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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의류협회 사무총장의 인터뷰
  • 현장·인터뷰
  • 스리랑카
  • 콜롬보무역관 김용덕
  • 2017-11-17
  • 출처 : KOTRA




□ 인터뷰 개요


  ㅇ KOTRA 콜롬보 무역관은 스리랑카 최대 수출품목이면서 최근 EU의 GSP+ 회복으로 더 큰 비즈니스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의류 OEM 제조산업'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 의류협회와의 인터뷰를 실시함.


  ㅇ 스리랑카 의류협회(Joint Apprel Association Forum)는 오랜기간 스리랑카를 의류OEM 제조의 소싱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직임. 이번 인터뷰는 사무총장 Mr. M.P. Tuli Cooray와 '무엇이 스리랑카를 의류 OEM 제조의 전략적 요충지로 만드는가'와 '스리랑카가 한국 기업들에 어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대해 혜안을 얻기 위해서 시행됐음.


  ㅇ 스리랑카는 인구 자체는 많지 않지만, 인구 대비 세계 최고의 의류 생산지역임. 최근 들어서는 품질, 속도, 변화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보이고 있고 Abercrombie & Fitch 등 유수의 글로벌 의류 브랜드의 OEM 제조지역으로 자리매김함(글로벌 브랜드 OEM 제조현황: http://www.garmentswithoutguilt.com/images/pdf/buyers-designers.pdf).


인터뷰 결과


Q1. 스리랑카를 글로벌 의류 OEM 제조지역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A1. 현지 의류산업에 종사하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상여금을 제외한다면 월 78~86달러 수준인 반면, 인근지역인 방글라데시의 경우 63~65달러를 받고 있다. 스리랑카는 인근의 방글라데시, 인도 등과 비교한다면 더 이상 인건비가 낮은 지역으로 인식될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여전히 비교우위가 있는 지역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선, 토탈 의류 솔루션(total apparel Solutions)을 제공한다는 것인데, 세계적 의류 브랜드의 제조부터 시작해서 제조·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들을 다 제공할 수 있다. 현지 많은 공장들은 생산된 제품을 희망하는 제3국 시장으로 직접 보낼 수도 있고, 한국의 몇몇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에도 스리랑카에서 OEM 제조를 하고 있다. 


국제법, 국제표준과 협약을 철저히 준수한다. 스리랑카는 아동노동, 강압적 노동, 노동착취 및 각종 차별 등의 이슈로부터 거리가 매우 먼 지역이고, 이로 인해 '유리적 제조'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참고로 몇몇 업체들은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12 WRAP(Worldwide Responsible Apparel Production), Global Security Verification - (C-TPAT) - issued by Intertek 2010, Certificate of Conformity 2001 - issued by Sri Lanka Apparel Exporters Association 등의 국제기준들에 맞도록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제조 효율성이 높고 납품 기한(on time delivery)을 엄수한다. 스리랑카는 서남아 이외에도 동아시아의 국가들과 비교하더라도 최고의 납품률을 보이고 있다. 현지 기업들은 노동집약적인 생산단계에서는 인건비가 낮은 지역에서 아웃소싱하고, 기술집약적이고 최종단계의 공정은 현지에서 직접 수행하고, 이러한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해외지사를 직접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Q2. 수출지역이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이 아닌 미국과 유럽에 집중 있는 이유는?

A2. 북미, 유럽의 글로벌 의류 브랜드업체들의 OEM 제조공장으로 활용되다보니 약 85%의 수출이 미국과 유럽에 치중될 수밖에 없다. 참고로 인도는 인도와 스리랑카 간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최대 800만 유닛(Unit)의 수출만을 허용하며,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은 자국내로의 수출을 매우 규제하는 편이다.  반면, 스리랑카는 이러한 인근국가들에 비해 스리랑카 내로의 의류 수입규제는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스리랑카는 현재 미국, 유럽 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등과 같은 신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Amante, Avirate, Aditi 등과 같은 몇몇 선두적인 업체들은 이미 자체 브랜드 제품들을 이러한 신흥지역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미국, 유럽에 이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Q3. 스리랑카가 '소싱국가(Sourcing country)로 간다'는 것은?

A3. 스리랑카의 생산비용은 인근 경쟁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더 이상 저렴한 인건비만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가 없다. 따라서, 현지 의류 제조업체들은 인건비가 낮은 저비용 제조 국가에 지사를 설립해 노동집약적인 제조공정을 수행하고, 기술집약적인 제조공정과 최종 제조공정은 스리랑카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스리랑카에서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숙련 노동자를 보유하게 되면서 인건비가 높아지는 경우 거치게 되는 현상이다.


Q4. 자동화기계 및 로봇설비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A4. 현재 많은 여성들이 중동으로 이주하고 있다. 결혼이나 출산후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고, 숙련 노동자들이 정년에 다다르다보니 이런저런 많은 이유들로 인해 의류산업 종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스리랑카는 생산성 확보를 위해 자동화기계, 로봇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주요 제조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Q5. 패브릭(fabric)은 어디서 공급받고 있는지?

A5. 한국은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스리랑카 수요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패브릭 공급국가였지만, 중국과 대만이 더 좋은 품질의 패브릭을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현재는 대다수 패브릭을 중국과 대만에서 수입하고 있다. 현재 한국으로부터는 스포츠웨어같은 몇몇 특정 패브릭들만 공급받고 있는데, 한국 패브릭은 품질이 좋지만 중국과 대만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Q6. 스리랑카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한국 제품은?

A6. 재봉, 스티칭 관련해서는 일본의 Juki Achiness 제품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혁신적인 제품이라면 한국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령, 한국의 인조 섬유제품, 합성 섬유제품은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데 이러한 점을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의류 제조업체들은 경쟁우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설비 및 다기능기계를 찾고 있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 관심이 있다.


Q7. 한국의 의류 관련 부자재·액세서리 기회는?

A7. 현재 스리랑카의 의류 관련 부자재·액악세서리 제품들은 중국과 대만 제품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능성 의류 등과 같은 제품들은 틈새기회를 노릴 수 있다.


시사점


  ㅇ 최근  GSP+가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너무 혜택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함. GSP+ 회복은 약간의 혜택만을 제공한다고 보아야 하며, 스리랑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GSP+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소들을 고려해야 함.


  ㅇ 현지 인건비가 인근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현지 업체들은 원가절감에 민감한 편인데,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저렴한 제품만을 찾는게 아니라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합리적으로 찾는 것으로 생각해야 함.


  ㅇ OEM 제조방식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돼 있다고 해서 현지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것은 아님.  오히려 현지에서 디자인을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링시에는 디자인에 대해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ㅇ 다기능기계 및 로봇설비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해당 기계설비 운용을 위한 교육과 새로운 기술을 위한 개발자 수요가 있음.


  ㅇ 스리랑카는 앞으로의 먹거리 수출시장으로 중국을 타깃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한국 기업들이 스리랑카 주요 제조업체들과 파트너링을 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함.  스리랑카는 중국과 FTA를 현재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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