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푸드쇼에 선보인 한국 식품, 현지 반응은?

- 뉴질랜드 내 최대 규모의 식품전시회의 성공적 개최 -

- 3년 연속 한국관 참여로 한식 홍보 활발히 진행 -

□ 오클랜드 푸드쇼 2014 개최

 ○ 7월 31일~8월 3일까지 오클랜드에서 The Food Show Auckland 2014가 개최

  -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푸드쇼는 매년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를 순회하며 개최되며 그중 오클랜드 푸드쇼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됨.

  - 2013년 오클랜드 푸드쇼에는 총 302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3만3436명의 관람객이 1인 평균 약 165뉴질랜드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됨.

The Food Show Auckland 2014 현장 모습

자료원: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직접 촬영

□ 전시회 개요

자료원: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체 작성

□ 전시회 내 한국관 둘러보기

 ○ 이번 전시회에서 유일한 국가관으로 한국관이 운영돼 오뚜기, 종가집 등 한국 식품기업과 한국 식품 수입업체 6개사가 참여

  - 한국관에서는 만두, 불고기, 김치 등 여러 가지 한국 식품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제공

 ○ 2012년 뉴질랜드에 진출해 2013년 21톤의 포도 수출에 성공한 옥천 포도 역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판촉행사를 벌였으며 올해는 33t의 포도를 수출할 예정임.

 ○ 참가업체인 오뚜기와 한양식품에서는 한국 냉동 만두 제품을 선보였는데 특히 잡채 만두의 경우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채식주의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

 ○ 빙그레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현지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기존의 멜론 맛과 함께 딸기 맛과 바나나 맛 메로나를 선보여 현지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받음.

  - 특히 뉴질랜드 아이스크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현장구매가 이뤄짐.

 ○ 한편, 한국관 한쪽 코너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김밥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뉴질랜드 현지인에게 김밥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됨.

  - 뉴질랜드에서 김밥은 일본 스시의 한 종류 또는 변형으로 인식돼 한국 김밥의 현지화에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푸드쇼에 참가한 한국관의 모습

자료원: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직접촬영

□ 다국적 식품의 향연과 업체와 소비자 간 교류의 장

 ○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인종 국가인 뉴질랜드를 상징하듯 전 세계의 다양한 식품이 전시

  - 아시아 식품으로는 싱가포르의 라면과 과자, 중국의 마오타이주, 일본의 전통주인 우메슈와 일본식 된장 관련 제품이 전시됨.

  - 일본식 된장의 경우 된장 특유의 맛을 줄이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현지인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음.

전시장 내 기타 아시아국가 식품 전시부스

자료원: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직접촬영

 ○ 뉴질랜드 푸드쇼는 단순히 물건을 홍보, 판매할 수 있는 장소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판매자가 직접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

  - 전시업체는 관람객에게 상품을 시식, 시음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의견을 받아 제품 개선과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

  - 관람객은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기회 제공

□ 시사점

 ○ 한국관 운영을 통한 시식회, 시음회를 통한 한국 식품의 뉴질랜드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됨.

  - 뉴질랜드 현지인에게 한식은 아직 낯선 음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현지 아시아계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류가 확산되며 K-Pop이 알려지는 단계에서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뉴질랜드 식품 시장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의 입장에서는 뉴질랜드 푸드쇼를 적극 활용해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의 연구 개발에 힘쓸 필요가 있음.

  - 뉴질랜드는 200여 민족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다민족 국가로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임.

자료원: 전시회 참석 및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