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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이 외국인을 채용하는 목적과 원하는 자질(1)
  • 현장·인터뷰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임지훈
  • 2017-10-30
  • 출처 : KOTRA

- 서비스, 보안 분야 등에서 인력난이 심각한 일본 취업 시장 -

- 비즈니스 수준의 일본어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필요 -



심화되는 일본의 인력난


경기 침체로 인한 한국 내 청년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다. 2017년 8월 조사된 통계청의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9.4%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10.7%) 이후 18년 만의 최고치다. 기업들은 신규고용을 꺼리고 있고, ‘고용 없는 성장’ 또는 ‘고용축소형 성장’이 지속되면서 일자리 창출력도 한계에 직면했다. 이러한 청년층 취업 대란은 2020년대 초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취업난 속에서 일본으로 원정 취업을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점점 가속화되는 일본 기업의 세계화에 대한 대응과 방일 외국인 대책을 위해, 그리고 심각한 인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채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고도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가진 고급 외국 인력의 채용은 이제 일본의 성장 전략의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인정받는 분위기이다.


일본의 대표 리크루트 회사인 마이나비*와 인재 비즈니스 회사 디스코*에서는 주요 고객인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학생 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외국인 채용 동향 및 현지 기업들이 외국인을 채용하는데 어떠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기대하는지를 알아본다.


* 마이나비: 마이나비는 리쿠나비와 함께 일본 양대 취업정보 업체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사의 구인광고 부서에서 1973년 독립해 설립됐다. 아르바이트, 신규채용, 이직 등 취업 정보 이외에도 진학, 결혼, 부동산 등 40여 개 분야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 주식회사 디스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본 최대 인재비즈니스 전문 기업으로, 기업이나 학교의 채용 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종별 인력 부족 현황


일본은 경기 개선으로 인한 채용 증가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맞물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맞이해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호텔, 식당 등의 서비스 관련 부문의 인력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의 대표적 편의점 체인점 로손은 매년 신규 채용의 30% 정도를 외국인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그룹 이온도 아시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요원으로 전 세계에서 우수한 외국인을 채용해 2020년도까지 일본 본사의 외국인 비율을 50%로 높일 예정이다.


일본 최대의 건설부동산 기업 다이와하우스공업이 운영하는 호텔 체인 자회사 야마토 리조트도 2021년까지 신입 사원 전체의 약 80%에 해당하는 약 200명의 외국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 올림픽 개최까지 대규모 인프라 정비를 계획하고 있지만, 보안 관련 부문과 건설 관련 부문의 인력도 부족한 상태이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 기업은 전문 기술을 가진 고도 인재의 확보에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 후생노동성은 인력이 부족 여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직종별 구직자 수와 일자리 수의 차이의 추이가 지난 2013년에서 2016년 사이에 어떻게 변화했는지 조사하고 발표했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직은 지난 2013년 -18%이었으나 2016년 2배 가량 늘어난 -37%를 기록하며 가장 인력난을 겪는 분야로 조사됐다. 이외에 전문기술직 -21%, 간호 -16%, 건설 -6%, 보안 -5% 등 조사한 주요 직종 중에서 사무직, 운반 및 청소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인력난에 해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업별 구직자수 평균치와 일자리 수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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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해당 연도의 월 평균 구직자 수에서 빈 일자리 수를 뺀 값임.

자료원: 일본 후생노동성 일반직업소개상황


한편 후생노동성은 직원 채용을 원하는 비어있는 일자리 수와 구인자 수를 계산해 통계를 내는 유효구인배율이라는 통계치도 발표하고 있는데, 서비스직, 보안관련 직종은 2~5명이 추가로 필요한 수준의 인력난을 나타내고 있다


직업별 유효구인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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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유효구인배율(구인자 수/일자리 수) : 전국 공공직업안정소에 신청된 구직자 수에 대한 구인수의 비율. 통계의 계측 방법은 전전달(60일간)부터의 총구직수(유효구직자수)를 분모로 취하고 동기간의 구인수(유효구인수)를 분자로서 계산한다. 1배 이상이 되면 구인이 구직을 웃도는 것이 된다.

자료원: 일본 후생노동성 일반직업 소개 상황


일본 기업의 외국인 유학생 채용 목적과 원하는 자질


일본의 리크루트 기업들은 점점 높아지는 외국인 채용수요를 배경으로, 기존에 외국인을 채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목적으로, 어떠한 자질을 가진 구직자를 채용코자 하는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유학생에게는 ‘어학 능력을 필요로 하는 업무를 맡기기 위해’, 이공계열 유학생에게는 ‘외국인으로서의 감성과 국제적 감각 발휘’와 ‘일본인 사원과 사내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 채용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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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디스코 고도 외국인 인재 채용에 관한 기업조사

                                                   

외국인 유학생에게 요구되는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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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디스코 고도 외국인 인재 채용에 관한 기업조사


일본 기업이 외국인 유학생에게 요구하는 자질은 전공과 관계없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일본어 능력’이었다. 그 외에 전공별로 보면 인문계열 유학생에게는 ‘협동성’, ‘활력’, ‘영어와 그 외의 외국어 능력’, 이공계열 유학생에게는 ‘전문지식’이 요구됐다. 내정*시 비즈니스 상급 레벨 이상을 요구하는 기업은 인문계 48.4%, 이공계 43.8%였지만, 입사 후에는 인문계 81.5%, 이공계 76.4%로 입사 전과 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채용 시 바로 비즈니스 상급 레벨의 일본어 실력이나 높은 레벨의 JLPT(일본어능력시험)는 요구되지 않지만,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입사 후 높은 수준의 일본어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내정: 정식 발표가 나기 전에 이미 내부적으로 인사를 정하는 것으로, 보통 졸업 6개월~1년 전에 미리 내정 받아 다음 해 4월이나 1월에 입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요구되는 일본어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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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디스코 고도 외국인 인재 채용에 관한 기업조사


* 2편에서는 일본에서 채용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적분포, 입사 후 근무하게 되는 부서, 외국대학교 졸업자 채용 동향, 일본 기업의 인사담당자 인터뷰 등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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