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시 정부, 에너지절약 운동 주도

보고일자 : 2007.7.27.

오향숙 상하이무역관

shanghai@kotra.or.kr

ꋪ 市정부 주도의 에너지 절약 운동 시행

 ○ 6월 말부터 30℃를 웃도는 무더위에 상해시 정부는 과도한 에어콘 사용을 방지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무실내 온도를 26℃이하로 낮추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상해시 시청에서는 넥타이를 매거나 양복 상의를 입은 공무원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움.

 ○ 최근 상해시 인민대표대회상임위원회(人民代表大會常任委員會)는 에너지 절약사업 강화를 선언하고 관련 실태조사에 착수했으며, ‘에너지절약 감독 센터(上海節能監察中心)’에게 감독 책임을부여함.

  - 이 센터는 300㎡ 규모의 ‘에너지 低소모제품 전시장’을 상설하고 상해시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홍보와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음.

  - 특히, 센터 인테리어시 에너지 절약을 최우선 과제로 해 보온벽·전등·창문·사무용품·태양에너지 사용설비 등 에너지 절약품으로 구성함.

 ○ 또한 ‘06년 상해시는 에너지 절약제품 구입에 4억9500만 위앤의 예산을 소모했으며, 에너지 절약 부문에 대한 투자자금은 1억5800만 위앤 규모인 것으로 발표됨.

  - 투자금 대부분은 新에너지원 개발·에너지절약기술 R&D·에너지절약제품 보급·태양에너지 응용 테스트 등의 사업 지원에 사용됐음.

ꋪ 에너지 大소모의 주범 - 에어콘

 ○ 에너지절약 감독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상해시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이 소모되는 계절에 최대 과부하 발생의 요인은 에어컨인 것으로 나타남.

  - 봄․가을에는 전기 사용량이 1100만~1200만 kW 수준이지만 여름철에는 최고 1700만~1800만 kW까지 올라감.

  - 상해에서 매년 판대되는 에어컨 대수는 약 110만 대로 이것을 에너지절약 에어컨으로 대체하면 현재보다 약 25% 정도 사용량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그러나, 에너지절약 에어컨은 초기 구입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일반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음.

   ·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에너지 효율 5급(낮음) 에어컨은 약 1600위앤 수준이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2급 에어컨은 이의 2배가 넘는 3400위앤에 달함.

《중국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사진 : cnsphoto》

 ○ 상해시 인민대표회(人大)는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에너지 소모에서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율이 30~40%에 달하는 만큼, 공공시설 건축시에는 에너지 효율 2급 이상의 고효율성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 현재 상해시 9층 이상 건물은 7000개에 달하며 20층 이상 고층 빌딩은 3100여 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이 중 ‘06년 한해 상해시에서 신규로 건축한 면적만 2900만㎡, 재건축(리모델링 포함) 4억 ㎡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공공건축 시설물에 대한 에너지 절약 방안이 실시될 경우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전망됨.

             《中, 에너지 효율 등급표》

ꋪ 에너지 절약 정책의 지속 추진 전망

 ○ 상해시 한정(韓正) 시장은 올해 ‘전국 에너지절약 및 오염물 배출 감소사업 TV 전화 회의’에서 “정부의 책임을 강화하고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는 동시에 기업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주체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힘.

  - 이미 ‘06년 상해시는 합금 등 낙후하고 에너지소모가 높은 기업의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12개의 광석전기로(鑛熱電爐)와 1개의 산소고로(吹氧轉爐)를 폐기한 바 있음.

 자료원 : 제일재경일보 (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