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석유화학, 매력적인 투자산업

- 산업 전반의 수요 증가에 따른 대터키 수출 급증 -

- 터키 석유화학기업 민영화 입찰에 경쟁 치열 -

보고일자 : 2007.5.30.

손주홍 이스탄불무역관

joo7@kotra.or.kr

□ 대터키, 석유화학 수출 급증세

 Ο 터키내 석유화학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우리나라의 관련제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음.

우리나라의 대터키 석유화학 수출추이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원 : 한국무역통계

 Ο 2007년 4월 현재 우리나라의 대터키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억700만 달러를 기록중임.

  -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쓰이는 석유화학제품 특성상, 터키의 경제 및 산업생산 증대에 따라 관련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터키 최대 석유화학기업 민영화 입찰 경쟁 치열

 Ο 터키 유력그룹 중 하나인 아나돌루(Anadolu)그룹은 터키 석유화학분야의 최대 기업인 페트킴(Petkim)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율케르(Ulker) 그룹의 자회사인 폴리나스 플라스틱(Polinas Plastic) 및 일디즈(Yildiz)그룹과 컨소시엄을 형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함.

  - 페트킴은 2006년 기준 터키 국내 석유화학 시장점유율 27%, 매출액 약 17억 달러에 달하는 터키 최대 석유화학기업으로 국영기업이나, 현재 민영화를 위한 입찰을 진행중임.

  - 폴리나스는 연간 10만톤 이상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유력 석유화학기업 중 하나로 특히, 터키내 가장 중요한 석유화학재료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임.

 Ο 아나돌루 그룹측은 이번 페트킴 입찰을 통해 석유화학분야로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이는 최근 터키내 석유화학 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향후 관련 산업의 발전가능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힘.

 Ο 이외에도 산코(Sanko) 그룹, 투루자스 페트롤(Trucas Petrol)의 컨소시엄, 조를루(Zorlu) 그룹 컨소시엄 등이 이번 페트킴 입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이와 같은 입찰 경쟁은 페트킴이 터키 석유화학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관련 산업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시사점

 Ο 이번 Petkim 민영화 입찰에서 보여준 터키 유력 그룹들의 치열한 경쟁에 더해 이미 지난해 말부터 Calik-Indian Oil, Kazakh Kazmuniagaz, Russian Lukolil 등 외국 기업들이 터키내 정제시설 설립을 위한 서류제출을 하는 등 터키 국내외 기업들의 석유화학분야 투자에 따른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

 Ο 우리나라의 경우도 KCC가 2007년에 터키진출을 확정하고 도료공장을 설립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투자도 이뤄지기 시작했음.

  - 현재 KCC는 진출기업인 현대자동차 납품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점차적으로 관련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Ο 앞으로도 터키는 유럽의 공장으로써 자동차, 전자, 의류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이들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분야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TDN, 한국무역통계 및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