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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찾는 틈새 취업기회
  • 현장·인터뷰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이동훈
  • 2017-11-02
  • 출처 : KOTRA


 


치안 불안 등으로 현지 취업기회는 제한적

 

파키스탄은 상시적인 정정불안, 종교 갈등으로 탈레반 등 무장세력의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 지역이다. 현지 소식통(South Asia Terrorist Portal)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파키스탄 전국에서 64건의 크고 작은 테러로 수백 명의 사상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한민국 외교부는 파키스탄을 철수권고 국가로 지정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 구직자가 파키스탄에서의 취업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2017년 현재 파키스탄 대졸 사무직의 초임 수준은 평균 월 200~250달러에 불과하다. 외국인의 경우 임금이 다소 높은 경우도 있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파키스탄에서 취업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정전이 계속되는 열악한 현지 전력사정, 불안한 치안여건, 직항편 부재로 인한 인적, 물적교류 제약으로 우리 기업들의 파키스탄 진출도 아직까지 부진한 실정이다. 2017년 기준 파키스탄에서 활동 중인 우리 투자진출 기업은 총 22개로 집계되나 발전 프로젝트 건설업체를 제외하면 제조업 부문에서 롯데케미칼, 롯데콜손, 대우버스 등 소수의 업체만이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대부분의 진출기업은 한국인 직원은 본사에서 파견하고 나머지 인력은 현지인으로 충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현지에서 진출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녹록하지 않은 실정이다.

 

현지 기업들도 외국인 채용에 소극적

 

상황이 이러다 보니 파키스탄 기업들 역시 외국인 채용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다. KOTRA 카라치 무역관에서 현지 주요 대학, 언론사를 접촉해 취업박람회(Job Fair) 개최 여부를 문의했으나 대부분 현지인 대졸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며 아직까지 외국인이 참가 가능한 행사는 없다는 답변만을 들었다. 이는 파키스탄 기업 입장에서 외국인 고용 시 수반되는 현지인 대비 높은 인건비가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문화적, 종교적 이질성으로 외국인들의 적응이 쉽지 않다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위험국가로 간주되는 파키스탄을 외국인 구직자가 직접 방문해 일자리를 구하도록 할 유인이 적은 것도 외국인 채용을 주저하도록 하는 요인이다.

 

틈새 유망분야

 

이처럼 열악한 파키스탄 취업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틈새 취업분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KOTRA 카라치 무역관이 현지 유력 바이어와 유관기관을 접촉한 결과, 호텔 경영과 발전소 운영이 유망 직종으로 파악됐다. 두 분야 모두 해외의 선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즉, 해당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경력을 보유한 적격자에 한해 파키스탄 내 전문직으로 취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먼저 호텔 경영의 경우 Movenpick, Marriott, Pearl Continental 등 파키스탄 내 주요 5성급 호텔에 관리자급으로 취업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파키스탄 카라치에 소재한 Pearl Continental 호텔 담당자를 접촉한 결과, 외국 출신의 호텔 운영 및 영업직 책임자(Head of operations and sales) 수요가 꾸준히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스코틀랜드 출신의 한 호텔리어가 Pearl Continental 호텔의 운영본부장(General Manager)으로 2012년부터 3년간 재직한 바 있다. 해당 호텔리어는 기존에 중국, UAE, 케냐 등 다양한 국가의 특급호텔에서 20년 이상 근무 경험을 보유하며 특히 중동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는 파키스탄이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로 할랄 음식(Halal Food) 등 이슬람 문화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Pearl Continental 호텔에서는 외국인 운영본부장의 구체적인 급여 수준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고연봉과 더불어 안전지역 주택비 지원, 기사 및 차량 제공, 건강보험 보장 등의 혜택을 제시했다고 한다. 기존에 중동지역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면 파키스탄 내 주요 호텔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방안도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한편, 발전소 운영 분야는 파키스탄 자체 기술력의 부재로 해외에서 유지보수 전문가를 고용해 현지 발전소를 꾸려가고 있다. 현지 발전관련 업계에서는 발전 프로젝트 진행 시 주로 신문 광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채용분야는 기술직을 비롯해 재무, 노무, 법률 등 다양하다.

 

발전소 구인광고 예시

 

자료원: Dawn News(현지 영자신문)

 

또한 이미 파키스탄 다하키(Daharki)에서 한전 KPS가 현지 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에 있다는 점도 참고할만 하다. 한전 KPS는 2009년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 운전 및 정비공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원활하게 운영 중이다. 전력난이 극심한 파키스탄의 특성 상 발전소를 국가 기간시설로 간주해 한전 KPS의 한국인 관리자 및 현지인 직원들도 파키스탄 경찰의 삼엄한 경호를 받고 있다.  


파키스탄 내 한전 KPS 사업소 연락처            

사업소명

직위

대표전화

주소

파키스탄

다하키

소장

92-333-2200281

185MW CCPP(O&M) 8-KM, Dad Leghari Road, Dahaki,District Ghotki, Sindh, 65010 Pakistan

총무팀

92-333-2200282

자료원: 한전 KPS 홈페이지(회사소개란)

  

시사점

 

기존에 중동지역 호텔 근무 경험이 있을 경우 파키스탄 내 호텔에 이력서를 보내고 본인을 소개함으로써 구직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현지 5성급 호텔의 경우 서비스 개선을 위해 대개 2~3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외국인 운영직원을 고용하므로 해당 시기를 파악해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편, 파키스탄 내 발전소 운영분야(고위직)의 경우 Dawn News, Tribune, Business Recorder, The News 등 현지 주요 영자신문에 구인 광고를 게재하므로 지면 혹은 인터넷을 통해 꾸준히 확인한다면 적격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awn News의 경우 실제 종이 신문과 동일한 구성의 지면과 광고를 홈페이지(epaper.dawn.com) 상에서 일자별로 확인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외국인을 채용하는 경우는 별도로 특정 문구(예: open for foreign candidates)로 광고 내에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끝으로 취업 희망자는 파키스탄을 방문하기에 앞서 주파키스탄 대사관 홈페이지(pak-islamabad.mofa.go.kr) 등을 통해 현지 치안사정과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예년에 비해 테러 및 납치 등 강력범죄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위험요소는 상존하고 있어 현지 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의 경우 파키스탄 체류 시 특별히 주의를 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파키스탄 테러 및 납치사건 발생현황

(단위: 건)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테러

262

231

201

122

64

납치

127

132

69

38

20

주: 테러는 파키스탄 전국, 납치의 경우 카라치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통계

자료원: South Asia Terrorist Portal, Citizen Police Liaison Committee

 

 

자료원: South Asia Terrorist Portal, Citizen Police Liaison Committee, Pearl Continental, Jang Group, Dawn News, Pakistan Board of Investment, Ministry of Interior, 한전 KPS,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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