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의 열대 기후 특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성격의 전시회

- 연중 덥고 습한 날씨, 잦은 폭우와 벼락으로 인한 기계 및 건물 손상 방지 제품의 수요 증대

 

파나마 냉방기기 및 건축 안전 전시회 전경

 자료원: 전시회 홈페이지 http://www.refriamericas.com/

 

 □ 전시 개요

 

□ 2018 Refri Americas, Tecno Edificios y Seguridad의 주요 특징

 

  ㅇ 전시회 개최 개요

    - 올해로 개최 15회차를 맞는 Refri Americas와 개최 9회차를 맞는 Tecno Edificios y Seguridad 전시회가 2018년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총 2일간 파나마시티 Atlapa Convention Center에서 공동으로 개최됨.

    - Refri Americas는 에어컨, 냉장고 등 냉방기기 관련, Tecno Edificios y Seguridad는 건설자재, 안전 및 보호장비 등 건축물 관련 품목 전반을 다루는 전시회로 파나마의 기후적 특성 및 동시다발적으로 추진중인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로 뒷받침되는 파나마 내 건설경기 호황에 따라 전시 참가 업체 및 바이어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

    - 양 전시회는 별개 행사이나 타겟분야의 유관성으로 인해 동시 개최되었으며, 유관 업체와 수입상, 에이전트, 소비자 등이 한데 모여 관련제품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었음.  

    - 판매자와 수입업자 이외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도 전시회 참관이 가능하였고, 이와 더불어 이틀 간의 전시회 기간 동안 기업 고객들을 위한 유료의 학술회의도 병행 개최됨.

  ㅇ 전시회 목적

    - 파나마는 연중 29~33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열대성 기후이며, 특히 우기가 5월에서 12월까지 지속되어 1년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고온다습한 기후적 특징을 지니고 있음.

    - 잦은 폭우와 번개로 인해 건축물에 습기가 차고 전자 제품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생활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여  파나마 내 냉방 시설과 건축물 보호 장비의 수요가 지속적이라 매년 관련 제품과 기술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들이 개최됨.

    - 정부 주도의 공공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확대, 주택 경기 호황으로 인해 일반 건설중장비 및 건축자재 수요와 더불어 건축물 보존 관련 특수 자재, 건축물 관련 안전 장비 등 보다 전문적이고 현지 환경에 특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

    - Refri Americas 전시회 매니저인 Fabio Enrique는 동 전시회들이 중미 지역의 냉장고, 에어컨 및 건축 안전 관련 업계 내 수요처와 공급처 간 교류를 가능하게 하고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탄생시키는 장으로서 자리매김 한다고 말함. Tecno Edificios 전시회 매니저인 Sandra Camacho는 철저하게 계획된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전문가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연수 기회를 제공하며, 건축물 관리 관련 최신 동향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함.

 

□ 눈길을 끄는 신기술들 

 ㅇ 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 Refri Americas 전시회에서는 HVAC라는 새로운 형태의 에어컨이 이목을 끌었는데, 이 기술은 하나의 기계로 냉난방, 환기 시설이 가능한 시스템임. 

     * 에어컨 내 작은 모터에 튜브 형태로 된 관이 연결되어 있으며 그 사이로 물이 흐르게 되어있음. 이 물로 공기의 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차가운 물을 넣으면 냉방 기능이 되며 뜨거운 물을 넣으면 난방 기능이 됨. 민감도가 높은 온도, 습도 감지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원하는 대로 공기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음. 

     - HVAC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에어컨 대비 80% 까지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로 인해 공공기관, 쇼핑몰, 공장 등 큰 규모의 공간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음.

     - 파나마는 일 년 내내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에어컨 가동률이 매우 높은데, 전기 요금이 비싼 관계로 이처럼 전력 효율성이 좋은 에어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음. 현재 파나마 내의 여러 호텔과 대형 쇼핑몰에 공급되고 있으며 점점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함. 

  ㅇ PPR(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만들어진 튜브

    - PPR(폴리프로필렌)이란 천연가스로부터 풍부하게 얻어지는 프로필렌의 중합체로 내약품성, 기계적 성질, 열적 성질이 우수한 물질임. 오래된 튜브들은 녹이 슬고 물이 새어 나가는데 이 튜브는 물이 새어나가지 않으며 설치 시 일반 튜브 설치 소요시간 대비 약 50%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 일반 튜브보다는 단가가 높지만 높은 내구성으로 인해 한번 설치 후 오랫동안 쓸 수 있음.  

    - 열과 습기에 강한 재질로 호텔, 주거용 건물 대상 온수공급용, 냉난방용, 식품 및 의약품 공장 등 산업용 액체 수송에 이상적임. 아직 파나마에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나, 파나마 건축물의 내구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에 따라 이와 같은 건축자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HVAC 시스템 작동 원리

자료원: http://cafe.naver.com/wnd1tkghl/1600002

 좌: HVAC부스, 우: PPR튜브 부스

 자료원: 파나마 무역관 직접 촬영 

□ 참가업체 현장 인터뷰 

  ㅇ 콘센트 업체 인터뷰로 본  파나마 전력 수급 현황 

    Q 1) 업체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A 1) 베네수엘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센트 전문 업체로 현재 파나마에 진출해있고 대형 전자제품 판매 업체에 납품중임.

 

    Q 2) 다른 콘센트 업체와 비교해서 특별한 점이 있다면?

    A 2) 파나마는 잦은 번개, 낙후된 전기 제어 시설로 인해 전압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전자제품에 충격을 줘 장기적으로 손상을 일으킴. 하지만 자사의 제품은 전압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경우 자체적으로 전압을 조정하여 일정하게 유지시켜 전자제품을 보호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음.

 

    Q 3) 어떤 종류의 콘센트를 생산하고 있는지?

    A 3) 기능에 따라 분류되는데 과전압만을 보호하는 일반 가정용 4구, 5구, 6구 콘센트, 저전압, 고전압, 과전압 보호 기능을 갖춘 텔레비전, 냉장고, 에어컨 등 전기 소모량이 높은 기계용 콘센트 뿐만 아니라 정전이 된 경우도 계속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병원용, 사무실용 콘센트도 있음.

 

    Q 4) 파나마에서의 전망은?

    A 4) 파나마는 전력 수급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아 정전 발생 빈도가 매우 높음. 한편, 일반 시민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한 의식이 향상되고, 관련 제품의 품질에 대해 점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로 자사 제품의 전망 역시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좌: 인터뷰 콘센트 업체 부스, 우: 한 에어컨 부품 업체 부스      

 자료원: 파나마 무역관 직접 촬영

□ 시사점 

  ㅇ 파나마의 특성을 반영한 전시회로서 중남미 바이어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 

    - 동 전시회들은 파나마의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개최되는 지역에 특화된 성격의 전시회로, 중남미 내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고온다습한 기후를 띠는 파나마에 관련 제품 수요는 항상 견조한 상황임. 이에 따라 중남미 각국에서 판매업체와 바이어들이 모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기술과 협력방안을 교류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함.

 

  ㅇ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화 제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 습기로 인해 건축물이 빨리 부식되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특수 재질의 튜브,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환경에서 탄생한 전압 관련 제품,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는 공공장소를 위해 전력효율성을 강화한 에어컨 등 파나마 등 중남미 열대기후 국가에 적합한 다양한 맞춤형 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   

 

  ㅇ 물류기지로서의 파나마 강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 파나마는 북미와 남미,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자리에 위치에 있어 중남미의 물류허브로 여겨지고 있음. 많은 기업들이 파나마를 중남미 내 전략적 물류기지로 삼고 이를 이용해 인근 중남미까지 진출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음. 동 전시회에 참가한 냉방기기, 전력, 건축자재, 보호장비 제품 등 관련 업체들도 콜론자유무역지대 등 파나마 내 보세구역 물류창고 활용을 통해 중남미 곳곳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음.

   

  ㅇ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참가 가능성의 확대

    - 해마다 열리는 동 전시회는 2019년 5월 말 동일한 장소인 Convenciones ATLAPA de la Ciudad de Panamá에서 개최될 예정임.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참여 국가가 중남미 인근 국가들이나, 점차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도 참가가 확대될 예정인 바 국내 유관 업체들의 참가 가능성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전시회 홈페이지 http://www.refriamericas.com/, KOTRA 파나마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