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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영 통신공사, 독일 DT사로 경영권 넘어갈 듯
  • 투자진출
  • 그리스
  • 아테네무역관 황필구
  • 2008-05-20
  • 출처 : KOTRA

그리스 국영 통신공사(OTE), 독일 Deutshe Telecom(DT)사로 경영권 넘어갈 듯

- 신민당 정부의 민영화 정책의 시금석으로 작용, 해외 신인도 제고 전망 -

- IT 강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기업의 대 그리스 통신시장 진출에 청신호 -

 

보고일자 : 2008.5.20.

황필구 아테네무역관

phjj@kotra.or.kr

 

 

□ 그리스 재무부장관, 5월 14일 OTE 지분 매각협상 타결 공식 발표

 

 ○ 정부는 국영 통신공사인 OTE를 민영화하기 위해 그동안 독일 통신업체인 Deutshe Telecom(DT)측과 매각협상을 벌여 옴.

 

 ○ 협상내용을 살펴보면, DT는 그리스 투자전문기업인 Marfin Investment Group(MIG)가 보유하고 있는 OTE 주식과 정부보유 주식 3%를 주당 29.75유로에 인수하고, 추가로 주식시장을 통해서 2%를 매입해 총 25%의 지분을 가지는 것으로 타결

 

 ○ 이에 따라 DT는 정부 지분과 동일한 25%(정부는 OTE 지분 28% 가운데 3%를 DT에 매각해 25%로 감소)를 가지게 돼 정부와 동일한 권한을 가지고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됨.

  - 2011년 이전에 DT가 보유지분을 매각 또는 추가 취득하려면 그리스 정부 승인을 얻어야 가능하며, 2011년 이후에도 정부에서 선매권을 가짐.

  - 그리고 OTE 매각안이 확정된 후 첫 해에 정부가 보유지분을 DT에 매각할 경우, 지분 5% 이하까지 주당 27.5유로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됨. 2011년까지 10~15%의 추가 지분 매입 시에는 시장 평균 거래가격에 15~20%의 프리미엄을 붙여 매입해야 함.

  - 이번 협상으로 MIG도 막대한 이득을 취하게 됐음. 현재 OTE의 주식은 주당 20유로 이하로 거래되고 있지만, DT에 일괄 매각하게 되는 이번 협상안에 의하면 주당 26유로를 받는 것으로 결정됨.

  - 이에 따라 일반 소액주주들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으나, 마땅한 수단이 없어 현재 OTE의 거래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짐.

 

 ○ 이 매각안이 그리스 의회와 EU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확정되면, 그리스 정부와 DT는 10명의 이사 가운데 각각 5명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고, CEO 지명권은 DT측에서 가지고 경영전반에 대해 정부와 동등한 권한을 가지게 됨.

 

 ○ 의석 300석 가운데 과반수를 가까스로 넘는 152석만을 보유(야당연합은 148석)하고 있는 현 집권 신민당 정부는 이번 매각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벌이고 있으나, 4명 정도의 여당 의원이 반대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노심초사

 

 ○ 야당은 연일 이번 협상이 통신이라는 국가 전략산업을 헐값에 다른 나라에게 넘기는 것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 법안이 의회통과에 실패하면 현정권 불신임과 같은 상황이 초래된다며 상정철회를 압박하고 있음.

  - 또한 실직을 우려하는 OTE 노조도 전국 노동단체들과 연대해 항의 데모를 계속 중

 

 ○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안이 부결된다면 그동안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국영기업체 민영화 정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정권 불신임 사태로까지 발전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하기도 함.

 

□ Hellenic Telecommunication Organizaqtion(OTE)는 그리스 최대 국영통신회사

 

 ○ 1949년 설립된 전체 종업원 3만여 명에 달하는 OTE는 유선통신망·데이터 전송·Leased Lines·ISDN 서비스·위성 및 라디오 방송사업 및 전화카드 사업 등 통신분야에 있어 그리스 최대의 국영기업으로, 발칸국가 6개국에도 진출해 활발히 영업

 

 ○ CosmOTE, S.A. Ote-net S.A. Oellascom International S.A. Ote Leasing S.A., Maritel S.A. Ote Consulting S.A. 등11개의 국내 자회사와 Telecom Serbia, Armentel, Transjordan com. 등 9개 외국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거대 기업임.

 

□ 시사점

 

 ○ 그리스는 1981년 사회당이 집권한 이후 주요기업을 대폭 국영화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는데, 경영부실·서비스 마인드 결여 및 강성노조에 의한 조직 인원관리의 곤란 등으로 많은 모순을 잉태하게 됐음.

 

 ○ 이에 따라 2004년 시장경제 체제를 내세운 현 신민당 정부가 집권한 이래 부실 국영기업 민영화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통신공사(OTE)·항만공사·국영항공사(올림픽항공) 등에 대한 운영권을 해외 유력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으나 많은 저항으로 지지부진

 

 ○ OTE는 그동안 정부의 보호하에 국내 통신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으나, 고객지향적 서비스 개발의 소홀과 민간 경쟁업체 대두로 인해 점차 시장을 잃어가는 상황

  - 전화신규 개설이나 이전 시 1개월 이상 지연되는 것은 보통이며, 통신속도 개선 등에 있어 소비자 불만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

 

 ○ 정부는 국영기업체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재정부담을 줄이고 최근 감소추세에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번 OTE의 민영화가 국가경쟁력 강화화 그리스 투자환경에 대한 대외 신인도 제고에 필수 불가결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반대론자들을 설득하고 있음.

 

 ○ 그동안 많은 외국기업들이 신기술 납품을 시도했으나, 관료화된 내부 관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음. 그러나 통신분야의 선두 기업인 독일 Deutshe Telecom(DT)가 인수해 경영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관행에 많은 변화가 예상됨.

  - 특히 IT 강국인 우리나라 통신분야 기업들의 대 그리스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자료원 : 재무부 발표자료, Greek Economy&Markets, Athens News 및 관련 바이어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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