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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유럽 횡단철도 창안호 개통 7년의 성과를 돌아보다
  • 투자진출
  • 중국
  • 시안무역관
  • 2020-10-12
  • 출처 : KOTRA

- 창안호는 新실크로드의 시작으로 시안-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주요 철로로 기능 -
- 코로나19에도 끄덕없이 가파른 성장 중, 효율적인 수출 물류망 구축을 위해 우리 물류기업의 진출 확대 기대 -

 



코로나19의 영향을 갓 벗어난 지난 93일 중국 산시성의 중심지 시안에서는 중국 서부 국제물류산업 박람회(10)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新실크로드’, ‘新물류허브’, ‘일대일로 新통로를 주제로 다양한 기관과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물류와 도시교통에 대한 전문가 포럼도 함께 열렸다. 이들 포럼에서는 최근 국제화와 산업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반영한 다양한 의견과 전략이 논의되었다. 전시회 기간 동안 개최된 5개 포럼의 주요 주제는 일대일로로 대표되는 중국의 국제화 물류 발전과 심화에 관한 내용과 5G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교통, 중국 서부 내륙지역의 산업고도화를 위한 공급망 물류 확충의 3가지였다. 이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 <2020 중국 서부 국제물류 발전 포럼>은 중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유럽 횡단 물류의 그간 성과와 더불어 향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되었다.

포럼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었지만  메인 주제는 역시 일대일로의 중심 운송망인 <중국-유럽 횡단철도 (班列)>의 성과와 과제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포럼이 개최된 중심 도시인 시안을 상징하는 창안호가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창안호는 시안과 유럽을 잇는 횡단열차의 이름으로 중국-유럽 횡단철도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철도 노선이다.


시안을 중심으로 한 일대일로 新실크로드와 新물류허브 노선도

자료 : 서부국제물류박람회 홈페이지

중국-유럽 횡단철도 10년차, 新실크로드의 주역으로 꾸준히 성장 중


중국-유럽 횡단철도 노선도

中欧班列铁路线路图

자료 : 서부국제물류박람회 홈페이지  

 

2011319, 첫 번째 중국-유럽 횡단 철도인 <충칭-뒤스부르크 국제열차>가 성공적인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 노선은 중국 충칭에서 아라산커우를 거쳐 국경을 넘은 후, 카자흐스탄-러시아-벨라루스-폴란드 등을 경유하여 독일의 뒤스부르크를 종착지로 하고 있다. 1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로 운행 시간만 14~15일이 걸리며, 러시아,독일, 네덜란드,폴란드,체코 등 국가를 향한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중국-유럽 횡단 철도는 TSR(러시아-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중국과 유럽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컨테이너 화물 철도와 연계한 고정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중국-유럽 횡단 철도는 동부, 중부, 서부의 주요 3개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부 노선은 헤이룽장과 내몽골을 거쳐 만추리(洲里)를 통해 국경을 넘어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에 연결되는 라인이고, 중부 노선은 화북지역을 거쳐 얼롄하오터(浩特)를 통해 국경을 넘어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에 연결되는 라인이다. 서부 노선은 중국 중서부지역을 거쳐 아라산커우(阿拉山口)를 통해 국경을 넘는 라인이다. 중국-유럽 횡단 철도의 열차 출발 주요 도시는 시안, 충칭, 청두, 정저우, 우한, 소주, 이우 등이며, 12개 국가의 33개 주요 도시를 최종 목적지로 연결되어 있다.

중국-유럽 횡단 철도는 10개의 세부 주요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주요 노선만 살펴보면 창안호(,시안-로테르담), 롱오우반(,청두-폴란드-네덜란드), 위신오우(渝新,충칭-독일), 한신오우(,우한-체코), 수만오우(苏满欧,수저우-폴란드 바르샤바), 정오우반(郑欧, 정저우- 함부르크), 이신오우(, 이우-스페인), 샹오우반(, 창사- 뒤스부르크) 등이 있다.

2011년 중국-유럽 횡단철도 개통 당시 운행편수는 17회에 불과했으나, 2019년말 기준 운행편수는 8,225로 크게 늘어났다. 운송화물 제품 가액은 20116억 달러에서 2019145억 달러로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도 운행편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유럽 횡단철도 세부 주요 노선도

中欧班列路线图

자료 : 국가철도신문망


시안과 유럽을 잇는 창안호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처음 일대일로의 구상을 발표한 즈음, 시안은 역사적으로 실크로드의 시작에 있었던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내륙 신 국제 운송 루트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시안-유럽 철도, 즉 창안호(長安號)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20131128일 창안호의 개통식은 시안과 섬서성 사람들에게 실크로드의 영광을 재현하는 신호탄으로서 큰 의미를 주었다. 창안호의 이름도 서역의 실크로드 상인이 모두 모였던 번화한 당나라의 수도 장안(창안)에서 왔다. 개통식에서 섬서성은 창안호가 시안을 중심으로 한 실크로드 경제 구역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일대일로 연선 국가와의 교역과 실크로드 경제권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섬서성과 시안의 국제화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창안호의 노선은 1개 메인 노선과 2개 분선으로 나뉜다. 이를 ‘1개의 큰 줄기와 2개의 가지(一干)’라고 표현하고 있다. 메인 노선은 시안의 신주(新筑)역에서 출발하여 아라산커우-카자흐스탄-러시아-벨라루스-폴란드-독일-네덜란드(로테르담)을 거치는 것으로 운행거리가 총 9,859km, 운행시간 18, 경유 국가가 7개인 노선이다. 2개의 분선은 시안 신주역에서 출발하여 아라산커우-아크토가이-아스타나를 거쳐 카자흐스탄까지 가는 데 총 5027km, 운행시간이 10일이 걸린다. 다른 분선 역시 시안 신주역에서 출발, 아라산커우-아크토가이-아스타나를 경유하여 모스크바로 도착하는데, 이 노선은 길이가 7251km, 운행시간 14일이다.     


창안호 7, 新실크로드 중심지로서 영광을 향해


20131128일 오전 10, 산시성의 첫 번째 국제 화물 철도인 창안호가 시안 강우취를 출발하여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로 달려갔다. 이때 열차는 컨테이너 41개에 기계부품, 공업용 소금 등 화물을 실었는데, 운송 시간은 6일로 기존의 25일에서 대폭 시간을 줄이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현재, 창안호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관통하는 15개 선로를 개통하여 新실크로드와 연결된 45개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개통 이후 2020년 상반기까지 총 5919회를 운행했고, 기계장비, 원부자재, 공구, 전자제품, 가구, 의류, 자동차 등이 창안호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됐고, 중국으로도 자동차, 목재, 면사, , 생활용품 등이 수입됐다.

창안호가 가져온 성과에 대해 산시성과 시안 정부 및 기관의 공통된 평가는 다음과 같다.

우선 창안호가 산시성의 산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안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중국 내륙 물류 중심지로서 기능할 환경을 갖고 있지만 최근까지 지역의 국제화 수준이 타 지역 대비 매우 낮았다. 창안호는 산시성, 시안과 국제 경제를 잇는 주요 물류 루트로 시안이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주요 관문과 집산지로 기능하는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산시성 정부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창안호 연결 국가와의 교류 확대를 추진해서 시안항(西安港)을 新실크로드 경제권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 환승 허브로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창안호로 인해 기업의 운송통관 비용이 대폭 줄어든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장안호를 이용한 화물은 편리화 통관 방식을 사용한다. 창안호가 시안에서 출발해서 중국의 바오지-우루무치-아라산커우를 거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로 간다고 할 때, 화물은 시안 해관에서 수출 통관을 진행하고 봉인된 화물을 바로 아스타나로 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국경에 있는 아라산커우 해관은 국경을 넘기 전 화물을 대조하는 형태로 화물의 출경을 관리하는 데 간편한 통관절차로 기업의 비용이 소폭 줄어들게 된다. 또한 창안호 이전과 비교할 때 약 20일의 운송 시간이 절약된 효과도 있다.

 

창안호 운행 통계

구분

2013.11~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8월 현재

운행횟수()

46

95

151

194

1,235

2,133

2,305

화물운송량(만톤)

4.7

11.39

13.8

23.2

120.2

180.2

178.9





자료 : 시안무역관 자체정리


창안호는 2017년까지 연간 200편 이하로 운행되다가 2018년을 기점으로 운행횟수가 1천회를 넘는 폭발적인 증가를 했다. 2018년 이전까지 창안호는 수출과 수입 물량의 불균형이 심해 가득 싣고 떠나 빈차로 돌아오는문제점이 있었다. 이는 화물 운송비의 상승으로 이어져 창안호 이용율을 높이는 데 장애가 되었다. 2017년과 2018년을 기점으로 수출입 화물량이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상황은 바뀌었고, 2018년도 창안호는 연간 1,235편을 운행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때 이미 화물 운송량과 운행횟수에서 중국내 1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도 증가세는 계속 이어져 운행횟수가 다시 1년만에 1천편 가까이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를 했다. 2019년 창안호의 총 운행횟수는 2,133, 운송 화물량은 180만 톤으로 역시 중국내 1위를 유지했다. 2년만에 운행 횟수가 10, 운송량은 9배 늘어난 수치다. 금년도(2020)에도 증가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8월말 현재까지 운행횟수가 이미 전년도 전체를 넘어섰고, 화물운송량도 전년도 전체 실적과 비슷하다. 이 추세라면 금년도에는 운행횟수가 3천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1천편씩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창안호는 중국-유럽 횡단철도 품질평가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도 100편 이상 열차운행 16개 도시의 화물발송량(TEU)

자료 : 중국산업정보연구원 

 

2019년도 기준, 화물 발송량 상위 16개 도시를 보면 시안, 충칭, 청두 3개 도시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서부지역에 있는 정저우, 창사, 허페이 등 지역을 포함하면 서부지역이 중국 전체의 75%를 넘어서고 있다.

 

창안호, 유럽 수출용 LG전용열차 운행


금년도(2020) 94, 창안호의 첫 한국LG전용열차가 시안 신주역을 출발했다. 이 열차는 42개 컨테이너에 LG그룹이 생산한 LED디스플레이, 원부자재 등 제품을 싣고 카자흐스탄-러시아-우크라이나를 거쳐 폴란드 스와프코프로 향했다. 운행시간은 10일이다.

LG 2019년도부터 창안호를 활용한 제품 운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출발한 화물이 칭다오항으로 들어와 시안에 도착한 다음 창안호로 폴란드로 수출되는 루트를 사용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서 가공된 완성품은 직접 유럽시장으로 판매되는 한편, 일부 제품은 창안호를 사용하여 다시 중국 시장으로 운송되기도 한다. 중국은 이와 같은 모델을 한중 물류수출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창안호, 산시성 관내 기업과 유럽 간 수출입 교역에 기여


2019918, 산시성 푸핑(富平)중루과일야채쥬스유한공사에서 생산한 농축 사과주스가 창안호를 통해 러시아로 수출됐다. 이때 사용한 열차는 창안호가 마련한 전용 열차였다. 푸핑 지역은 중국의 유명 사과 산지다. 푸핑 사과주스는 시안 철도 컨테이서 센터에서 모스크바로 떠났는데, 이전에는 철도로 칭다오나 톈진 같은 항구를 통해 해운으로 유럽으로 수출하는 형태였다. 푸핑중루는 창안호를 통해 운송기간을 기존의 40일에서 12일로 대폭 줄였다. 산시성은 전통적으로 사과, 감 등 과일의 산지이며 밀 등 농작물과 한약재의 주요 재배처이다. 산시성 정부는 관내 농산품 및 가공기업의 수출 활성화에 창안호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4월에는 시안 올림픽 스포츠센터 전용으로 특별 제작한 스피드 스케이트 경주로가 유럽에서 창안호를 타고 시안으로 도착했다. 시안은 2021년 제14회 중국 전국체전의 개최지역으로 운동 경기장 정비가 한창이다. 시안시는 공기를 앞당기고 경주로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운송기간이 50일 이상 걸리는 기존의 해운 방식을 버리고  창안호를 이용했다. 스케이트 경주로 수송엔 20일의 시간이 걸렸다.


볼보자동차 청두 공장, 창안호를 통해 유럽 시장으로 수출


201974, 볼보자동차가 청두 공장에서 제조한 완성차 XC60가 창안호를 타고 벨기에에 도착했다. 수출 차량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등지로 수출됐다. 볼보자동차의 수송에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컨테이너+롤팔레트 방식이 적용되었다. 617일 시안을 출발한 화물은 72일 폴란드에 도착하여 컨테이너 포장에서 롤팔레트로 바꾼 후 독일을 경유하여 벨기에에 도착했다. 운송거리 9,783km 운행기간 18일이 소요됐다. 이전의 해운 방식의 절반의 시간이 걸렸다. 중국 볼보자동차가 창안호를 통해 수출하는 물량은 전체 수출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영역으로 확장 꾀해



충칭에서 출발하는 중국-유럽 횡단철도 위신오(渝新)는 중국과 유럽을 잇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B2B 전용 수출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091일 처음으로 충칭의 퇀제춘(团结)중심역에서 위신오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B2B 수출전용열차가 출발했다. 중국의 첫 번째 전자상거래 B2B 전용열차이다.




이 열차는 43개 컨테이너를 탑재하고 의류, 생활용품 등 소비재 제품을 주로 운송하고 있다. 열차는 충칭에서 출발하여 아라산커우를 경유하여 유럽의 각국에 닿는다. 이 전용열차의 개통으로 중국과 중앙아시아-유럽 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교역의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중국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한 전자상거래 B2B 제품에 맞는 편리한 통관 제도를 적용하여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충칭의 위신오는 지금까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제품의 주요 운송 루트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번 전용열차 개통으로 이 분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년도 상반기까지 충칭시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이상 증가한 상태다.

시안의 창안호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운송까지 영역을 넓히고 하고 있다. 최근 시안 공항 자유무역구를 중심으로 중국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물류운송 라인을 확충하고 있고, 공항과 창안호를 연결하는 물류 라인 구축을 통해 중국 서부지역과 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전자상거래 운송 유통의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 강화로 더욱 성장할 창안호


2020년 중국 양회의 주요 화제 중 하나는 서부대개발 심화였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정부 공작 보고를 통해 지역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 특히 서부대개발과 동북 진흥, 중부지역 발전을 강조했다. 이 중 서부대개발은 지난 20년간 국가 중요 프로젝트로 추진되어 왔으나, 특히 금년 5월 중국 국무원이 <신시대 서부대개발의 새로운 국면으로의 발전에 관한 지도 의견(于新代推西部大开发形成新格局的指)>을 공포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시안은 서부대개발의 중요한 관문이 되는 지역으로 물류교통망 확충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육 연합물류, -서 연계 개방형 물류를 목표로 국제화 운송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창안호는 산시성과 시안의 국제화 물류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금년(2020) 423일 시진핑 주석은 산시성 방문 시 일대일로 건설과 자유무역구 발전을 언급하면서 중국-유럽 횡단철도(장안호)의 확대와 중앙아시아-서남아시아를 향한 주요 통로, 경제무역과 문화교류의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안호는 이제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목표로 질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창안호는 개통 7년만에 중국의 어느 중국-유럽 횡단철도 노선보다 서비스 품질이 높은 노선으로 평가받으며 가장 많은 화물을 나르고 있다. 현재 중국의 29개 주요 도시에서 시안으로 온 수출화물 중 70%가 창안호를 타고 유럽과 중앙아시아로 수출되고 있다. 옛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시안이 옛 도시 이름을 단 창안호를 통해 新실크로드 교역의 관문으로 다시 부활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창안호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2020 1분기 동안 창안호의 운행횟수는 656편으로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시안시는 시안항을 중국 내륙지역 최대의 완성차 화물처리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5월까지 창안호를 통해 수출한 완성차는 34천대에 달한다. 창안호의 빠른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발표된지 7년이 지났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금년도 4월에 시진핑 주석은 산시성 시안을 방문하면서 일대일로 심화와 자유무역구 강화, 중앙아시아-서남아시아-유럽의 산업과 문화교류 기지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창안호는 시안의 新실크로드 거점 전략 추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2013년 개통 후 매우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운송을 계속하면서 중앙아시아-유럽 수출 화물의 주요 운송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창안호는 중국-유럽 횡단철도의 가장 대표적인 노선이다.

시안은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의 중심 도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유럽 물류의 거점으로 기능을 날이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앞서 제시한 사례와 같이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와 유럽 수출 화물의 효율적인 운송 루트로서 창안호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해 볼 만한 시점이다. 이를 위한 우리 물류기업의 시안 진출 확대를 기대해 본다.

  

 

전문가 인터뷰 : 시안국제루깡그룹(西安国际鹿港集团) 보세물류투자건설유한공사 A부장 인터뷰

Q1. 창안호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는지?

A1. 창안호는 2017년부터 매년 거의 100%에 가까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도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본다. 특히 셴양 공항자유무역구 확충 프로젝트나 컨테이너 처리센터 구축 프로젝트 같은 중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여기에 연결된 창안호의 성장은 명확하다. 얼마전 충칭에서 전자상거래 전용 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했는데 창안호도 전자상거래에서 곧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LG나 볼보가 이미 창안호를 수출에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면서 창안호의 질적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Q2. 한국기업에게 조언을 한다면?

 A2. 아직 중국 기업들에 비해 해외 기업의 시안 지역 수출물류 라인 활용은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 기업들, 특히 실력있는 물류기업들이 시안을 중앙아시아와 유럽 수출입교역의 거점지역으로 활용한다면 여러가지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한국의 실력있는 물류기업이 시안으로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

 


자료: 국가철도신문망,중국산업정보연구원, 각종 언론 종합, KOTRA 자체 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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