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여름 폭염기 맞아 치료차 출국하는 사람 러시

- 오일 달러로 두둑해진 지갑, 해외의료관광에 소비 -

□ 정보 요약

 ○ 한낮 온도가 50도를 육박하는 찜질 더위가 이어지자 해외 치료차 출국하는 쿠웨이트인이 러시를 이루고 있음.

  - 쿠웨이트인은 라마단 기간을 제외하고 여름 폭염기에는 대부분 시원한 유럽이나 이집트, 동유럽으로 휴가를 떠남. 특히, 의료관광 목적으로 쿠웨이트를 빠져나가는 인구가 매년 증가함.

 ○ 쿠웨이트는 의료서비스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준도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서 부유한 쿠웨이트인들은 해외 치료를 선호함.

  - 의료시설의 노후화 또한 심각한 수준이고 최신 장비의 도입도 지연돼 자국 의료수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음.

 ○ 자국의 열악한 의료시설 및 수준으로 해외 치료차 출국하는 쿠웨이트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호하는 대상국으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체코, 태국 등임.

  - 주요 해외 치료대상 국가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미국의 비중이 가장 높음. 9·11 사태 이후 비자 발급 등의 문제로 유럽지역의 영국과 독일 등이 증가하는 추세임.

 ○ 쿠웨이트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치료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는데, 고소득층은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부지원보다는 자비로 해외치료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선호함.

  - 요르단, 이집트, 태국 등 저비용으로 의료관광이 가능한 국가로 중산층의 해외치료 수요가 몰리고 있음.

쿠웨이트인의 해외 치료 선호국 현황

자료원: 쿠웨이트 보건성

 ○ 쿠웨이트는 연간 평균 4000~ 5000명의 자국민 환자가 정부지원이나 자비 부담으로 해외치료를 시행하고 있음.

  - 해외 치료를 위한 연간 지출비용은 정부 및 민간 지출을 포함해 연간 5억 달러 정도로 파악됨.

 ○ 해외 질병 치료 및 요양기간은 질병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대략 2주~1개월임. 중증 질병은 2개월 정도 치료받는 것으로 나타남.

  - 환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병원 치료비용, 항공임, 숙식비 및 기타 비용을 합해 3만4000~10만 달러 수준임.

 ○ 쿠웨이트 보건성을 통한 해외 치료는 보건성 담당부서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체코 소재의 정부사무소(Ministry of Health Representative Office)가 해외치료 지원 업무를 수행함.

  - 자비 부담 환자는 해외 치료 전문에이전트를 통해 치료 국가 선정, 병원 섭외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함.

최근 쿠웨이트인의 해외 치료 환자 현황

자료원: 쿠웨이트 보건부

□ 시사점

 ○ 중동지역에 한류가 부는 젊은이들이 K-Pop에 열광하는 등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

  - 최근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쿠웨이트인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로의 의료관광 유치홍보가 절실한 시점임.

 ○ 쿠웨이트의 주요 전자제품 공급업체들이 우리 기업이고, 주요 사회 인프라 수주기업도 우리 기업이어서 쿠웨이트에서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음.

  - 이러한 우리나라의 좋은 국가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부유한 쿠웨이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면 향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

 ○ 우리나라가 유럽이나 동남아시아보다 지리적으로 멀어 불리한 상황이지만, 중증이 아닌 질병을 대상으로 홍보할 경우 의외의 좋을 반응을 가져올 수 있음.

  - 특히, 비즈니스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유한 비즈니스맨에게 시범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 후 점차 그 가족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쿠웨이트 환자 유치에 나서야 할 것임.

자료원: 쿠웨이트 보건성 해외 치료 담당자 면담 등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