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지분 인수, 현지 반응은?

 ㅇ 4월 10일, 프라하에서는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지분 인수 관련 행사 개최

  - 체코 국무총리 네차스를 비롯한 한진그룹 회장, 오갑렬 체코 대사 등 귀빈 참석

  - 지난 3월 13일, 체코 정부는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지분 인수계획을 승인했으며, 대한항공은 체코항공 지분 매입 협상에서 264만 유로(약 38억원)를 적고 단독 입찰자로 참여

 ㅇ 체코 언론, 아쉬움 속에서도 긍정적 반응

  - 체코 국민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이번 지분 인수 건은 대체적으로 정치인, 애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긍정적으로 평가

  - 분석가들 이번 인수를 체코항공의 민영화 과정에서 이룬 거대한 성과로 간주하면서, 말레브 헝가리 항공의 파산, LOT 폴란드 항공의 문제점, 스위스항공 및 기타 비슷한 규모의 항공사의 경우와 비교

  - 일부 체코인들은 예상 외로 낮은 인수가에 아쉬움을 표시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거래가 대한항공과 체코항공 모두에 윈-윈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

 ㅇ 체코항공, 향후 대한항공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

  - 체코항공이 지분 44%를 매각함으로써, 앞으로 주요 사안을 단독적으로 결정하지 못할 것(Vilímková, Dudák &Partners 법률사무소의 Michal Hrnčíř씨)

 ㅇ 애널리스트들은 대한항공이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얻을 가장 큰 이득으로 중동부 유럽 내 영향력 확대를 지목

  - 한편, 체코항공이 거둘 큰 이득으로는 프라하의 Václav Havel 공항이 대한항공의 유럽지역 노선에 대한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점이 지목됨.

 ㅇ 한편, 체코의 주요 인터넷 게시판의 반응을 보면, 많은 체코인이 체코항공의 부실경영으로 기업가치가 예상 외로 낮아진 사실에 불평

  - 많은 체코인은 대한항공의 투자로 체코항공이 원래의 가치로 회복되기를 희망

  - 한 체코인은 더 많은 관광객이 프라하를 방문해 한국과 체코 간의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ㅇ 시사점

 - 대한항공이 체코 프라하를 거점으로 체코항공을 통해 60개 도시와 연결됨으로써 항공물류 및 인적교류가 크게 증대되어 향후 체코가 유럽진출 여객 및 물류 허브로 급 부상할 것으로 전망

 - 향후 우리기업과 체코기업간 M&A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쉽 강화를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됨. 실례로 2010년 두산중공업이 스코다 파워를 완전 인수한 바있고, 그 외 여러 중소기업이 체코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유럽진출을 위한 마케팅거점을 확보한 바 있음

자료원: HN, MFD, E15, 인터넷 게시판 등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