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점의 항공기부품에 도전, 2010 항공우주산업 기술전(하)

- 일본 항공산업의 메카인 중부지역 나고야에서 개최 -

- 신성장 항공산업에서 한일 상호협력 성장전략 모색 -

 

 

 

이 현장 르포는 2010년 11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일본 중부지역 나고야에 소재한 포트 멧쎄 나고야에서 개최된 [2010 항공우주산업 기술전]을 계기로 항공우주산업을 통해 도약을 노리는 일본 중부지역의 현황과 가능성, 그리고 한일 상호협력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참가한 경상남도 도청 관할 항공부품 메이커 9개 사의 활동 등을 취재한 내용임.

 

□ 2010 항공우주산업 기술전

 

 ○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나고야(KOTRA 나고야KBC 소재)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Port Messe Nagoya에서 2008년 이래 제 2회째인 ‘2010 항공우주산업 기술전(AITEC2010, Aerospace Industrial Technology Show 2010)’을 개최

 

2010 항공우주산업 기술전 개막식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신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모으는 항공우주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함. 글로벌화로 인한 비즈니스 제트의 수요 확대나 미국에서 실용화를 향한 준비가 이뤄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LCC(저가항공: Low Cost Carrier)의 대두에 의해 생활에 더욱 가까워지는 비행기에 의한 이동 등 앞으로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는 높아짐.

 

 ○ 일본 일간공업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제산업성, 국토교통성, 항공국 등 다수의 핵심기관이 후원한 나고야 최대의 항공우주 전시회

 

□ 항공우주산업의 메카 나고야의 저력

 

 ○ 일본 최초 민간 단거리 소형 제트여객기인 MRJ의 주역 미츠비시 중공업의 부스에는 H-ⅡA로켓 표준형의 1/25로 축소한 모형도 전시됐음.

 

미쓰비시 중공업 부스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일본 최초로 1945년 제트 엔진 [Ne 20]을 완성한 IHI(이전 이시카와지마 중공업: 石川島重工業（株）)는 자사 터보 엔진을 전시함.

 

IHI CF34-8C Turbofan Engine

 

자료원: 나고야 KBC 촬영

 

 ○ 가와사키 중공업(川崎重工業(株))은 MCH-101의 모형 등을 포함한 자사의 주력제품인 헬리콥터를 중심으로 전시함.

 

가와사키 중공업 부스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후지 중공업(富士重工業)은 군용 헬리콥터의 모형을 전시하며 자사의 저력을 과시함.

 

후지 중공업의 부스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그 외에도 다수의 항공우주관련 중소기업들이 자사만의 경쟁력을 한껏 뽐내는 독특한 전시품을 전시함.

 

기타 전시품들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경상남도청 관할 참가 한국 기업의 저력 발산의 장

 

 ○ 이번 전시회에는 경상남도청의 전격적인 지원으로 경쟁력있는 관할 항공우주 관련 업체 9개 사가 참가함.

 

참가업체 단체사진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은 70년대 후반에서 90년 초반까지는 창정비 면허생산 위주의 단순 생산활동이 중심이었으며, 90년대 후반부터 국내 독자모델의 개발이 추진됨. 이후 2000년대 들어서 항공산업의 구조조정 및 부품소재 개발 등 산업육성정책을 실시함.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정

자료원 :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 기술수준은 전투, 스텔스 등의 첨단기능이나 대형 민간항공기 분야를 제외하고는 일정수준의 설계, 개발기술, 시험평가 기술이 확보된 상황임.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기술수준

자료원 :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 중국 등의 추격은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에 공군 복부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 이상을 비행기와 함께 해 왔다는 참가업체 S사의 임원은 중국이 아직 품질 면에서 한국을 따라오지 못하며, End User가 가격만으로 조달처를 찾지 않기 때문에 아직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봄.

 

 ○ 그러나 중국은 강력한 정부의 지원 하에 가격을 무기로 따라오고 있는 것은 명백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참가업체와 바이어의 상담 장면

자료원 : 나고야KBC 촬영

 

 ○ 한국 참가업체와 동일 부스에 설치된 KOTRA 부스 및 투자 설명회도 예상치 못한 관심으로 성황리에 설명회를 마칠 수 있었음.

 

KOTRA 부스 및 투자 설명회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제시한 특별기획전시

 

 ○ 100여 개의 업체 부스 외에도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제시한 특별기획 전시가 실시됨.

 

 ○ 특히, 소형 인공위성의 개발을 통해서 우주를 이해하고 지구관측을 연구하는 인공위성 개발코너는 발 디딜 틈 없이 성황을 이룸.

 

인공위성개발코너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비행기와 자동차의 융합에 의한 차세대 항공기의 실물 모형을 전시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신기한 눈길로 감상함.

 

차세대 항공기 코너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헬리콥터나 항공기에 장착하는 소화용 버킷의 방수 재현은 전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했음.

 

레스큐(구조) 항공 코너

자료원 : 나고야 KBC 촬영

 

□ 시사점

 

 ○ 2010 항공우주산업 기술전은 일본 중부지역의 최대의 항공우주산업 관련 전시회로 일본 경제산업성, 국토교통성 등을 비롯한 각 부처의 지원과 관련 업계의 큰 관심 속에서 개최됨.

 

 ○ 명실공히 일본 국내생산 50%를 담당하는 중부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속적인 활성화 노력이 이어질 것이며, 이번 경상남도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참가한 국내 9개 업체 또한 한일 양국의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됨.

 

 ○ 아직도 남아 있는 항공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와 정부 주도로 뒤쫓아 오는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은 물론 대기업 중심의 피라미드 구조가 아닌 기술력있는 중소업체의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적 지원책 마련도 필요함.

 

 ○ 국내 관련 업계는 일본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중부지역의 관련 정보는 물론 각종 전시회의 활용을 통해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힘써야 할 것임.

 

 

자료원 : 일본 일간공업신문 홈페이지, AITEC 홈페이지, 각사 홈페이지, 나고야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