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산업에 디지털 기술 접목 노력 중요 -

2차대전 당시의 공군 비행장 부속 창고를 개조한 Zander 양식장 외부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 낚시 취미가 고급 민물고기 스마트 양식으로 발전

  ㅇ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못 당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 당한다'라는 말처럼 한 개인의 취미가 스마트 물고기 양식 기술개발로 발전함.

   ㅇ 독일 헤센(Hessen)주 그로스 게라우(Gross-Gerau)지역에 소재하는 IT 중소기업 대표 에릭 뉘른베르거(Eric Nürnberger)는 지역 낚시협회 회장임.

Zander 박제 사진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ㅇ 그는 독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민물고기 '짠더(Zander)' 양식에 디지털(IT) 기술을 활용해 인더스트리 4.0 시범 사례로 알려져 있음(참고: Mittelstand Digital, 클릭 시 이동).

  ㅇ 현재 에릭 뉘른베르거는 자체 양식장에서 양식한 치어를 독일 북부 졸타우(Soltau) 인근 지역에서 키워, 트레부어(Trebur)·그로스로어하임(Großrohrheim) 등 독일 국내 45개 지역 낚시협회에 공급하고 있음.

□ 디지털 기술 활용 계기는?

  ㅇ 낚시 애호가인 에릭 뉘른베르거 대표는 수년 전에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열리는 여러 워크숍에 참석, 양식장을 둘러보면서 생각보다 낮은 수준의 양식 기술이 활용되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이 직접 물고기를 양식해보기로 결심했다고 함.

  ㅇ 이후 뉘른베르거 대표는 가격이 비싸지만 집중해서 잘 돌봐야 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담수어종인 육식성 짠더를 양식 어종으로 선택함. 초기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재래식 방법으로 물고기 양식을 시도함. 하지만 짠더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맞추지 못해 많은 물고기가 폐사함.

  ㅇ 뉘른베르거 대표는 물고기가 잘 자랄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의 양식장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우선 물고기가 잘 자라는데 결정적인 매개 변수(물의 아질산염, 암모늄 및 산소 함량 등)가 무엇인지를 조사함. 양식장에서는 현재 수질, 유속, 수온, 용존 산소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30여 종의 비디오 감시장비, 스마트 센서가 활용되고 있음.

  ㅇ 양식에 성공하기까지의 어려움 극복 비결
    - 에릭 뉘른베르거는 IT 보안 전문 회사(NCT GmbH, 클릭 시 이동)를 경영하고 있음. 개념 설계는 물론, 구현(하드웨어 및 스프트웨어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 물고기 양식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함.

Zander 양식장 내부 모습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 전망 및 시사점

  ㅇ 국내 양식업에 IT 기술 적극 활용해야 함.
    -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독일보다 수산물 스마트 양식에 훨씬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 우리나라 IT 기업들이 양식업계와 긴밀하게 협업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다면, 양식업 발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디지털 기술 활용 기회 무궁무진

    - 에릭 뉘른베르거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차기 프로젝트는 Gross-Gerau 지역에 'Food & Energy Campus'를 설립하는 것임. 이는 바이오 폐기물, 바이오 가스 플랜트, 어류 양식 및 온실로 구성된 자원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으로 쓰레기가 생산되지 않고 식품과 에너지만 생산되는 자원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임. 이는 모든 중요 매개 변수가 디지털 기술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함.

□ 기타 참고정보
 

  ㅇ EU-China SENSORFISH 프로젝트(Intelligent Sensor Network and System Technologies for Fish  Farming)
    - http://cordis.europa.eu/result/rcn/187910_en.html

자료원: Mittelstand Digital 웹사이트, 양식장 현장 답사, 서면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