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홈센터 부사장이 말하는 팔릴만한 한국 상품

- 맥주, 주방기기, 세제 등 먹고,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은 한국산이 좋아-

- 엔고원저라는 가격적인 메리트보다는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 -

 

 

 

규슈를 중심으로 홈센터를 전개하는 에이치아이히로세를 찾아가 N부사장과 만났다. 에이치아이히로세는 홈센터 매장을 전개하면서도 일본의 다른 대형 유통체인에 중국, 한국 등에서 수입한 상품을 도매하고 있어 한국 상품의 우수성, 일본시장에서 팔릴만한 한국 상품에 대해 밝았다. 에이치아이히로세의 부사장이 말해 주는 일본에서 팔릴 만한 한국 상품, 그리고 일본시장 접근 방법에 대해 들었다.

 

□ 에이치아이히로세

 

 ○ 회사 개요

 

회사명	HIヒロセ(에이치아이히로세)
소재지	오이타현 오이타시
설립연도	1978년
대표자	廣瀬　舜一 (히로세 ?이치)
자본금	14억1573만엔
매상고	320억엔(2009년 5월 결산)
종업원	1430명(2010년 6월 현재)

자료원 : 에이치아이히로세 홈페이지

 

 ○ 에이치아이히로세는 오이타시에 본사를 두고 규슈를 중심으로 홈센터와 식품 점포 체인을 전개하고 있음.

  - 홈센터는 대부분 신선 식품을 취급하지 않지만, 에이치아이히로세는 신선 식품을 포함한 식료품을 통합해 ‘슈퍼콤보’를 전개하고 있음.

 

에이치아이히로세 매장

자료원 : 후쿠오카KBC

 

 ○ 취급 상품은 일용잡화에서부터 식품까지 다양함.

  - 취급 상품을 살펴보면, DIY용품, 애완동물용품, 원애용품, 스포츠 용품, 인테리어용품, 가정용 가전제품, 자동차 용품, 문구, 식품 전반 등임.

 

 ○ 점포는 규슈를 중심으로 총 27개 점포를 전개하고 있음.

  - 오이타현 9개, 나가사키현 9개, 구마모토현 6개, 미야자키현 2개, 후쿠오카현 1개

 

 ○ 점포를 전개하면서도 오사카 소재 K사, 홋카이도 소재 N사 등 대형 슈퍼에 도매도 병행하고 있음.

  - 대형 유통체인은 직접 수입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에이치아이히로세는 이들 대형 체인에 수입품을 도매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음.

 

□ 일본 시장에서 팔릴만한 한국 상품

 

 ○ 에이치아이히로세의 N부사장이 언급한 일본시장에서 팔릴만한 한국 상품은 다음과 같음.

 

품목	유망사유
맥주	-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맥주를 찾고 있음. - 일본 맥주는 한 캔에 180~230엔 가량으로 불경기 속 가정에 큰 부담. - 현재 거의 대부분의 슈퍼에 한국 맥주가 팔리며, 에이치아이히로세도 한국 맥주 수입을 검토하고 있음.
가루세제	- 한국의 세탁용 가루세재는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함. - 수입상으로서 피부에 직접 닿는 상품은 중국산보다는 한국산을 선호함.
후라이팬 등 주방기기	- 한국의 후라이팬은 세계적인 품질을 가지고 있음. - 마블 코팅에서 최근에는 다이아몬드 코팅까지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한국 후라이팬의 품질에 대한 인식을 상당히 높은 편
플라스틱 제품	- 중국산보다 내구성이 좋아 한국산 수입 확대를 검토함
로얄제리 등 건강식품	- 한국은 인삼 등 건강 식품이 다양하고 품질도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음.
문구	- 문구 중 특히 수정액은 한국산이 품질도 좋고 저렴해 수입에 적극적임.
공기청정기	- 한국산 공기청정기는 품질도 우수하고 가격이 적정해 수입을 적극 고려 중
애완동물 용품	- 일본은 현재 애완 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음. - 이에 따라 다양한 애완동물 용품이 시장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 - 한국산 애완동물용 사료와 용변패드 등은 품질이 좋고 저렴해 수입에 적극적임.

 

 ○ 직접 먹거나, 피부에 닿는 제품은 중국산보다는 한국산을 선호

  - N부사장은 중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 및 상담회에는 매년 참가해 아이디어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상품을 찾아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있다고 함.

  - 그러나 직접 먹는 식품이나 음식을 만드는 주방기기, 그리고 피부에 닿는 세재 등은 중국산 수입에 소극적이며, 한국 제품 중 우수한 제품을 찾아 수입하고 있다고 함.

  - 위생과 품질 면에서 확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품 중 일본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상품을 한국 상품 중 찾고 있다는 것.

 

에이치아이히로세 매장에 판매 중인 한국 후라이팬

자료원 : 후쿠오카KBC

 

□ 일본시장 진출 전략

 

 ○ 포화된 시장, 통합 브랜드나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승부해야

  - 일본은 이미 포화될 대로 된 시장이라 할 수 있음. 인구는 줄고 있고, 끊임없이 신상품은 쏟아져 나오고 있음.

  - 이런 일본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국 상품 중에서도 포화감이 드는 상품이 BB크림, 마스크팩 등 화장품, 막걸리 등임.

  - 이렇게 포화 상태에 있는 상품군은 브랜드를 통합해 전개하거나 같은 상품군 내 다른 상품과 차별화되는 상품을 개발해 접근해야 할 것.

 

 ○ 원저엔고라는 가격적인 메리트보다는 한국 상품의 우수성으로 승부해야

  - 원저엔고라는 환경 하에 한국 제품의 수입을 더 늘릴 계획은 없는가에 대해 묻자, N부사장은 그럴 계획은 없다고 딱 잘라 이야기했음.

  - 에이치아이히로세는 2-3년 전 원고엔저 상황에서도 한국 상품을 수입했었음. 한국 상품 중 일본에서 팔릴만한 상품이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수입하고 있었다는 것.

  - 현재 환율에 따른 가격적인 메리트를 강조하는 것은 일본 바이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며, 이 제품이 이래서 일본 시장에서는 반드시 팔릴 것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음.

 

 

자료원 : 에이치아이히로세 부사장 인터뷰, 에이치아이히로세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