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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프라다, Made in Italy에 던지는 도발적 발상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10-10-01
  • 출처 : KOTRA

 

이탈리아 프라다, Made in Italy에 던지는 도발적 발상

- 제3세계 최고 수공기술을 컬렉션에 도입, 과감한 현지생산 실시 -

- 국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품질을 찾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 -

 

 

 

□ Made In Italy 논란에 정면돌파 시도

 

 ㅇ 최근 이탈리아 의회에서는 자국 섬유의류 제조산업 및 보유 디자이너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에서 2단계 이상의 공정을 마치지 않은 제품에 한해서는 Made In Italy 태그를 붙일 수 없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음.

  - 이는 Made in Italy에 대한 자부심과 차별성을 강화시키고 많은 브랜드들이 거의 모든 생산을 저임금 해외 아웃소싱으로 해결한 채 Made in Italy 브랜드를 붙여서 파는 행태를 규제하기 위한 법이기도 함.

 

 ㅇ 현지 많은 패션의류기업들 사이에서 이 법안이 관련 시장에 가져다 줄 영향에 대해 논란이 분분함. 실제로 Made in Italy로 알려진 많은 명품 의류제품이 중국, 동유럽 등 인건비가 저렴한 제3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밀라노 KBC 무역통상정보로도 보도한 바 있음(2010년 2월 '이탈리아 명품, 어디까지 Made in Italy인가').

 

 ㅇ 이러한 Made in Italy 원산지 표기 논란의 중심에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프라다사의 신규 컬렉션에 관심 집중

 

□ 프라다 원산지 표기 마케팅

 

 ㅇ 자국 명품 브랜드 의류제품이 이탈리아산 여부에 논란이 끊임없이 재생 반복되는 가운데 최근 프라다사는 '제3국 생산 원산지 표기 마케팅'을 통한 신규 컬렉션을 소개해 화제

 

 ㅇ 이 컬렉션의 특징은 프라다의 탁월한 디자인 및 스타일과 제3세계 최고 장인 생산기술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

 

 ㅇ 현재 이 프로젝트는 스코틀랜드, 일본, 페루, 인도 지역의 최고 수공기술을 활용해 해당 패션 아이템을 생산, 새롭고도 독특한 프라다의 컬렉션으로 전개시키고 있으며 특이한 점은 의류제품 태그에 Made In Italy가 아닌 해당지역 생산표기를 당당히 하고 있어 Made in Italy 논란에 맞짱을 뜬다는 점

 

□ 프라다 '메이드 인 인디아'의 예

 

 ㅇ 프라다 '메이드 인 인디아' 컬렉션의 경우 인도 Chikan 지역의 2000년 이상 내려오는 전통 수공 자수기술을 활용한 아이템으로 구성

  - 이를 위해 인도 Chikan 지역 특화 공방에서 15~20년 숙련된 현지 장인들이 직접 프라다 드레스에 꽃무늬 손자수를 놓아 제품의 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킴.

 

 ㅇ 또한 이 컬렉션은 옷뿐만 아니라 가방, 구두 아이템도 포함하는데, 이 경우도 수세기 걸쳐 내려오는 인도 공예기술로 제작됨.

  - 이는 다양한 컬러의 가죽 줄을 손으로 일일히 촘촘히 엮어 가방이나 신발을 만드는 기술

 

 ㅇ 이러한 컬렉션 제품을 통해 제작 기술은 혼동의 여지가 없는 '메이드 인 인도'이지만 스타일은 바로 프라다, '메이드 인 이태리'의 결합으로 창조돼 새로운 개념의 명품으로 승화

 

프라다 '메이드 인 인디아'

         

      

         

인도 공방 프라다 제품 제작 과정

        

 

□ 프라다 '메이드 인 스코틀랜드'의 예

 

 ㅇ '메이드 인 스코틀랜드 컬렉션'의 경우 이탈리아가 갖지 못한 킬트 제작을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최고의 킬트 생산기술을 통해 실현

 

 ㅇ 스코틀랜드 킬트의 타탄 무늬는 수세기 이어져온 고대 전통 직조기술의 결과로 해당 지역 아이덴티티의 핵심이며 세계 패션유행의 한 축을 차지하며 사랑받아온 아이템

 

 ㅇ 프라다의 스코틀랜드산 킬트도 현지 공방에서 1819년부터 세심한 셀렉션을 거쳐 나온 최고 모직물과 타탄을 활용, 전통 수공 생산 기술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짐.

 

프라다 '메이드 인 스코틀랜드'

      

 

□ 프라다 '메이드 인 페루'의 예

 

 ㅇ 페루에서 제작된 컬렉션의 경우 옛 잉카인들이 제국의 황제나 귀족들만 입을 수 있어 '안데스산맥의 황금'이라 불렀던 알파카 스웨터

  - 알파카는 염색이 필요 없는 환상의 직물로 실제로 22가지 다양한 컬러가 존재하고 프라다 컬렉션을 위해 페루 장인들이 직접 직조하는 것으로 알려짐.

 

프라다 '메이드 인 페루'

   

 

□ 프라다 '메이드 인 재팬'의 예

 

 ㅇ 프라다는 자사 최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의 장인들에게까지 손을 뻗쳤는데, 실제로 일본의 도바(Dova)라는 국제적 명성의 데님 생산업체에 청바지 생산을 의뢰함.

  - 데님 직물의 놀랍도록 다양하고 세련된 염색 및 모델은 대부분 일본에서 제작되고 있다는 것은 청바지 애호가라면 다 아는 사실

 

프라다 '메이드 인 재팬'

  

 

일본 공방 프라다 제품 제작 과정

 

 

□ 시사점

 

 ㅇ 얼마전 프라다의 디자인과 LG 하이테크 모바일 기술이 결합된 프라다폰과 아르마니와 삼성의 합작품인 아르마니폰이 세계시장에 출시돼 각광받은 적이 있음.

 

 ㅇ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한국 핸드폰 제조 기술이 해외 유명패션브랜드의 스타일과 결합해 해당 브랜드 고급이미지 창출에 성공한 바 있음.

 

 ㅇ 한국도 세계 최고 수준의 천연 염색기술과 삼베 등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직물의 직조기술을 보유하지만 한편으론 글로벌 시장의 공세에 해당분야 최고 기술을 가진 소규모 수공업체들이 하나둘 쓰러져가는 것도 현실

 

 ㅇ 프라다와 같은 세계적 명품기업도 해외아웃소싱에 의존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글로벌시대에 소규모 지역 장인들도 이제 글로벌화에 정면으로 돌파, 고품질 해외아웃소싱으로 눈을 돌리는 프라다와 같은 기업의 전략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ㅇ 브랜드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도 중요하지만 한국만이 가지는 최고 생산기술의 소프트웨어와 기존 빅 브랜드가 가지는 네임파워와의 협력을 시도, 한국 섬유패션의 세계화 진출을 서두르는 방안도 고려해볼만 함.

 

 

 자료원 : Il Sole 24 Ore, Corriere Della Sera, KOTRA 밀라노KBC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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