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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성공 취업 위한 최고무기 '해피, 스마일~'
  • 현장·인터뷰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김훈수
  • 2018-11-14
  • 출처 : KOTRA

- 현지 금융, 호텔, 의료 등 서비스업 중심 구인수요 활발 -

- 영어보다 ‘웃음’, ‘자신감’ 보여주는 것이 면접성공 비결 -

 



KOTRA 밴쿠버 무역관은 캐나다 최대 금융기업인 TD 은행에 취업한 김경호 씨를 인터뷰했다. 도무지 30대 초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자상함과 연륜 있는 웃음이 인상적인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김경호 씨는 UBC 생물학과 심리학(부전공)을 전공하고 Post-Graduate Work Permit(3년 기한) 비자로 캐나다 취업에 성공, 현재 광역밴쿠버 지점에서 은행원으로 1년 3개월째 재직 중이다.


국내 대학생활을 뒤로하고 어느 날 과감하게 해외취업을 결심. 깜짝 선택이 만들어낸 놀라운 취업 성공담을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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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 정보

TD 은행(토론토 도미니언 은행)은 TD은행그룹의 자회사로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캐나다 최대 은행이며 북미 지역 10대 은행에 속함. 2017년 스탠더드 앤 푸어스에 따르면 세계 100대 은행 중 26위를 차지. 8만 5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전 세계 2,500만 고객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인터뷰 내용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1. 안녕하세요, 김경호입니다. 캐나다에는 2009년도 4월 31일, 군 복무를 마치고 23살 때 왔습니다. 처음에는 토론토에서 2년 동안 어학원을 다니다가 대학 진학을 위해 밴쿠버에 왔고 UBC에서 생물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현재는 TD 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2. 캐나다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었나요?

A2. 한국에서는 경찰행정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입대한 다음 전역 후에는 바로 토론토에 2년 어학연수를 떠났고요. 하지만 2년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할 때쯤 나이는 물론이고 스펙이다 뭐다 해서 국내 취업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 후 큰 고민 없이 캐나다 현지 취업을 결심하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마치지 못한 학업이 아쉽기는 했지만 2년간의 캐나다 현지 생활을 통해 ‘여기서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부모님을 설득하였습니다.

 

Q3. 외국인 학생 신분으로 현지 대학진학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A3. 캐나다는 대학 편입제도가 잘 정립되어 있어서 누구나 2년제 칼리지 입학 후 기준학점만 이수하면 성적에 따라 원하는 대학에 얼마든지 편입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도 밴쿠버 다운타운에 소재한 A 칼리지에서 단기간에 편입이수학점 조건을 충족하고 UBC 생물학과로 편입하였으며 좀 더 욕심을 내서 관련 학문분야인 심리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해 ‘고객심리’ 등 마케팅 영역에도 전문지식을 쌓았습니다.

 

제 경험상 한국에서 이렇다 할 직장경력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현지 2년제 칼리지나 4년제 대학 진학은 미래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캐나다 현지에서 안정적인 취업을 원하시는 경우, 가능하다면 현지 Post-Secondary(전문대학, 대학) 과정을 우선적으로 이수하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Q4. 본인만의 취업준비 노하우가 있다면?

A4. 먼저 현지 취업시장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있던 밴쿠버를 예로 들면 경제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의료, 금융, 요식업 등 고객서비스 관련 업종에서 구인수요가 많습니다. 실제로 최근 BC(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자리 통계 자료를 보면 이들 직종의 비어있는 일자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분야로 진출하건 간에 고객서비스 경험을 쌓는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고, 대학시절 스타벅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습니다. 처음 1년은 바리스타, 그다음 1년은 매니저로 승진해 총 2년을 근무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러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경력이 TD 은행 입사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커피전문점 파트타임 관련하여 한 가지 첨언을 드리면, 비록 단순업무이기는 하지만 고객과 최접점에서 일하는 경험이 고객서비스뿐만이 아니라, 영어실력 향상에도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입니다. 해외취업을 생각하신다면 반드시 시도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스타벅스 매니저로 직접 채용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스타벅스는 ‘얼굴웃음’이 가장 중요한 채용조건입니다. 그리고 어느 매장이든지 매니저가 9시까지 매장에 상주해 있기 때문에 이 시간 동안 이력서를 직접 제출하고 바로 면접까지 볼 수 있으며 매장 상황에 따라 현장 채용도 가능합니다. 물론 일부 매장에서는 온라인 접수만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5. 본인이 소지한 취업비자 종류와 현지 은행의 채용 조건은 어떤가요?

A5. 제가 가지고 있는 비자는 Post-Graduate Work Permit(3년) 입니다. 그리고 캐나다 금융권의 일반적인 채용조건은 학사이상 학위 소지자로 특별한 전공제한은 없으며, 영어 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Q6. TD은행 면접이 까다롭지는 않았나요?

A6. 면접 질문은 의외로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일상적인 면접질문 후에 매장 근무 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현장순발력’을 묻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들 질문에 모범답안은 없지만 그래도 성공답변 키워드 팁을 드린다면, ‘절대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자기소관이 아니거나 모르는 일은 일단 매니저에게 일임한다’입니다. 현장 담당자가 모든 알아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영혼 없는’ 답변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면접 막바지에 다른 은행을 놔두고 왜 이곳을 지원했는지에 관한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이 질문은 반드시 나오는 단골질문이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만의 완벽한 답변을 준비하시길 조언 드립니다. 지원자의 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막연한 일반 기업정보보다는 두 세 가지 정도 구체적인 데이터나 기업 관련 주요 화제거리를 예로 들어 답변을 만들어 보세요.

 

마지막으로 면접관들도 지원자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니, 완벽한 영어 구사에 강박증을 보인다거나 자신의 다소 서툰 영어표현에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 때문에 주눅 들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든 절대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 일종의 스웨그(SWAG)를 보여주는 것이 면접 성공의 비결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Q7. 은행업무가 힘든 점은 없나요?

A7. 솔직히 말해서 힘듭니다. 은행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일을 시작했으니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더군요. 1년이 지나 이제 대부분 업무가 익숙해져 창구직원(Teller) 다음 단계인 금융어드바이저(Financial Advisor, FA)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제가 TD 은행에서 지금까지 1년 넘게 일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정말 이 회사를 위해서 한번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처음 지점장님께서 저와 인터뷰 때 하셨던 말씀은 제가 앞으로 TD에서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나갈지 같이 고민하고 도와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FA를 2년안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고 여기 있는 모든 직원들과 매니저들도 자기일 마냥 매주 저를 위해 Feedback을 주며 도와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TD 은행은 회사를 위해 직원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위해 회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회사입니다.

 

Q8.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8.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감히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으로 몇 가지 팁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기 캐나다 회사들의 특징은 어떤 학교를 나왔고 어떤 수준의 공부를 하였는지는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대학 공부란 오롯이 자신의 관심과 흥미가 주가 되는 자발적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관심을 두는 부분은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도대체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지원을 결심하게 됐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하고 많은 은행 중에 왜 하필이면 TD를 지원하였고 우리 회사의 무엇이 마음에 들었기에 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우리 회사에서 어떠한 미래를 꿈꾸며 들어오길 다짐했는지 바로 이 비전이라는 것을 캐나다 회사 인사 담당자들은 듣고 싶어합니다.

 

영어. 물론 장벽입니다. 하지만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이미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를 통해 당신을 마음에 있어 한다는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당신의 영어가 유창하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선 “난 이미 한글이라는 위대한 언어를 유창하게 쓸 수 있고 영어 또한 의사소통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자신을 뽐내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에서의 자신감은 허세가 아니라 매력으로 다가오게 되어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영어가 안 된다고 생각한 질문지의 답안을 달달 외우고 가지 마세요. 외우게 되면 떨리는 마음에 반드시 틀리게 되어있고 면접관은 인터뷰 경력이 이미 풍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외워서 말을 하고 있는지 뻔히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준비한 질문지에 말할 키워드만 생각하고 준비를 하세요. 외워서 가는 것보단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당신은 살면서 이미 많은 것을 이루어 내왔습니다. 이것 또한 그 중 한 가지 일뿐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세월이 흐른 후 이때를 돌아 보게 되면 왜 그때 그렇게 고민을 했을까라고 헛웃음을 짓게 될 겁니다. 힘내세요! 당신은 이미 멋진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TD은행 수시채용과 관련한 팁을 드립니다. 은행 지점별로 수시 채용 수요가 있는 경우 외부공고를 통해 직원 채용을 하기도 하지만 현장 접수된 이력서를 가지고 우선적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과거 한국에서 동종업계 근무경험이 있으신 경우 특히 현장 제출을 권해드립니다. 신규직원 채용은 매니저의 고유권한이며 어느 지점이든 근무시간 중에는 항상 매니저가 상주해 있기 때문에 본인 이력서를 준비해 매니저에게 직접 제출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 가능하면 도심 번화가 지점보다는 외곽의 조용하고 한적한 지점이 유리하니 참고해 주세요. 현재 제가 일하는 지점에서 함께 근무하고 계신 또 다른 한국 직원 분도 한국 S은행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가지고 직접 이력서를 제출해 캐나다 랜딩 3개월 만에 입사에 성공하셨답니다.

 

미흡한 저의 답변이 해외취업을 고민하는 모든 한국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이 글은 K-MOVE 취업성공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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