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의 전쟁터, 스마트맵 시장

- BAT, 스마트맵 시장 뛰어들어 -

- 중국 스마트맵시장 4000억 위안 규모 -

□ 공간정보산업?

 ○ 공간정보산업은 지도 데이터 등 공간정보를 생산∙관리∙유통∙활용하거나 다른 정보∙기술과 융합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임. 측량업, 위성영상 획득∙처리활용법, 위치결정 관련 장비 및 위치기반서비스업,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 u시티 등 첨단 공간정보 설치 및 응용업, 교육 및 상담업 등이 포함됨.

자료원: 한경 경제용어사전

□ 중국 스마트맵 산업 동향

 ○ 2014년 10월 기준, 중국 이동통신 가입자 중 97.8%가 스마트폰 사용자이며 3G 가입자가 5억 명을 넘어서면서 이동인터넷 관련 기술연구가 가속화되고 있음. 특히 이동통신 단말기 GPS와 지도를 응용한 스마트맵이 중국 IT산업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음.

 ○ 2014년 2월, 중국 국무원은 《关于促进地理信息产业发展的意见》, 《国务院办公厅关于促进地理信息产业发展的意见》을 발표, 5~10년 동안 지리정보산업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며 국가 경쟁력을 갖춘 지리정보 관련 선두기업 및 중소기업 양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발표된 정책에 따르면, 지리정보 원격탐지기술, 지리정보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공간정보와 생활서비스와의 융합기술에 적극 투자할 계획임. 국가지리정보국은 2014년 5월 24일 중국 기초지리정보를 무료 혹은 유료로 공개, 지리정보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함.

 ○ 2012년 중국 지리정보산업 가치규모는 2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매년 30%의 성장률을 보임. '12∙5' 말까지, 중국 지리정보산업은 4000억 위안 규모의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됨.

□ BAT 기업 전쟁터, 스마트맵 시장

 ○ 스마트맵 선두기업, 바이두(百度）

  - BAT 기업 중 스마트맵 시장을 먼저 선점한 기업은 바이두로서, 2014년 1분기 기준 스마트맵 점유율 23.33%, 다운로드 총건수 4억1082억 위안을 기록함. 중국 내 유일 상용 3D스캐너를 제공하는 中海达와 합작, 3D 스마트맵을 제공 중임. 최근 핀란드의 위치정보 전문 서비스 기업인 인도어아틀라스(IndoorAtlas)에 1000만 달러를 투자, 공공장소 및 실내위치 확인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BAT: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

 ○ 스마트맵 바탕으로 O2O 발전, 알리바바(阿里巴巴)

  - 알리바바는 2014년 2월 중국 최대 온라인 지도 서비스업체인 오토내비(高德·AutoNav, 점유율 27.7% 다운로드 4억8844만 건)의 지분 100%를 매입해 O2O 서비스 산업을 진행 중임. 이로서 알리바바는 스마트맵 1위 기업으로 부상

   · O2O: 온라인(Online)에서 오프라인(Offline)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방법

 ○ 微信의 성공을 잇는다, 텐센트(腾讯)

  - 텐센트(腾讯)는 11억7300만 위안을 투자하며 중국 차량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내브인포(四维图新·Navinfo) 의 지분 11.25%를 인수해 스마트맵 시장에 진출함. 腾讯地图 시스템 하에 嘀嘀打车(중국 택시 예약 어플)、大众点评(중국 최대 소셜커머스)이 운영되고 있음. 자사의 웨이신(微信, 중국 최대 SNS APP)을 바탕으로 스마트맵 시장의 주요한 위치를 선점함.

□ 이용자가 보는 중국 스마트맵

 ○ 현재 중국 스마트맵 시장은 3강 구조(高德지도, 百度지도, 谷歌지도)를 보임. 2014년 1분기 기준, 중국 전체 스마트맵 시장을 분석한 결과 高德지도 점유율 27.7%(다운로드 4억8844만 건), 百度지도 점유율 23.33%(다운로드 4억1082만 건), 谷歌지도 점유율 15.8%(2억7927건)로 분석됨.

 ○ 현재 스마트맵의 기능은 비슷한 수준으로, 특별히 눈에 띄는 앱이 없음. 사용하는 현재 스마트맵 앱은 기술력의 이유가 아닌, 습관과 다른 앱과의 연계성의 이유가 더 큼. 또한 한국과 같이 실시간 버스 및 지하철 위치, 도착 예상시간 등을 제공하는 앱이 없어 관련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

자료원: 速途网(sootoo.com)

 ○ 速途研究院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맵 이용자는 주로 위치검색(59.9%)을 위해 스마트맵 앱을 사용하며, 주변검색(47.5%), 네비게이션(38.7%) 기능 등을 이용하고 있었음. 사용자는 또한 스마트맵 주변탐색 서비스를 통해 음식점(56.2%), 술집(43.3%), 커피숍(43.2%)을 주로 검색했음.

자료원: 速途网(sootoo.com)

 ○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스마트맵을 다운로드할 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정확도(57.8%), 주변생활서비스(45.4%), 노선검색 속도와 편리함(44.3%), 음성 내비게이션의 유무(44.3%), 실시간 도로상황 보고 및 예측(31.3%)으로 조사됨.

자료원: 速途网(sootoo.com)

□ IT 전문가가 보는 스마트맵 시장

 ○ 스마트맵과 현실생활 서비스와의 연계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임. 스마트맵과 O2O(온라인에서 결제, 오프라인에서 이용)와의 융합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현재 중국 IT기업의 화두이며, 알리바바의 경우 高德地图를 인수해, 이를 개발하고 있음.

 ○ 현재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중 대부분이 3G를 쓰고 있음. 때문에 스마트맵의 검색 속도가 늦어 고화질 지도와 같이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기능의 사용빈도가 낮음. 현재 바이두 등 거대 IT기업에서 3D지도를 추진하고 있지만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변화하지 않는 한 사용빈도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됨.

 ○ 스마트맵 시장은 현재 단순히 스마트맵 APP과의 소통이 아닌 APP을 통한 제3자와의 소통을 생각해야 할 때임. 이는 현재 위치 실시간 소식 전달, 주변 동영상 촬영 후 SNS가 아닌 스마트맵에 업로드를 하는 등의 형태가 될 것임.

 ○ 현재 중국 통신사는 모바일을 통한 결재시스템을 운영,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스마트맵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음. 또한 현재 IT업계의 화두인 헬스케어, 빅데이터와 스마트맵과의 융합 또한 현재진행형임. 이처럼 스마트맵은 IT업계의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음.

□ 시사점

 ○ 중국의 스마트맵 시장은 성숙기

  - 현재 많은 이용자가 스마트맵을 이용하고 있으며 습관화가 됨. 스마트맵 자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기존 스마트맵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올바른 시장진출 방법임.

  - 위성 GPS시스템의 상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위성 GPS관련 소프트웨어 및 마이크로칩, 모듈 등의 하드웨어 제조업, GPS 관련 서비스업 사업이 중국 IT사업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

  - 중국 정부는 공간정보 활용 시스템인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산업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50개 도시를 선정, 대중교통 GPS설치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임. 이에 따라 현재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 맵과 ITS의 융합기술인 실시간 버스위치 확인, 목적지 도착시간 계산 등의 서비스 기술이 유망함.

  - 2014년 10월 기준, 한국 방문 중국 여행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746만 명(20대 294만 명)으로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중국어 지원 스마트맵 수요가 늘고 있음.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스마트맵 이용이 습관화된 젊은 중국인 타깃의 국내 스마트맵 시장 또한 긍정적임.

 ○ 중국의 스마트맵 판도가 중국 IT기업의 판도가 될 것

  - 중국 최대 정보량을 보유한 바이두의 바이두지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高德地图, 중국 최대 고객을 보유한 SNS업체 텐센트의 腾讯地图의 판도가 이후 중국 전체 IT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됨.

  - 많은 IT기업이 스마트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몸집키우기를 진행 중임. 중국 IT 기업의 경쟁구도를 고려하면서 진출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임.

자료원: 지식경제용어사전, 速途网, 騰訊財經, 赛迪网, 中证网-中国证券报, sina_tech, 조선일보 등 KOTRA 선양 무역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