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정부 입찰을 빙자한 사기 시도 빈번

- 이메일만 꼼꼼히 검토해도 사기시도 간파 가능 -

□ 사건 전말

 ○ 의료실험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A기업은 2014년 1월, 카타르 현지기업을 사칭한 사기업체로부터 종교성(Ministry of Endowments and Islamic Affairs)에 입찰에 A사 제품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는 요지의 이메일을 수신함.

  - 이에 A사는 입찰서류를 제출했고 며칠 후 총 94억 원에 이르는 의료소모품 납품 입찰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전해 받음.

  - 이와 함께 사기업체는 수속비(processing/acceptance fee)로 6500달러를 요구함.

  - 그러나 A사는 입찰진행이 너무 빠른 것을 수상히 여겨 KOTRA 도하 무역관 및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에 해당 사실 확인을 요청함.

  - 확인 결과, 카타르 기업으로 사칭했던 기업은 실존하지 않았고, 낙찰확인서는 위조된 것으로 판명됨.

 ○ 국내 B기업은 해충방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2014년 5월 카타르 업체로부터 자신들은 카타르 종교성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해당 부처의 입찰에 B사 제품으로 참가하고자 희망한다는 이메일을 받음.

  - 해당 사기 시도업체는 물품의 상세한 사양과 입찰 성공 시 자신의 수수료 등을 언급하며 상대방이 의심치 못하게 유도함.

  - 양측 간 견적과 의견이 수차례 교환된 후 B사는 입찰참여 규모 약 30억에 이름에 따라 입찰 참여 직전 KOTRA 도하 무역관으로 해당 입찰건과 업체에 대한 확인을 요청함.

  - 해당 업체는 카타르에 등록되지 않은 사기업체로 판명됐으며, 사기 시도에 언급됐던 입찰건도 전무한 것으로 드러남.

□ 사기 방지를 위한 팁

카타르 종교성(Ministry of Endowments & Islamic Affairs)

자료원: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촬영

 ○ 근래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카타르 업체로 사칭한 사기시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됨.

  - 대부분의 경우 나이지리아 등 카타르와 무관한 지역에서 이메일을 활용해 사기를 시도하고 있고, 이러한 경우 카타르 전화번호가 없는 것이 특징임.

  - 카타르 내 전화번호를 제공하지 않을 시 카타르 전화번호를 반드시 요구하고 IP 추적이 가능한 이메일로 이메일을 보낼 것을 유도해 발신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음.

  - 더불어 카타르 정부는 AS 등의 문제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카타르 현지 업체(에이전트)를 통해서만 조달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함.

 ○ 이메일 검토만 잘해도 사기 막을 수 있어

  - 대부분의 사기는 복수의 업체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사기를 시도하는 사람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음.

  - 특히, 회사명, 본인 성명 등을 착각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이메일 교환 시 주의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음.

 ○ 카타르 종교성 입찰을 빙자한 사기시도 성행

  - 카타르 종교성은 특성상 홈페이지가 아랍어로만 제공되며 정보가 많지 않아 입찰 정보 등을 확인하는 데 제약이 따름.

  - 사기시도는 이를 노리고 카타르 종교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됨.

  - 카타르 종교성 입찰 참여에 관련된 문의를 접수할 때 즉시 KOTRA 도하 무역관에 확인할 필요가 있음. 대부분의 입찰은 카타르 중앙입찰위원회(Central Tender Committee)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 해당 정보는 중앙입찰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자료원: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