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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고] 문과생의 파란만장 일본 IT기업 취업 도전기
작성일 2019-05-28
작성자 김지혜
국가 일본
무역관 나고야무역관

– 나이 서른에 컴퓨터공학 비전공자에서 일본 웹 개발자로 변신 성공 –
- 프로그래밍 또한 일종의 언어이므로 문과라는 이유로 겁먹을 필요 없어 -
- 지원 동기, 면접 에티켓, 기업에 대한 역질문 3박자를 갖추면 합격 확률 높아져 –




ATEAM 차정민 사원


※ ATEAM 기업 개요: 일본 나고야에서 2000년에 설립한 연 매출 377억 엔, 종업원 수 944명 규모의 IT 기업. 부동산 거래 및 자전거 판매 사이트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 사업을 전개 중이나 모바일 게임으로 가장 유명하며, 2012년에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하였음.


30살 비전공자, 일본 상장기업에 개발자로 취업하다


2018년 봄, 한국 나이 30살에 일본 나고야에 소재한 한 IT기업에 웹 개발자로 입사하였다. 입사 동기들과의 나이 차이는 6살. 취업난이 심각해진 한국의 경우 신입으로 입사하기에 아주 늦은 편은 아니지만, 일본의 경우 6~7년 차 경력의 매니저(중간관리자)와 나이가 같아져 버린다.


ATEAM 본사의 모습

자료: ATEAM


게다가 필자는 고등학교 때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대학 졸업까지 약 8년간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였다. 대학교 전공 또한 역사학으로서 일본 시장 혹은 컴퓨터공학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었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중국 관련 수요가 많은 한국 기업의 해외영업 직무에 지원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결국 대학 시절 일본어를 독학했던 것을 계기로 일본으로의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였고, 프랜차이즈 음식점 아르바이트, 중소기업 사무보조 등의 다양한 업무를 거쳐 현재의 회사에 근무하게 되었다. 졸업 후 개발자로 일하기까지 약 2년간의 경력 로스(loss)가 있었던 셈이다.


입사 후 1년이 지나 2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같은 회사 선배들의 가르침과 피드백을 통해 개발 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향상되었다. 일본 회사 근무의 장점 중 하나는 신입사원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신입사원들은 입사 후 2달간 종합 연수를 받고 연수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성향 및 역량에 따라 부서 배치를 받게 된다. 부서 배치 이후에 개발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각자 개발한 소스는 실제 서버에 통합되기 전에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는데, 이를 통해서 본인의 설계의 취약점을 발견하거나 보다 나은 설계를 위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했던 점을 지적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나하나의 피드백이 향후 개발자로서의 피와 살이 될 수 있으며, 팀원들끼리 서로 코드를 리뷰하면서 팀 전체의 코딩 수준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서로 피드백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 ATEAM


평생 굶어 죽지 않을 일 뭘까 고민하다가 프로그래밍 시작


사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매우 단순했다.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업무 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도움이 될지 고민하던 중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 등 현재 세계를 이끌어가는 공룡 기업의 CEO들은 모두 IT로 창업을 했으니, 남은 생애에 IT 기술을 습득하면 굶어 죽는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에 도달했다.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대 IT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