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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황도 비켜라, 食酒 전시회 현장의 열기 속으로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0-08-20
  • 출처 : KOTRA

     

불황도 비켜라, 食酒 전시회 현장의 열기 속으로

-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적 전시회로 발전 -

- 한국 업체 눈부신 활약상에 주목 -

 

 

 

    

          

□ 일본 최대의 식품, 주류 박람회 인터푸드

     

 ○ 지난 2010년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INTER-FOOD JAPAN'이라는 공식명칭으로 일본 도쿄 최고의 전시장인 빅사이트에서 색다른 전시회가 열렸는데, 이는 수많은 식품, 주류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상품을 뽐내는 초대형 전시회임.

     

 ○ INTER-FOOD JAPAN은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로서 초기에는 이자카야(일본식 술집) 산업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해를 거듭하며 음식점개업지원전, 프랜차이즈 독립개업 지원전 등의 굵직한 행사들이 추가되면서 INTER-FOOD JAPAN이라는 식품, 주류 종합전시회로 탈바꿈했음.

     

 ○ 주된 목적은 일본 음식업계의 국제화를 지원하고 외식산업 전체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각종 음식서비스의 번영, 개업, 업태변경에 필요한 식자재, 음료, 설비, 서비스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제적인 전시회임.

     

 ○ 2008년에는 366개 업체가 참가했으나 그 수는 2009년 539개로 늘어나고2010년 올해는 656사가 참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려왔음. 관람객 또한 2008년 2만8924명에서 시작해 2009년 3만6579명, 2010년에는 무려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해마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행사규모

     

 

□ 엄청난 행렬의 관람객에도 원활한 진행

     

 ○ 행사는 3일 동안 열렸는데, 현장의 열기는 3일 내내 굉장히 뜨거웠음. 입장료가 무려 5000엔(약 7만 원)이나 되는 고액이었지만 몰려드는 관람객이 너무 많아 입장까지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음.

     

 ○ 이토록 많은 인원이 몰려들었지만 주최 측은 철저한 준비로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음. 특히 행사장인 빅사이트는 일본 최고의 전시장답게 많은 교통수단을 통한 접근이 가능했으며 해외에서 찾아오는 관람객을 위해 논스톱 리무진 버스 및 급행전철을 운영하는 등 훌륭한 인프라시설을 갖춘 점이 돋보였음.

     

 ○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을 우려해 충분한 인원의 안전요원과 진행요원이 배치돼 적절하게 대응했고 관람객들 자체도 차분하게 순서를 기다리고 질서있게 행동해 순조로운 행사진행에 일조했음.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 입장까지 30분 이상 걸리기도 함.

    

 

□ 경제 불황도 피해간 뜨거운 현장의 열기

     

 ○ 어떤 경제학자는 음식, 주류산업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고 했는데 INTER-FOOD JAPAN은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장의 열기는 엄청났음. 이것은 기타 전시회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특징에서 기인했는데 인간욕구 중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각에 초점을 맞춘 음식, 주류가 테마이기 때문이라고 해석됨.

     

 ○ 눈앞에 펼쳐지는 수많은 음식과 주류의 전시코너 앞에서 관람객들은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흥미있는 상품들을 직접 맛보고 음미했고, 각 코너의 담당자들은 더 많은 관람객들을 맞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음.

     

 ○ 각 전시부스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감상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열띤 분위기를 이루었는데, 음식이나 주류 등은 현장에서 맛을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감상을 들어볼 수 있는 특징이 있어 찾아온 고객들이 시식, 시음 후에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 음식, 주류 뿐만 아니라 외식산업에 관련된 매장인테리어, 식기, 자재, 새로운 요리기구, 광고판, 유니폼, 관리 시스템 등 엄청난 관련 상품 부스도 즐비하게 마련돼 있어 현재 일본의 외식업계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함.

     

 ○ 장기간의 불황에 시달리며 특히 국민 소비가 늘지 않아 고민하는 일본이지만 이번 INTER-FOOD JAPAN에서 불황의 그림자는 눈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았음. 오히려 현장의 참가업체나 관람객들은 마치 축제를 즐기는 듯 활발한 분위기를 보여주었음.

   

입구부터 관람객을 맞이하는 수많은 부스

     

붐비는 행사장, 바삐 움직이는 관람객들     

     

     

높은 인기를 모은 일본 메이저 맥주회사 아사히

    

      

□ 전 세계 음식산업, 꿈을 품고 모인 사람들의 한마당

     

 ○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에 하나가 국제적인 행사에 걸맞게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참가 업체가 다수 포진돼 있는 점임. 미국, 유럽 각국의 유명한 맥주 브랜드를 비롯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세계 각국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울만한 전통 요리들의 전시가 펼쳐졌음.

     

 ○ 각자 자신만의 기술과 노력으로 완성된 상품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담당자들의 눈빛은 반짝거렸으며 한 명이라도 많은 고객에게 맛을 평가받고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각기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홍보활동을 벌였음.

     

 ○ 평범한 시식코너는 물론이고, 현장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또한 체험할 수 있게끔 했으며 실제로 매장 안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운영하는 부스도 있는 등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 위한 움직임은 인상적이었음.

     

 ○ 전 세계에서 모여든 참가업체들은 내세우는 상품도 다르고 규모도 다르고 고객에게 어필하는 방법 등 천차만별이었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로 일치됐음. 바로 고객들에게 훌륭한 평가를 받고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자 하는 꿈이 바로 그것임.

     

외국맥주 전시 부스     

      

□ 한국 업체들의 눈부신 약진

     

 ○ 많은 해외에서의 참가업체 중에 유난히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는 부스들이 몇몇 눈에 띄었음. 각자 나름대로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 인기를 모으고 있었으며 놀랍게도 그중에 한국 업체들이 꽤 많이 포함돼 있었음.

     

 ○ 전시회 전체적으로 10개 이상의 한국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주로 일본에서 히트 상품인 김치, 막걸리, 소주, 김 등 전통적인 효자상품들도 있었고 한편에는 숙취해소음료, 떡볶이, 각종 전 요리, 한국식 만두, 한국 전통주 등 새롭게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상품도 적지 않았음.

     

 ○ 이중에서 눈에 띄게 선전을 펼치는 한국업체로 ‘월매 막걸리’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는 ‘명성(일본명 : 메이세이)’ 이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일본인들에게 친숙한 막걸리와 함께 김치, 보쌈, 제육볶음, 파전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를 한꺼번에 소개하면서 상품들끼리 잘 어우러지는 조화를 바탕으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었음.

     

 ○ 명성 사는 이미 지난 2006년에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한국의 막걸리와 김치, 전통차 등을 판매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내실 있는 업체였음. 특히 일본에서 막걸리 붐이 일어나기 이전에 이미 일본 진출을 추진해 성공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이룬 바가 있음.

     

 ○ 명성 담당자에 따르면 이미 막걸리는 일본 내부에서 안정적인 지명도를 확보했으며, 고정 소비자층을 바탕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함. 최근에는 일본기업 중에도 막걸리를 개발해 상품으로 출시한 사례가 나오는 등 앞으로 일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경쟁사를 뛰어넘는 양질의 주류를 생산해 본토의 맛으로 승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함.

     

막걸리와 한국 전통 요리로 주목받은 명성의 부스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한국의 전통막걸리

    

     

 한국의 각종 전요리를 소개하는 코너

     

     숙취해소 음료 소개 코너

 

색다른 막거리를 소개하는 코너     

     

 일본 현지에서 지명도가 높은 진로 주류 코너

    

 

□ 시사점

     

 ○ INTER-FOOD JAPAN은 참가업체의 규모 및 관람객 등 행사 자체의 크기만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받음. 매년 행사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의 전망이 더욱 밝다고 볼 수 있음.

 

 ○ 특히 전면에 내세우기가 껄끄러운 주류, 술집관련 테마를 과감하게 도입해 경기침체나 장기적 불황에도 얼마든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효율성이나 아이디어 측면에서도 훌륭한 평가를 받음.

 

 ○ 또한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성을 위한 음식메뉴’라는 주제로 따로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으로 자칫 남성소비자에게 국한되기 쉬운 전시회에 많은 여성의 방문을 이끌어내 주목받기도 했음.

 

 ○ 식생활이나 주류, 술집의 문화가 일본과 비슷한 우리나라에서도 INTER-FOOD JAPAN의 사례를 참고로 효과적인 전시행사를 추진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 및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됨.

 

 

 자료원 : INTER-FOOD JAPAN 주관협회, KOTRA 도쿄KBC 현장취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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