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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내년 환율은 어떻게 될까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6-10-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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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30일 기준, 달러당 루블 환율은 62.64루블 기록 -
- 2016년 들어 최저치로, 유로 또한 70.88루블 연중 최저치 -
- 러 정부, 유가 40배럴 수준 2017년 환율 달러당 65~68루블로 예측 -□ 8월 말 기준, 2016년 달러당 루블 평균 환율은 68.69루블
ㅇ 루블화는 2016년 1월, 달러당 77.93루블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점 기록
- 이후 다시 가치를 회복하며 2016년 9월 30일, 루블화는 달러당 62.64루블로 거래됨.ㅇ 이는 2016년 1월 배럴당 32.13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6월 이후 46~49달러선을 유지하는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와 연동
- 특히 9월 28일, OPEC의 산유량 공급 제한 발언에 따라 루블 가치는 동시 상승했으며, 9월 30일 종가인 62.64루블은 2016년 연중 최저치임.ㅇ 이에 지난 8월 말까지 누적된 2016년 달러당 평균 루블 환율은 68.69루블을 기록하면서 1분기 평균 환율 74.59루블, 2분기 평균 환율 70.10루블 대비 가치 오름세 지속
최근 10년 달러, 유로 및 유가 변동 그래프
자료원: 러시아 중앙은행 www.cbr.ru□ 러시아 정부가 예측하는 2017년 환율 수준은
ㅇ 러시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Russia)은 지난 9월 27일, ‘2017년 국가 금융정책 방향 그리고 2018-2019 예측’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 환경을 예측
ㅇ 중앙은행은 우랄산 유가변동 상황을 가정, 총 3개의 시나리오를 제시
ㅇ 첫째,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17년 우랄산 유가는 배럴당 40달러를 유지하며, 이 경우 달러당 환율은 60루블 후반대를 고수할 것
- 이 경우 러시아 경제는 연간 0.5~1.0% 성장한 뒤 2018~2019년에는 최대 2%의 경제성장률을 시현할 수 있을 것
- 동시에 현재 8~10% 수준인 인플레율은 4%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예측
ㅇ 이런 기본 시나리오와 비슷한 방향으로 지난 9월 30일, 러시아 재무부 또한 2017년 러시아 정부 예산 책정 시 유가를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예측한다고 밝힌 바 있음.
-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향후 3년(2017~2019년) 간 유가가 40달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 예측됨에 따라, 정부 예산 또한 최대한 보수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세율 인상 등의 추가 방편이 없는 상황에서 예산 수립 시 환율은 달러당 71루블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 이는 지난 상반기 말, 러시아 재무부가 2017년 예상 환율은 64.8루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 대비 훨씬 보수적인 예측이며, 이는 러시아 경제 위기가 2017년 심화될 수 있다는 러시아 정부의 현실적인 우려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됨.
ㅇ 러시아 중앙은행의 두 번째 시나리오는 첫 번째 기본 시나리오(유가 40달러 수준) 대비 ‘최악을 가정’한 것으로, 이 경우 유가는 배럴당 25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
- 이 경우, 달러당 루블 환율은 최대 95루블까지 하락하며 인플레율도 10% 수준으로 다시 가속화될 것임. 또한, 전년대비 러시아 수출은 5.4~5.8% 하락할 것
- 한편, 오스트리아계 Raiffeisen 은행 또한 위의 시나리오와 비슷한 예측을 내놓았는데, 2019년까지 25달러 수준의 저유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ㅇ 세 번째 시나리오는 ‘최상’을 가정한 것으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까지 오른다는 것
- 이는 10월 1일 현재 유가가 일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러시아 정부가 유가에 대해 보수적인 예측을 가정하고 있음을 시사□ 다른 기관 및 주요 기업은 어떻게 예측하고 있나
ㅇ Morgan and Stanley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및 러시아 국민의 실질소득 감소 가속화 등 앞으로 러 경기 악화가 예상된다며, 2017년 달러당 루블 환율을 75~80루블 수준으로 예측
ㅇ Sberbank, VTB, Alfa Bank 등 러 은행들도 2017년 1월 환율을 70.46루블 수준으로 가정하며 이러한 루블 가치 하락세는 2017년 1분기 이후 약화될 것으로 예측
- 이 경우, 달러당 70루블로 올라갔던 환율은 2017년 6월 68.38루블, 2017년 10월 65.96루블 수준 등으로 소폭 가치회복 현상이 나타날 것ㅇ 한편, RosNeft, LukOil, Gaz Prom 등 러시아 내 주요 국영 에너지 기업은 2017년 환율을 65.7루블 또는 62~66루블 수준 등으로 각각 예측
- 러 기업들은 국제유가는 40~5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며,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을 경우, 루블 환율이 달러당 60.5루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 및 시사점
ㅇ 지난 9월 말 실시된 러시아 Lebada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 80%가 ‘자국 내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
ㅇ 국제유가 및 루블화 가치 하락 현상이 2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제 국민도 달러당 60~65루블의 새로운 환율 수준에 적응하고 있는 듯 보임.
- 2015년 대비 수입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으며, 해외 여행 또한 점진적인 속도로 회복
- 이에 러 경기는 2015년 대비 일시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함.ㅇ 실제 현장에서 만난 바이어 및 시민은 모두 "내년(2017년) 경제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음. 또한, 이미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경제위기 심화의 징조가 나타나며 이러한 흐름이 극동 러시아까지 결국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
- 위의 Lebada센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경제위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대답
- 또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불필요한 지출 및 취미생활 등을 줄이는 경우도 발생러시아 국민들, 현재 경제위기 얼마나 지속될까(Lebada 센터 9월 조사)
자료원: 러시아 Lebada Center
ㅇ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러시아 경제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환율 등 외부상황에 맞는 ‘가격 조율’과 더불어 일본, 중국 등 타 국가 제품과 비교해 무언가 플러스 알파(+α)를 제시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 특히 소비재가 아닌 기계, 자동차 등의 제품의 경우, 구입 후 A/S 등의 서비스 강조를 통해 제품 차별화를 어필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음.자료원: 러시아 중앙은행, 현지 언론기사, 바이어 면담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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