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금융시장 진출, 매력적이나 쉽지 않다

- 외국계 은행들의 관심 증대-

- 정부의 결정으로 대형 투자 놓쳐 -

보고일자 : 2007.3.29

손주홍 이스탄불 무역관

joo7@kotra.or.kr 

□ 세계 금융기관들, 터키는 매력적인 투자처

 ㅇ 터키는 2001년 경제위기로 IMF 관리체제로 들어간 후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신용도를 회복해 나감으로써 외자유치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음.

 ㅇ 특히 미국과 유럽의 대형 금융사들은 급속히 발전하는 터키 금융시장 진출을 통하여 사업영역 확대 및 인근국가 금융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힘쓰고 있음.

<터키 금융시장 주요 진출사례>

                      자료원 : Wikipedia 및 무역관 자체조사

□ HALKBANK의 투자유치 실패

 ㅇ HALKBANK는 559개의 지점, 10,500여명의 종업원 및 640만명의 고객을 가진 터키 내 7위 규모의 은행임.

  - 터키 정부가 지분의 25%를 가지고 있으며 2006년 순 이익은 YTL8억6천3백만(USD 6억7백만)임.

 ㅇ HALKBANK는 IMF가 제시한 개혁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현재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음.

  - 터키 정부는 2007년 1월 관보를 통해 HALKBANK의 민영화 계획 및 입찰관련 정보를 발표하였음.

 - 입찰 참가자격을 금융업과 관련된 기업들로 제한함에 따라 GARANTI BANK, AKBANK와 같은 터키의 대형은행 및 HSBC, FORTIS, 국립 쿠웨이트 은행 등 해외 금융사들이 참가를 계획하고 있었음.

 ㅇ 그러나 터키정부는 HALKBANK 지분 25%를 일괄매각(Block Sale)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을 뒤집고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한 매각을 선택함으로써 터키 국내외 대형 투자가들의 기대를 무너뜨렸음.

  - 터키정부의 이러한 결정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며, 이로 인하여 2007년 FDI 유치목표인 USD 200억불 달성은 불가능 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음.

□ 시사점

 ㅇ 터키는 지정학적 위치, 거대한 내수시장, 지속적인 경제발전 등으로 외국 자본의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

  - 특히 2005년부터 급증한 투자액은 2006년에 USD 200억에 달하고 있음. 그중에서도 금융 서비스 분야의 투자액이 USD 70억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ㅇ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Green Field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업 인수나 주식 매입을 통한 시장진출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임.

 ㅇ 터키 정부의 투자유치 노력 및 대외여건 등을 고려하여 볼 때 투자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2007년의 경우 대선 및 총선과 같은 정치적 영향으로 인하여 정부가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릴 경우 HALKBANK의 민영화와 같이 투자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TDN 및 무역관 자체조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