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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테크 포럼 Web Summit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김수민
  • 2017-12-01
  • 출처 : KOTRA

-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력을 대기업에 Bottom-up으로 전파하는 스타트업 중심 포럼 -

-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핀테크 기술 주목받아 -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 테크놀로지 포럼 Web Summit 2017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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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 테크놀로지 포럼 웹서밋(Web Summit)

개최 기간

2017년 11월 6~9일(4일간)

개최연혁

2009년부터 9회 째(매년)

개최 규모

9400㎡, 170개 국가, 6만 명 참관

개최장소

리스본, Altice Arena 전시장

전시 분야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핀테크, 블록체인, 헬스케어, 보안, 소셜, 전자상거래, 콘텐츠&미디어, 교육

홈페이지

https://websummit.com/


□ 포럼 특징


웹서밋 콘퍼런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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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웹서밋 공식 홈페이지

 

  ㅇ 웹서밋은 MWC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유럽 최대규모 첨단산업 이벤트로, 2009년 첫 개최 이후 5년간 전년 대비 참관객 기준 1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률로 규모를 확장해 왔음. 최근 2년간에도 15~30%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유럽 대표 테크 포럼으로 자리 잡음.

    - 2009~2015년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됐으며 2016~2018년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

    - 2017년 전 세계 170개 국가에서 약 6만 명이 참관(전년 대비 약 15% 증가)

    · 2016년 5만3000여 명(+30%), 2015년 4만2000여 명(+90%), 2014년 2만2000여 명(+120%)

    - 가장 많은 참관객을 보유한 TOP20 국가의 80%가 유럽 국가였음(TOP 20: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인도,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우크라이나, 미국).

    - 인텔(Intel) CEO, 틴더(Tinder) 창업자 등 1200명의 연사, 1400명의 투자가, 2600명의 기자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음.


  ㅇ 전 세계 주요 테크놀로지 행사가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웹서밋은 스타트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

    - 전 세계 2000개가 넘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했음. 한국연구재단, 창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아래 참가한 한국 업체도 40여 개에 달함.

    · 세계 최대 테크 박람회인 미국의 CES와 스페인의 MWC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이 600~800개 안팎이라는 점을 보면 2000개 이상이 참여한 웹서밋은 스타트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음.

    · 유럽 내 유사 박람회인 핀란드의 슬러시(Slush)에는 2016년 2300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지만, 참관객 수(1만7500명), 투자가 수(1100명), 기자 수(600명), 국가 수(130국가) 등을 봤을 때 웹서밋이 전체적인 규모 면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들도 파트너사로 참가해 많은 스타트업들과 교류를 꾀함.

    · BMW, 메르세데스벤츠, 구글, 페이스북, Uber, 부킹닷컴(Booking.com), 지멘스(Siemens), IBM, 삼성, 아마존 등


웹서밋 행사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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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마드리드무역관


□ 한눈에 보는 글로벌 테크 트렌드


  1) 웹서밋 TOP99 스타트업, 품목별·국가별 분석


  ㅇ 행사 기간에 투자가 및 저널리스트의 상담신청이 가장 많았던 99개의 스타트업을 공개


  ㅇ TOP99 스타트업을 품목별로 분류해 보면 4차 산업혁명 및 초연결사회, 인터넷의 고도화 등 변화하는 사회와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들이 많음을 알 수 있음.


TOP99 스타트업 품목별 분류

품목(서비스) 분류

개수

품목(서비스) 분류

개수

B2B 서비스

18

물류

5

핀테크

12

소셜 서비스

4

데이터 관리

11

보안

4

블록체인

10

IoT

3

인공지능

7

하드웨어

2

의료기술

7

기타

2

B2C 서비스

6

공유경제

2

멀티미디어

6

-

-

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 기업활동이 더 복잡해지고 광범위해짐에 따라 고객관리, 인사관리, 법무관리, 마케팅관리, 공정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18개사로 1위를 차지

    -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핀테크, 데이터관리,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이 상위권 차지

    · 핀테크, 블록체인: 지불시스템, 보험, 주식거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으며, 전 세계 금융의 요충지인 영국과 스위스가 각 8개와 3개로 가장 많은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보유

    · 데이터관리: 많은 양의 디지털 데이터의 보관과 빠른 처리를 위한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11개로 3위차지

    · 인공지능: 인공지능 관련 7개 업체 중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가 인공지능 연구소를 둔 프랑스 출신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이 5개로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 기록

    - 의료기술 관련 업체는 7개로, 인구의 고령화와 평균수명연장에 대비한 건강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임.

    - 그 뒤로 멀티미디어 관련 업체가 6개로 집계됐는데 인터넷, 소셜미디어, 모바일 등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한 동영상 광고 플랫폼, 사진 편집 플랫폼을 찾는 사람도 많아진 것으로 보임.

    - 물류 관련 업체도 5개나 됐는데, 이는 전자상거래 규모 확대에 따라 물류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측됨.


  ㅇ TOP99 스타트업을 국가별로 분류해 보았을 때 유럽 국가의 비중이 압도적이었음. 기술 선진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세 국가가 가장 많은 인기 스타트업을 배출함.

TOP99 스타트업 국가별 분류

국가명

개수

국가명

개수

영국

28

캐나다

1

프랑스

19

핀란드

1

독일

11

이스라엘

1

미국

7

에스토니아

1

스페인

6

체코

1

스위스

5

브라질

1

포르투갈

4

스웨덴

1

네덜란드

4

덴마크

1

오스트리아

2

벨기에

1

이탈리아

1

우크라이나

1

싱가폴

1

아일랜드

1

자려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 미국, 캐나다, 브라질, 싱가포르를 제외하고는 전부 18개의 유럽 국가 출신 스타트업임.

    - 스타트업 생태계가 고도로 발달해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의 스타트업들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

    · 영국은 2012년 초기기업투자법(SEIS)을 도입해 소득세를 50%까지 감면해주고 있음. Tech City UK를 통해 런던, 버밍험, 에딘버그 등 영국 내 12개 지역에서 40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서포트 중임.

    · 프랑스는 2013년부터 파리를 중심으로 프렌치테크(La French Tech) 육성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며, 독일은 2009년부터 베를린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해 2016년에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00억 유로(약 12조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함.

    - 1인당 GDP가 2262달러로 세계 134위에 머무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순위권에 들었는데, 이는 2015년 창업혁신단지구축 등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효력을 발하는 것으로 보임.

    - 미국, 캐나다는 자국에서 이미 수많은 글로벌 테크 포럼이 개최되므로 유럽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 대한 참가 동기요소가 적었던 것으로 사료됨.

    -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한, 중, 일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스타트업은 이번 포럼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음.

 

  2) 대기업과 성공 스타트업이 전하는 미래 기술 스토리


  ㅇ 이번 웹서밋에서는 글로벌기업과 성공 스타트업 창업가 등이 연사로 참가해 인공지능, 데이터관리, 콘텐츠 개발, 핀테크, 스타트업멘토링 등에 관해 총 25개 콘퍼런스를 진행했는데, 그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분야는 무인자동차와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기술이었음.


  ㅇ (무인자동차, 전기자동차) BMW와 NISSAN에 따르면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이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이미 상당 수준 진행돼 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패러다임이 바뀔 것임.


 엘머 프릭켄슈타인(Elmar Frickenstein), BMW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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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웹서밋 공식 홈페이지

 

    - 무인자동차 기술은 레벨0 (완전 수동 운전)에서 레벨4(완전 자동 운전)까지 총 5개 단계로 나뉘는데, BMW를 비롯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들은 이미 레벨3의 단계까지 진행이 돼 있음.

    - BMW에 따르면, 자동차가 스스로 빈자리를 찾아가는 자동 주차시스템, 교통체증 속의 자동 운전 시스템 등이 2021년까지 상용화될 예정

    - NISSAN은 각 나라와 국제법의 변화로 자동차 무배출(Zero Emission)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예상하며 전기자동차 생산, 개발에 주력

    · 이와 관련 각종 부품 및 센서나 캡터 관련해 이미 많은 스타트업, 대학과 협력 중임.


  ㅇ (인공지능) 똑똑한 로봇을 넘어서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감정을 가진 로봇이 등장하고 단순 지식이 아닌 사람의 감정에 관여하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면서 심리치료, 광고, 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음.


웹서밋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로봇 So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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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유튜브, 핸슨로보틱스 공식 홈페이지


    - 홍콩의 스타트업 핸슨로보틱스(Hanson Robotics)가 만든 로봇 소피아(Sophia)는 인간과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으로 사람의 기분을 감지해 62가지의 표정으로 반응할 수 있어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줌.

    ·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간병, 심리치료, 안내, 맞춤형 고객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됨.

    - 미국의 아펙티바(Affectiva)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람의 표정을 분석하고 22개 표정, 8개 감정을 캐치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 이러한 감정 분석 프로그램은 이미 상용화돼 있는데, 감성마케팅을 사용하는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등의 대기업이 광고를 내보내기 전 이러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함.

    ·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는데, 일방적인 티칭이 아닌 감정을 주고받으며 진행하는 상호교감형 티칭 방식을 사용했을 때 훨씬 더 높은 교육 효과가 나타난다고 함.

 

웹서밋 연계 한국 스타트업 피칭 행사


  ㅇ 세계 최대 테크포럼인 웹서밋 참가 투자가를 대상으로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주관 한국 스타트업의 피칭행사 시행


  ㅇ 관계기관 협력하에 13개사의 한국 스타트업을 선발해 각 10분간 피칭을 진행했으며, 추후 투자가 심사로 우수 피칭사 3개를 선정, 보안솔루션, 스마트 점자 시계, 스마트 반려동물용 장난감 품목들이 선정됨.

    - 전 세계의 관심사인 핀테크 분야의 보안 솔루션이 가장 인기가 좋았고,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연동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점자 시계도 혁신적인 기술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았음. 또한, 반려동물의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인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난감에도 많은 투자가가 관심을 보였음.


피칭 행사 참가 기업

기업명

품목명

기업명

품목명

88게임즈

위치기반 서비스

디오시안

음악제작, 유통서비스

점자시계

에버스핀

핀테크 보안솔루션

프론트로

예술가 행정관리

고미랩스

반려동물용 로봇

쿠노소프트

보안솔루션

엔씽

컨테이너 스마트 팜

피움

스마트 디퓨져

퍼즐벤처스

동전결제 시스템

식스랩

소셜미디어

스마트스터디

유아용 콘텐츠

완트리즈

B2B 음악제공 서비스

-

-

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피칭 행사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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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 시사점


  ㅇ 전 세계에서 참가한 총 2000여 개의 스타트업 중 한국 기업만 40여 개였다는 사실은 좁은 한국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경쟁력 있는 인재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임.


  ㅇ 그러나 4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끈 TOP99 스타트업의 순위권에 들어간 곳이 하나도 없다는 점은 우리 기업들이 'First Mover'로서 완전한 혁신을 이뤄낸 것이 아닌, 'Fast Follower'로서 현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구성한 제품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생각됨.


  ㅇ 또한 상위 99개의 스타트업 중 절반이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집중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인 데이터처리, 인공지능, 핀테크 등의 기술을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을 보았을 때 우리 스타트업도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더라도 미래를 선점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임.


  ㅇ 특히 이번 웹서밋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핀테크 분야는 4차산업이 가까워질수록 더욱더 필수불가결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전이 필요함.

    - 글로벌 핀테크 시장 규모는 2013년부터 연평균 28.9%의 증가율로 꾸준히 성장해 2017년 약 800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그러나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은 미국과 유럽, 중국에 치우쳐 있어 한국 기업의 분발이 필요함.


  ㅇ 또한 무인자동차, 전기자동차,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미래의 자동차 기술은 글로벌기업이 개방형 기술 개발 시스템으로 신기술을 가진 수많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

    -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이며 자동차 부품 수출도 활발한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및 부품뿐 아니라 센서, 위치기반 시스템, 장애물 인식 시스템 등 미래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모든 블루오션 분야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보여야 할 때임.

  


자료원: Web Summit 공식 홈페이지, Slush 공식 홈페이지, CES공식 홈페이지, 삼정KPMG 경제연구원, 핸슨로보틱스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위키피디아, El Pais, Wired, 중앙일보, 한국경제, 현지 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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