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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컬식품기업 인터뷰로 보는 현지 요식산업 동향
  • 현장·인터뷰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4-05-22
  • 출처 : KOTRA

 

중국 로컬식품기업 인터뷰로 보는 현지 요식산업 동향

- 제9회 베이징 요식산업박람회 개최 -

- 레토르트, 인스턴트 식품이 강세 -

- 최근 온라인을 통한 식품유통방식 늘어나 -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 인기 식자재부터 간식 등 다양한 음식 총집합…제9회 베이징 요식산업박람회

 

 ○ 지난 2005년 처음 개최된 이래, 꾸준히 참관객 유치에 힘써 인기 박람회로 자리 잡음.

  - 올해 9회째를 맞은 ‘중국요식산업박람회’(中國餐飮·食品博覽會)는 2014년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베이징전람관에서 개최됐음. [주소: 서성구서직문외대가135호(西城區西直門外大街135号)}

  - 1만㎡가 넘는 규모의 전시장에는 연평균 5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함.

  - 박람회장 입구에는 러시아, 터키, 벨기에, 프랑스, 한국, 태국 등 15개 국의 간식 및 주류 상품을 접할 수 있는 판매부스를 설치돼 인기를 모았음.

 

 ○ 시식 코너를 이용한 판촉행사가 가장 많아…참관객이 곧 잠재적 소비자

  - 요식산업 특성상 소비자가 맛을 알아야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중국 전통간식인 월병(月餠)을 비롯해 소시지, 베이컨, 라면, 과일 등 다양한 종류의 시식행사가 마련됐음.

  - 시식 후 바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소분된 상품을 행사가격에 판매해 현장에 있는 참관객의 소비가 이어지는 등 열띈 판매가 이뤄짐.

  - 박람회장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으나, 직접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가 있어 참관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냄.

 

□ 전자레인지 3분이면 중국 반찬이 뚝딱! 일성식품유한공사

 

 ○ ‘일성식품유한공사’(一聖食品有限公司)는 중국 레토르트식품 브랜드인 ‘이웨이라이(一味來)’의 제품 생산기업으로, 본사는 광저우(廣州)에 있음.

  - 이어지는 내용은 박람회에 참가한 일성식품유한공사 판매경리 위옌(於姸)의 현장 인터뷰

 

 Q: 간단한 기업소개

 A: 중국인이 선호하는 반찬인 위샹로쓰(魚香肉絲), 꿍바오지딩(宮保雞丁) 등 레토르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임. 물 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해동만 하면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유통함.

 

 Q: 중국 레토르트식품 시장동향은?

 A: 보통 레토르트식품이면 카레나 죽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 기업과 같이 중국식 반찬이나 만두 등을 생산하는 기업도 매우 많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한 편임.

 

 Q: 일성식품유한공사의 상품 유통방식은?

 A: 중간상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직접 판매도 이뤄짐. 최근에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쇼핑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타오바오(淘寶)나 알리바바(阿裏巴巴)같은 온라인 판매상을 통한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임.

 

 Q: 일성식품유한공사만의 마케팅 전략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A: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익숙한 음식 종류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생산함. 때문에 상품별 판매량 편차가 크지 않고 고르게 나타나 생산시설 운영 및 비용 관리에서 안정적임.

 

 Q: 중국 레토르트식품 시장 전망은?

 A: 인건비 상승으로 식품의 생산단가가 높아져 상품 가격 역시 점차 비싸지고 있음. 또한 현대 중국인의 생활리듬 역시 빨라지면서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음. 따라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레토르트식품 및 인스턴트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계속 확대될 전망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주력 소비층이 될 10대부터 20~30대 소비계층을 중심으로 레토르트식품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이므로 향후 중국의 관련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함.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컵라면 로컬기업, 지우지우아이식품유한공사

 

 ○ ‘지우지우아이식품유한공사’(玖玖愛食品有限公司)는 쓰촨(四川)에 설립된 컵라면, 차, 조미료 등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생산유통기업으로, 아래 내용은 같은 회사 판매부 경리인 장둥라이(張東來)의 현장 인터뷰

 

     

자료원: 기업 홍보용 리플렛

 

 Q: 간단한 기업 소개

 A: 우리 기업의 대표적인 생산 및 판매제품은 컵라면이며 현재 중국 농업부와 함께 식품 연구개발을 진행 중임. 고구마, 감자, 백미, 메밀, 옥수수, 밀 6가지 곡식을 섞어 면을 만들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무(無)설탕, 무(無)방부제의 저열량의 컵라면을 생산함.

 

 Q: 중국 컵라면시장 현황 및 한국 컵라면의 인지도는?

 A: 중국의 컵라면시장은 대만-일본 합작기업에서 출발한 캉스푸(康師傅)가 40% 중후반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함. 해외기업 중에는 한국 농심의 신라면, 김치라면 등이 인기가 있는데, 특히 베이징에서의 인지도가 높음. 최근 중국-일본의 갈등 문제로 중국 소비자는 일본 상품보다 한국산을 더욱 선호함.

 

 Q: 상품 유통방식은?

 A: 주로 대형마트, 소매시장 유통을 통해 판매하며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도 활용

 

 Q: 지우지우아이 제품만의 경쟁력은?

 A: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컵라면은 ‘6가지 곡물을 넣어 만든 건강한 면’이란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6개의 곡물이 들어간 옷을 입고 있는 남자 캐릭터를 제품 이미지로 사용함.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라면은 그 맛이 비슷하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함. 하지만 우리 기업은 ‘중국만의 건강식 컵라면’ 생산에 주력함. 비록 다양한 재료와 까다로운 제조 방식으로 가격이 타사의 컵라면보다 상대적으로 높지만, 최근 중국 내 높아가는 ‘웰빙’ 열풍으로 이러한 단점은 커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함.

   * [온라인 판매가격 비교] 캉스푸 니우로우면(牛肉面): 3.4위안(130g), 농심 신라면: 6.5위안(114g), 지우지우아이 리우량면(六粮面): 7.1위안(113g)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 다양한 맛으로 연령층별 공략! 소시지 생산유통기업, 신시왕리우허유한공사

 

 ○ ‘신시왕리우허유한공사’(新希望六和有限公司)는 청두에 소재한 소시지 생산유통기업으로 대표적인 브랜드는 ‘메이하오(美好)’임.

  - 아래 이어지는 내용은 요식업무부 좡시엔춘(莊仙春) 판매총감과의 현장 인터뷰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Q: 간단한 기업 소개

 A: 1993년 사천성 청두에 설립된 기업으로 돼지고기, 소시지 위주로 제조·판매함. 현재 기업자산 규모는 2억 위안 이상이며 약 15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임. 특히 최근 서남부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돌파하면서 중국 전역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함. 2008년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건강한 돼지고기 전문 유통기업으로 선정됐음.

 

 Q: ‘메이하오’ 소시지의 인기 비결은?

 A: 한 마디로 말하자면 ‘상품의 다양화’라 할 수 있음. 돼지 간을 바람에 말려 만든 약간 씁쓸한 맛이 나는 중국의 전통 소시지(火腿腸)와 젊은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옥수수를 넣은 소시지, 달콤 짭짜름한 맛의 소시지 등을 생산하는데, 중국 노년층 소비자는 아직까지 전통 소시지를 선호하는 반면 1980~1990년대 젊은 세대는 달콤 짭짜름한 맛의 소시지를 선호함. ‘연령층에 따라 맞춤형 소시지’를 개발, 생산하는 것이 우리기업 상품의 인기 비결임.

 

 Q: 최근 중국 정부의 ‘식품안전법’ 강화에 따른 시장 영향은?

 A: 정부 주도로 식품안전관리가 철저해지면서 중국 로컬상품이든 해외 수입상품이든 위생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시중 유통을 엄격히 제한하는 추세임. 따라서 기존의 수입식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무조건적인 신뢰감 역시 낮아지고 있음. 중국산 불량식품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돼 중국인의 불신 또한 존재하는 만큼 관련 법률 강화는 불가피한 현실임. 생산기업도 이를 철저히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함. 물론 식재료 관리비용이 높아지는 등 생산단가가 높아지는 부담도 있으나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이라 사료됨.

 

 Q: 향후 중국 요식업계 전망

 A: 해외 기업의 진출 및 수출입 확대로 현재 중국의 요식업계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황임. 갈수록 식품 안전 문제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중국 요식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품질이 최우선 돼야 함.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 시사점

 

 ○ 레토르트식품, 인스턴트식품 등 간편함을 강조한 식품군이 인기 많아

  - 이번 박람회에서 과일, 채소, 생선류, 견과류, 당면, 식용유, 조미료 등의 식자재와 즉석카레, 컵라면,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식품이 진열됐는데, 레토르트식품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음.

  - 실제로 공업과정보화부소비품공업(工信部消費品工業) 왕리밍(王黎明)에 따르면 중국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컵라면 소비량 1위 국가의 자리를 차지하고, 2011년에는 전 세계 판매량의 43%를 차지함.

  - 중국정보망(中商情報網)에 의하면 2009년 중국의 즉석식품 판매액은 1058억4000만 위안에서 2013년에는 2547억8000만 위안으로 급증했음. 5년 평균 22%가 넘게 성장한 셈.

  - 급증하는 가공식품 수요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1월 발표된 식품 영양발전강령’(食物與營養發展綱要, 2014~2020)에서 처음으로 ‘가공식품’에 대한 영양기준을 설정함.

 

 ○ 까다로워지는 중국의 ‘식품안전법’, 중국 수출 시 기준 준수 필수

  - 최근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각 지방 정부에서도 ‘식품안전’ 관련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어 2014년 상반기에 새로 제정되거나 수정된 법령의 수만 30개를 넘었음.

  - 이는 중국 소비자가 건강한 식자재를 이용한 고품질 식품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한 것이며, 중국 정부가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식품은 중국 내 유통이 어려워짐.

 

 ○ 요식업계에 부는 ‘건강’ 바람, 가공식품도 예외는 아냐

  -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중국의 로컬기업은 한결같이 건강하고 깨끗한 재료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음.

  - 가공식품의 경우 간편함은 큰 장점이지만 식자재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 중국 수출 기업은 생산 또는 마케팅 활동 시 '웰빙'에 대한 보증이 전제돼야 함.

 

 ○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제3국의 박람회 참여율 증가 추세

  - 이번 박람회에서 수입식품코너를 따로 마련해 태국, 베트남, 인도, 아프리카 등의 식품을 맛볼 수 있었으며 참관객의 관심도가 높았음.

  - 동남아 식품 판매처 관계자는 수입품 첫 구매는 대부분 호기심에 의한 구매로 해석되나 맛이나 품질에 대해 만족한 소비자층이 꾸준히 구매를 지속한다고 밝힘.

  - 다만 말린 과일이나 빵 등 기존 중국인이 선호하던 입맛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품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은 있음.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현장인터뷰 등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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