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2009년 USD 4억 규모 송전설비 투자 예정

보고일자 : 2009. 8. 19

김찬열 이스탄불 코리아비즈니스센터

foxchan@kotra.or.kr

□ TEIAS, 송전시설 대규모 투자 계획

 ㅇ 터키배전공사(TEIAS ; Turkish Electricity Transmission Company)가 불황에 따른 공사비 인하 등을 활용하여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TEIAS 부사장인 Mr.Halil Alis는 최근 터키내 유력 언론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과거 1MW 급 송전시설 공사비는 USD 160만에 달했으나,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관련 비용이 크게 떨어져 USD 100만으로 투자비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본다며, TEIAS에서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에만 USD 4억3천만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힘.

 ㅇ TEIAS측은 금년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내년 중 경기 회복 이후에는 전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투자비용이 크게 떨어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함.

 ㅇ 이와 함께, 그는 민간 에너지 기업들도 투자비용이 크게 떨어진 지금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함.

 ㅇ 한편, TEIAS측은 2003~2008 사이, 신규 및 기존 송전 시설 보수를 위해 약 USD 13억을 투자한 바 있음. 현재 TEIAS는 계획되었던 563개 프로젝트 중 절반이상인 290개 프로젝트를 완료하였고, 나머지 프로젝트들도 활발히 진행 중임.

□ 발전소 건설 붐에 따른 배전소 건설 수요 증대

 ㅇ 현재 터키 정부는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기존 발전소 보수 및 용량 증대는 물론이고  신규 발전소 건설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ㅇ 이 같은 전력 공급 확대 노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송전 시설 수요 역시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ㅇ 특히, 과거 터키는 발전, 송전 등을 하나의 기관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발전, 송전이 각기 다른 기관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총 발전량 대비 총 송전 시설이 충분함에 불구하고 지역별로 송전시설이 부족한 지역이 적지 않아 이들 지역에서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임.

 ㅇ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터키 TEIAS에서 금번 대규모 투자 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 또한, 금번 투자는 경기 침체기에 따라 터키 에너지 업계 역시 투자가 주춤한 바, 에너지 산업 부흥을 또다른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시사점

 ㅇ 에너지 정책은 터키 정부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비교적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

  - 터키 정부는 지난해 말 IMF와 협상시에도 IMF에서 요구한 에너지 및 기간시설 투자 축소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음.

 ㅇ 이러한 터키 정부의 에너지 산업 투자 확대 정책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 뿐 아니라 송전 분야에 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바, 발전소 기기외 전력 송전 시설 등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됨.

 ㅇ 따라서, 관련 우리 업계에서도 터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진출기회를 포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 Dunya, TEIAS, 센터자료종합 등.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