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내 은행 간 위안화 거래, 홍콩 달러 거래 규모 넘어

- 5월 홍콩 내 일간 위안 총 거래액 3900억 위안 돌파 -

- 홍콩 금융관리국 ‘위안화 역외 거래 더욱 활성화시킬 것’ -

□ 현황

 ○ 중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 내 위안화 결제 플랫폼(HK’s Yuan Clearing Platform)에 의해 거래된 일일 평균 은행 간 위안화 총 거래액이 처음으로 홍콩 달러 규모를 넘었다고 함.

  - 통계에 의하면 지난달 일간 위안 총 거래액 평균이 3900억 위안(4940억 홍콩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홍콩 내 은행 간 홍콩 달러 결재금액인 4870억 홍콩 달러를 상회함.

□ 이유

 ○ 홍콩 내 무역활동 증가 및 채권시장 활성화

  - 홍콩 내 위안화 역외 채권시장이 번성하고 위안화로 거래되는 무역결제 규모가 증가하면서 역외 위안화 거래가 급증함. 2010년 글로벌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거래 비중이 1%도 채 되지 않았으나 현재 12% 이상으로 늘어남.

  -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인 Norman T.L. Chan은 “실시각 총액 결제시스템(Real Time Gross Settlement)에 의한 위안 결제규모 성장은 위안화 역외거래와 홍콩 내 무역활동이 증가했음을 나타낸다”고 함.

 ○ 중국 정부의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한 꾸준한 노력

  -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경제침체와 중국 지도부 교체로 위안화 거래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세를 보였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글로벌 무역에서 위안화 비중의 확대를 추진하면서 위안화 거래가 다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함.

  -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위상을 국제 기축통화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대만과 싱가포르에 역외 위안화 거래센터를 열고, 위안화 투자·외환쿼터 등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국경 간 위안화 자금 이동을 위한 다양한 채널을 개방함.

□ 참고사항

 ○ Chan 총재는 “홍콩은 위안화 역외거래소 선두주자로서의 이익을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 위안화 역외 거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은행이 위안펀드를 당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함.

  - 이에 홍콩 HSBC 총재 Anita Fung은 “이 정책은 위안 비즈니스를 운용하는 데 더 큰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냄.

자료원: 현지언론, KOTRA 홍콩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