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가구 디자인, 올해는 어떨까

- 제50회 국제가구전시회(Salone del Mobile) 열려 -

- 기능은 최소화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멋을 추구하는 디자인 유행 전망 -

 

 

 

□ 50년 역사의 밀라노 국제가구전시회(Salone del Mobile)

 

 ○ 세계 디자인의 흐름과 그 미래를 진단할 수 있어 전 세계 디자인 업계 및 종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 가구전시회(Salone del Mobile)가 2011년 올해 50년의 역사를 장식하며 막이 오름.

 

 ○ 이 전시회 기간 약 30만 명의 관련 업계 종사자, 학생, 관광객 등이 밀라노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3000여 개 참가 전시업체는 2011년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앞다퉈 제시

  - 본 전시회 이외에도 밀라노시내 곳곳에서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의 이름으로 약 1000개의 크고 작은 디자인 전시회가 열림

  - 밀라노 상공회의소에 의하면 세계 디자인 트렌드의 대세를 가늠하는 이 전시회 자체가 지닌 브랜드 가치는 약 920억 유로로 환산 가능함.

  -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찾은 외부 방문객이 전시회 기간 도시 곳곳에서 쓰는 비용은 2억700만 유로에 달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제법

 

 ○ 올해 50회를 맞이한 이 전시회가 세계 디자인 트렌드 장으로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그 배경에는 이탈리아 제조산업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약 213억 유로(2010년 기준) 규모를 자랑하는 현지 가구산업이 있음.

 

□ 2010년 이탈리아 가구산업 현황

 

 ○ 2010년 현지 가구산업은 총 매출 213억 유로 규모로 전년대비 1.8% 성장

 

 ○ 현지 가구 제품은 품질 및 디자인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알려져 수출 효자품목 중 하나

  - 2010년 수출 100억 유로로 전년대비 5.4% 증가하면서 약 69억 유로 무역수지 흑자 기록

 

 ○ 이탈리아 전체 제조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5%, 기업 수 15%, 종사자 수 8%, 수출 4%로 국가경쟁력 핵심산업 중 하나로 평가

 

이탈리아 가구산업 현황

                                                                                               (단위 : 백만 유로, %)

	2009년	2010년	증감률
전체 매출	20,932	21,301	1.8
수출	9,494	10,004	5.4
수입	2,635	3,110	18
무역수지	6,859	6,894	0.5
전체 매출 대비 수출비중	45.5	47.0	3.5

자료원 : FederlegnoArredo

 

이탈리아 제조산업에 차지하는 가구산업 비중

   

 

   

자료원 : FederlegnoArredo

 

2010년 이탈리아 가구수출 상위 10개 대상국

(단위 : 백만 유로, %)

순위	국가	수출액	증감률
1	프랑스	1,684	6.9
2	독일	1,185	5.9
3	영국	798	6.0
4	러시아	683	-1.1
5	미국	544	7.5
6	스위스	463	4.7
7	스페인	436	7.6
8	벨기에	322	-0.4
9	그리스	229	-21.8
10	네덜란드	202	-4.1

자료원 : FederlegnoArredo

 

□ 올해 가구전시회 주요 트렌드

 

 ○ 거실은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 화려하고 컬러풀한 거실 가구 및 장식이 우세했던 2010년을 뒤로하고 올해 거실 인테리어는 휴식을 취하고 담소를 나누며 TV,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핵심적 활동에만 집중된 디자인이 주도

  - 따라서 과도함이 없는 중용적이고 필수적인 기능에만 핵심을 맞춘 가구들이 선보였으며 곡선보다는 각지고 단순한 형태가 우세를 보임.

  - 소재는 목재, 가죽, 금속, 유리를 주로 사용하면서 육중하지 않고 다소 가볍게 처리됐고 되며 컬러는 소재의 자연스러움을 살린 색상 혹은 베이지 같은 중성적인 색이 대세

 

몰테니(Moltheni)社의 거실

 

 ○ 하이테크가 부엌에서 숨쉰다

  - 부엌은 하루 중 가장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공간 중 하나로 거실처럼 캐주얼하고 따뜻하며 아늑한 공간 연출이 대세로 부상

  - 또한 점차 주택에서 부엌이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지는 추세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모듈형 부엌가구 제시, 공간에 따른 유연하고 실용적인 적용이 가능한 인테리어 제시

 

다다(Dada)사의 시스템 부엌가구

 

 ○ 욕실, 이제는 또 하나의 방

  - 이전 욕실 개념은 인테리어의 손길이 가장 덜 가는 곳으로 손님이 오면 보이지 않도록 문을 닫아놓는 경우가 많았음.

  - 하지만 이젠 시크한 디자인 변기부터 하이테크 샤워부스, 사우나 테라피, 터치스크린과 iPod가 연결된 아로마테라피. 화려한 색의 모자이크 타일 연출 등 이제 욕실은 또 하나의 방으로써 휴식과 즐거움을 전달해주는 공간으로 변신

 

Mastella Design社의 욕조와 세면대

 

 ○ 침실은 가능한 단순하게

  - 침실은 이제 잠만 자는 곳이 아닌 독서, 비디오게임, 인터넷 서핑, 심지어 식사까지 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변신 중

  - 가능한 적은 수의 가구를 배치하는 대신 각각의 가구 자체 기능성을 높이는 추세이며 침실의 침대는 육중하고 공간 차지가 큰 이전의 스타일보다는 공간의 화사함을 전달해줄 수 있는 컬러풀하고 컴팩트한 스타일이 부상

 

Roche Bobois의 침대

 

 ○ 주택 조명은 LED가 대세

  - 올해 조명 트렌드의 키워드는 ‘에너지 절약‘으로 조명기구는 조명의 기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의 컬러를 결정짓는 값진 소품으로 등장

  - 고무소재나 유리도 조명기구의 주요 소재로 떠오르고 디자인과 에너지효율성을 결합한 조명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

 

Fabbian Illuminazione의 고무소재 조명등

 

□ 시사점

 

 ○ 이탈리아 가구산업은 특유의 장인정신과 디자인 감각이 어우러진 제품 생산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가구제조산업 메카로 등극

 

 ○ 또한 동시에 세계적 규모의 관련 분야 전시회 동시 개최로 이러한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고 동시에 디자인 산업 부가가치 창출에도 성공한 예는 시사하는 바가 큼.

 

 

자료원 : La Repubblica, Il Sole 24 Ore, Corriere Della Sera,FederLegnoArredo, KOTRA 밀라노 KBC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