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Oishi Group 창업자 성공스토리 인터뷰

 

 

 

태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딴 파사꼰나티(Tan Passakornnatee)는 불우한 어린 시절, 사업실패를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음. KOTRA 방콕KBC는 최근 자신이 창립해 크게 성공한 Oishi Group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파사꼰나티 씨를 직접 만나 그의 성공이야기에 대해 들었음.

 

 

□ 가난에서 성공까지

 

 ○ 딴 파사꼰나티씨는 중학교를 마친 후 방콕의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는데, 그가 처음 시작한 일은 막노동으로 한달 급여가 700바트에 불과했음. 비록 낮은 임금이었으나 열심히 일한 덕분에 그는 불과 21살에 관리자로 승진했음.

 

 ○ 그 후 스스로의 사업을 시작하는 부푼 꿈을 안고 촌부리 지역으로 옮긴 그는 상가 앞 작은 공간을 빌려서 신문판매대를 설치했음. 이렇게 시작한 신문판매대는 버스정류장, 호텔, 마사지샵 맞은 편에 위치한 관계로 크게 성공해 그는 나중에는 상가건물 전체를 구입하고 이를 서점으로 변경시켰음. 그의 사업이 발전함에 따라 옆 상가건물들을 하나씩 구입해 커피숍, 빵집, 태국 음식점, 스파, 사진현상소 등을 운영하게 됐음.

 

 ○ 1997년 파사꼰나티씨는 부동산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마침 발생한 금융위기로 인해 1억바트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됐음. 은행과 협의해 빚을 순차적으로 갚기로 하고 그는 방콕으로 옮겨 웨딩스튜디오 사업을 시작했음. 이렇게 시작한 웨딩스튜디오는 20개로 확장했음.

 

 ○ 파사꼰나티씨는1999년 태국에서 처음으로 일본식 부페식당인 Oishi 식당 1호점을 개설했음. 그의 일식 부페식당은 그후 빠르게 성장해 하나의 제국으로 성장했음. 초기에 50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Oishi Group은 현재 5000명이 넘는 직원의 120개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연 매출액은 80억 바트(3000억 원)에 다다르고 있음.

 

 ○ Oishi Group에 포함된 브랜드와 프랜차이즈는 Oishi Ramen, IN &OUT The Bakery Café, Shabushi, Oishi Sushi Bar, Log Home, Oishi Green Tea, OK Suki and BBQ, Oishi Grand, Amino OK, Seiki Super Orange, Chaitalay, Seiki Pomegranate, Oishi Black Tea, Coffio, Maido Ookini Shokudo 등임.

 

자료 : www.oishigroup.com

 

□ 새로운 도전

 

 ○ 큰 성공에도 딴 파사꼰나티씨는 작년 Ohishi의 경영직에서 물러나고 모든 주식을 팔았음. 이제는 사회를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결심 때문임. 중학교 밖에 공부하지 못했지만 사회가 제공해 준 기회로 성공했기 때문에 이제는 사회와 젊은이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임.

 

 ○ 이렇게 해서 파사꼰나티 씨는 50세의 나이에 새로이 Mai Tan Co., Ltd. 회사를 설립하게 됐음. Tan은 그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태국어로 “막다른 곳”이라는 의미이며 Mai는 부정의 의미를 지닌 태국어임. 따라서 Mai Tan은 막다른 곳이 아닌 즉, 시작과 희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음.

 

 ○ Mai Tan사의 직원채용시 파사꼰나티씨는 “아홉 명의 도전자”라는 채용 프로젝트를 고안했음. 이 프로젝트는 그와 일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소개하는 2분짜리 비디오를 만들어 보내는 것임. 이에 1600명이 넘게 신청했으며 최종적으로 선발된 아홉 명은 직원채용뿐만 아니라 회사의 주식까지 분배 받게 됐음.

 

 ○ Mai Tan사의 주요 사업은 기능성 음료 제조 및 판매, 라면식당 프랜차이즈 등으로 Ohishi Group의 사업다각화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향후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함.

 

 ○ Mai Tan사 주식의 50%는 창업자인 파사꼰나티씨가 소유하고 나머지는 종업원과 사업 파트너가 소유를 함. 또한 파사꼰나티 씨 수익의 절반은 회사와 동시에 설립한 Tan Pan 재단에 기부하게 됨. Tan Pan 재단의 목적은 태국 어린이들의 교육을 개선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것임.

 

 ○ 학생시절 친구가 없어 왕따를 당했던 딴 파사꼰나티 씨는 현재 페이스북에 10만 명이 넘는 팬을 확보하고 있음.

 

□ 질문과 답변

 

 ○ 질문 : 당신이 이처럼 큰 성공을 거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 답변 : 지난 30년 동안 나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음. 비록 여러 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회가 주어졌음.

 

 ○ 질문 : 식품음료사업을 특별히 선택한 사유는?

  - 답변 : 식품과 음료는 사람들이 매일마다 접하는 가장 기초적인 것으로 항상 수요가 있음. 중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한 학력 때문에 사업 선택시에도 매일마다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것을 선택했음.

 

 ○ 질문 : 사업 아이템으로 일본 음식을 택한 이유는? 그리고 한국음식에 대한 의견은?

  - 답변 : 현재는 한류가 태국에 널리 퍼졌지만 11년 전에는 일본 TV쇼, 만화, 드라마, 영화 등 일본문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음. 많은 사람들이 일본 음식을 먹고 싶어했지만 일본 식당이 그리 대중화되지 않았었음. 따라서 일본음식을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했음. 한국음식은 몇 번 먹어보았는데 불고기, 김치, 삼계탕 등이 좋았음. 한국에 대해서는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많이 알게 됐음. 태국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본음식에 익숙해있기 때문에 한류에 빠져있는 젊은이들까지도 음식만은 일본식을 한식보다 선호함.

 

 ○ 질문 : PR 및 마케팅 활동이 다른 기업과는 다르고 독특한데 그 이유는?

  - 답변 : PR은 그 효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사업활동임. PR전략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데 다른 기업과 차별화가 필요함. 나의 경우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임. 그들은 내가 무에서 시작했으며 1억 바트(37억 원)의 부채를 지고 파산한 경험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업에 성공한 것을 알고 있음. 따라서 나의 PR 전략은 나의 성공스토리임.

 

 ○ 질문 : 현재 태국의 중요한 제품 트랜드는 무엇인가?

  - 답변 : 현재 한류가 매우 거세고 일본 문화에 대한 인기는 급격히 줄었음. 이에 따라 모든 종류의 한국산 제품이 태국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음. 한국 음식을 인기 있게 만들려면 선구자와 익숙함이 있어야 함. 현재 태국에는 일반적인 한국음식점만 존재하고 선구자적으로 한국음식을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함. 음식에 익숙해지려면 적어도 단기간에 일곱 번 이상은 맛을 보아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태국인들이 한국음식을 이렇게까지 경험하는 단계로 오지는 않았음.

 

 ○ 질문 :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젊은이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은?

  - 답변 : 신세대는 교육도 많이 받고 똑똑한데 성격이 급함. 성공은 오랜 시간과 많은 과정을 거쳐야 가능함. 생선 굽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음. 신선한 생선은 교육을 많이 받고 똑똑한 사람과 비유할 수 있음. 생선을 굽기 위해서는 좋은 기름과 더불어 참을성이 필요함. 만약 한쪽이 익지 않았는데 다른 쪽으로 뒤집기를 반복하면 생선이 제대로 구어지지 않게 됨. 조급함이 아니라 참을성과 인내가 성공에는 꼭 필요함.

 

 ○ 질문 : 자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

  - 답변 : 두 명의 딸과 한 명의 아들이 있음. 나는 그들에게 여유를 가지고 한가지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음. 나는 그들에게 최대한 좋은 교육을 제공하지만 우등생이 되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음. 그들은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야 함. 나는 아이들에게는 적은 액수의 돈만 주고 나머지는 병원과 학교에 기부하고 있음. 내가 60살이 되는 해(2019년)에는 내 재산 90%는 모두 사회에 기부할 것임.

 

 

자료원 : Mr. Tan Passakornnatee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