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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항공요금 인하로 가는 길 쉬워질 듯
2014-05-31 김지엽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무역관

 

베네수엘라, 항공요금 인하로 가는 길 쉬워질 듯

- 정부와 일부 항공사간 연체대금 지급방안 협상 타결 -

- 항공사 대금에 SICAD 2 적용되면, 현지의 해외관광에는 큰 타격 -

 

 

 

□ 정부가 제시한 연체대금 해결방안에 일부 항공사만 반응

 

  베네수엘라 정부의 항공사 연체대금은 35억 달러로 추산

  - 2013년 10월 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외국항공사에 대한 항공운임 결제용 외환배정을 거부해 항공사는 2013년까지의 미결제대금이 3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함.

  - 베네수엘라 정부는 항공사가 요청한 미결제대금에 빠른 시일 내 결제해 줄 것임을 수차례 약속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음.

  - 베네수엘라항공사협회(ALAV) 및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밀린 항공운임을 적정환율에 지급하지 않을 경우, 베네수엘라로의 항공기 운항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함.

  - 실제로 지난 4월 Air Canada가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6월부터는 Alitalia도 카라카스-로마 구간의 노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다른 항공사도 운항편수 축소 및 소형기종으로의 변경 등 추가적인 부채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를 취함.

  -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항공 운임은 크게 올랐고, 좌석도 크게 줄어, 베네수엘라로 들어오는 좌석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

  - 한편, 정부는 항공운임 결제부담을 덜기 위해, 2014년 1월 대금지급의 기준환율을 기존 Cadivi(U$ 1=Bs.6.3) 기준에서 2013년 4월 도입된 Sicad(U$1=약 Bs.10~12) 기준으로 바꿨으며, 이 같은 기준환율조정으로 항공사는 예전에 비해 거의 두 배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하는 상황임.

 

  정부 측 연체대금 해결방안 및 항공사 측 반응

  - 정부는 2014년도 부채에 대해 Sicad 환율을 적용하여 상반기 중으로 지불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나, 이전 연체대금에 대해 정부의 지불의무를 확인해주는 대신 대금지불을 2016년까지 유예해 줄 것과 현재 ‘미 달러’ 기준으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항공운임을 적정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해결방안을 제시했음. 베네수엘라에 취항 중인 25개 외국항공사 중 8개사가 이에 합의했음을 5월 30일자로 발표했음.

  - 이와 함께 앞으로 항공운임의 외환배정기준을 최근 3월에 도입된 Sicad 2(U$1=약 Bs.50)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같이 발표했음.

  - ALAV 측은 정부측 방안에 합의한 항공사가 8개사에 불과하다면서 기존 부채를 빠른 시일 내 결제해주지 않을 경우 정부의 어떤 방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함.

  - 참고로, 정부 측 방안에 합의한 항공사는 Aeromexico(멕시코), Avianca(콜롬비아), Air Europa, Lacsa(페루), Tame(페루), Insel Air, Tiara Airlines, Aruba Airlines(아루바) 등임.

 

□ 정부 측 방안에 따른 예상 및 비즈니스 전망

 

  정부 측 방안에 따를 경우의 항공운임 변화 예상

  - 현재 외국-베네수엘라 간 항공운임이 외국-주변국 간 항공운임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수준이므로, 정부의 항공운임 인하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외국에서 베네수엘라로 들어오는 입국자 수는 크게 증가할 수 있어, 베네수엘라의 관광객 유치나 상업 목적의 출장이 현재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인천-카라카스 구간은 미국을 경유할 경우, 미국-카라카스 간 항공운임이 절반으로 낮아져 500~1000달러 가량 인하될 수 있음.)

 

베네수엘라와 주변국의 해외항공운임 비교

(단위: %, 달러)

운항구간

항공운임(왕복)(a)

비교(a/b)

항공운임(왕복)(b)

운항구간

카라카스~마드리드

3,158

240%

1,314

보고타~마드리드

카라카스~로마

5,115

330%

1,547

보고타~로마

카라카스~마이애미

1,272

222%

572

보고타~마이애미

자료원 : 정부발표내용 및 무역관 정리

 

  - 한편, 항공운임의 결제기준이 현재의 Sicad(입찰방식의 외환배정방식)에서 Sicad 2(민간자유외환시장)로 변경될 경우, 현지화 기준으로는 약 4배의 상승효과가 발생함. 따라서 정부 요구에 따라 항공사가 달러화 기준 항공운임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고 해도 현지에서 구매하는 항공권 가격은 순식간에 2배로 치솟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베네수엘라 현지의 해외여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 베네수엘라는 자국민의 해외여행에 1인당 연간 3500달러 한도 내에서 정부 공식환율(Cadivi)로 여행경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해외여행과 소비를 장려했음. 하지만 이번 조치로 해외여행비용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베네수엘라 내 항공운임 변화 시뮬레이션

            (단위: 달러)

예시

항공운임

Sicad 1(기존)

(U$1=Bs.12)

Sicad 2(정부안)

(U$1=Bs.50)

시장환율기준*

(U$1=Bs.70)

항공임 유지(기존)

2,000

Bs.24,000

 

343

항공임 인하(정부안)

1,000

 

Bs.50,000

714

       자료원: 무역관 자체분석

 

   * 바이어의 경우, 기존에는 보유한 달러화를 시장환율로 환전한 후 항공운임을 지불해 왔음.

  - 참고로, 2014년 6월 기준 카라카스-인천 간 항공운임의 경우 구간에 따라 상이하지만 한국에서 구입할 때는 3000달러 수준 현지에서 구입할 때는 약 7만~8만 볼리바르 수준에서 판매됨.

 

  향후 비즈니스에 미칠 전망

  - 정부의 항공운임 인하 요구에 대해 항공사가 요금을 얼마나 낮출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 베네수엘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좌석 확보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됨. 항공운송료도 낮아져 항공편을 통한 긴급수출 등도 늘어날 것으로 볼 수 있음.

  - 그러나  무역관이 접촉한 바이어에 따르면, 현지에서 발권하는 항공운임의 볼리바르화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바이어의 해외출장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임. 항공화물을 수령시 내야 하는 운송비 부담이 커져 해외 수출업체에 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음.

  - 한편, 항공운임의 결제기준을 Sicad2로 변경하는 내용이 확정되면, 앞으로는 Sicad를 통한 외환배정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향후 일반 무역대금의 결제에도 Sicad 2의 적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입상들의 대금결제부담이 크게 늘어나 수입산업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일간지 El Universal,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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