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동차 부품시장, 전망 밝다

- 모스크바 국제 자동차부품 박람회 현장 르포 -

 ㅇ 30개국 593개 기업이 참가한 러시아 최대 자동차부품 박람회가 지난 8월 25~29일간 모스크바 Crocus Expo Center에서 열렸음. 자동차 부품, 장비, 액세서리 등을 전시한 이 박람회에 한국기업도 KOTRA 한국관으로 38개사가 참가해 러시아와 CIS권 내 바이어와 열띤 상담을 벌였음.

□ 격년제 개최하던 전시회, 2006년부터 매년 개최

 ㅇ 이번 박람회 개최규모는 총 2만8000㎡이며, 30개국 593개사 참가했으며, 이중 외국업체는 한국을 비롯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태국, 중국, 타이완 등 441개사로 74.3%를 차지했음. 특히 중국 업체는 전시장 2홀 전체와 3홀 일부 공간을 차지해 190개사 내외의 많은 업체가 참가, 중국기업 러시현상이 가시화됨을 볼 수 있었음.

 ㅇ 독일, 이탈리아는 자국 국기를 모티브로 하는 국가관으로 참가했으며, 태국관은 독특한 전통지붕 모양 형태로 국가관을 지었음.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업체들은 OEM부품 및 정밀기계 가공품 위주로 전시회를 구성했음.

 ㅇ 한국관은 흰색 패널을 수직으로 세워 시원한 느낌의 오픈 형으로 건축했으며, 천장 패널은 이동 동선에 설치해 한국관 홍보효과를 거두게 했음.

한국관 사진 전경

 ㅇ 한국관 참가 38개사 가운데 28개사가 AS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가 참가해 전반적으로 AS부품과 액세서리 전시품이 많았음.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오일필터, 브레이크 부품, 와이퍼, 자동차 악세서리 등이 있었으며, 전동기 모터, 도장 장비, 오일실, 캐스터 등도 전시됐음.

 ㅇ 완성차와 Tier 1을 목표로 하는 OEM부품을 출품한 10개사는 라디에이터 팬/모터, 가스스프링, 자동차 도어 랫치, 자동차 냉방용 컴프레서 등을 전시했음.   

 ㅇ 전시기간중 러시아 상용차 메이커인 KAMAZ사가 한국관을 방문해 상담했으며, Citroem사도 방문, 관심을 보였음.

 ㅇ 한국관 참가기업은 닷새동안 총 597건 상담해 상담액 2100만 달러, 계약액 1000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음.

□ 러시아 자동차 부품시장, 전망 밝다

 ㅇ 러시아의 자동차 부품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임. 2008년 기준 차량 등록대수는 3200만대에 달하며, 5년 이상된 노후차량이 전체의 74%로 A/S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예상됨.

 ㅇ A/S 부품 시장규모는 2007년 248억 달러에서 2008년 34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전체 부품시장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 자동차 부품시장에서는 중요한 시장임.

 ㅇ 이러한 시장 수요에 비해 러시아의 부품업체는 비교적 낙후된 실정임. 러시아에는 약 2000개의 부품업체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분 단순부품 제조를 담당하며, 품질과 기술수준이 외국 경쟁사에 비해 30~40년 뒤쳐진 것으로 전문가들을 평가함.

 ㅇ 차량 품질보증 클레임 건수가 서유럽 차량의 1000대당 0.002건에 비해 러시아 차량은 300배 높은 0.6건에 달하는데 클레임의 주요 원인이 낮은 부품 품질임.

 ㅇ 현재 러시아 진출 외국자동차 부품업체는 Siemens VDO, Johnson Controls 등 다수이며, Denso Corp, Thyssen Krupp Automotive 등이 러시아 내 제조공장을 신축 예정임.

 ㅇ 한국기업은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제조공장을 설립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이 10~20개사 진출해 부품조달을 하고 있음.

러시아 자동차 부품 시장구조(2007)

                                                                                                            (단위 : US$ 억)

                        자료원 : Autostat

러시아 A/S 부품 시장구조(2008)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Autostat     

자료원 : Autostat, 모스크바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