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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중국 취업시장 및 글로벌 산업체인에 미치는 영향
- 투자진출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20-05-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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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 외국인투자기업 일자리 대폭 하락 -
- 기업의 수출입비중이 일자리 감소여부와 밀접한 관계 -
코로나19는 중국 취업시장에 미치는 영향
기업의 업종, 규모, 분류에 따라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즈롄채용(智联招聘)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준 구인광고를 내는 회사 수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실제 채용인원은 26.8% 하락했다. 구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지만 실제 채용까지는 제약이 있는 듯하다.
모든 업종의 전체 일자리 수가 전년대비 하락했으며, 하락 폭은 업종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문화미디어와 서비스업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크며, 채용 수요가 40% 넘게 줄었다. 다음으로 문화, 체육, 교육, IT 인터넷 업종, 금융업과 무역 도소매 업종이 30~40%의 하락을 보였다. 농어업과 생산 제조업의 하락폭은 20~30%이며 부동산과 교통운수,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10~20% 수준이다.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업종은 정부 비영리기관과 에너지광산 업종으로 일자리수가 2019년에 비해 10% 내외로 하락했다.
중국 2020년 1분기 전년대비 업종별 직위 수량 감소 비율
자료: sina(新浪网)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고 일자리 하락폭이 크다. 고용 규모가 100인 이하인 소기업은 일자리의 30% 이상이 감소했으며, 고용 규모가 100~1000명인 기업의 일자리는 20~30% 하락했다. 고용 규모가 1000명 이상인 기업은 영향이 가장 적었으며 일자리는 10% 이상 줄었다.
중국 2020년 1분기 전년대비 기업별 일자리 감소 비율
자료: 신랑재경(新浪财经)
임금과 직위에 따라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다른다. 임금이 낮은 직위일수록 2020년 1분기 일자리가 전년대비 감소폭이 크다. 월급이 4000위안 이하인 일자리는 44%나 줄었다. 반면 월급이 1만 5000위안이 넘는 일자리는 12%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저소득층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설명할 수 있다.
중국 2020년 1분기 전년대비 임금별 직위 수량 감소 비율
자료: 신랑재경(新浪财经)
기업 유형에 따라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이 다르다. 합자 및 외국인투자기업은 채용 수요의 하락폭이 30%를 넘겼다. 민간기업의 경우 하락폭이 약 26%였다. 국유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아 일자리가 약 20% 줄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5개 직종은 무역, 광고, 자동차 판매, 교통운수, 판매영업 등 유형으로 총 채용 수요 하락폭은 50%가 넘었다.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은 5개 직종은 요리, 기술, 생산관리, 은행과 품질관리, 건강위생이다. 건강위생 관련 채용 수요가 전년대비 25% 성장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발생과 관련이 있다.
중국 2020년 1분기 전년대비 소유권 기업별 직위 수량 감소 비율
자료: 신랑재경(新浪财经)
정부측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분기까지 정부 공공사업의 일자리 하락률은 6%대로 줄어들 것이며, 중국 내 선도 제조업과 비즈니스 서비스업, 일반 서비스업의 손실은 10%대로 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 가공해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은 정책과는 무관하게 해외 공장 가동률의 하락으로 인해 채용 수요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글로벌 산업체인에 미치는 영향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발생으로 수출 기반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수출비중이 높고 글로벌 생산에 더 많이 참여하는 업종은 일자리 타격이 더 크다. 업종별 채용수요의 회복여부와 해당 기업의 수출비중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10% 증가하면 일자리 회복속도가 16.6%나 떨어진다. 이는 해외수출 수요가 저조해 지면서 경영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자연적으로 일자리를 줄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입비중이 높으면 일자리 회복이 더디다. 1분기에는 수입비중이 높아도 일자리 타격이 크게 없었는데 이는 1분기에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직 해외까지 미치지 않아 수입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현상이다. 2020년 2분기에는 해외기업들이 더 많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일자리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중국 전략산업에도 큰 영향을 준다. 5개의 중국 전략산업과 의료 서비스 산업에서 디지털산업은 일자리 감소율이 45%를 넘어 가장 높았다. 우선 의료 서비스업은 미용보건 등이 포함돼 있어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다음으로 정보기술산업은 수출이 많은 업종에 속하기 때문에 영향이 크다. 신에너지. 하이테크, 바이오산업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아 하락률이 20% 안팎이다.
시사점
코로나19로 해외 수요가 줄면서 수출기반 제조업의 채용수요는 줄어들지만 정부정책으로 인해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 코로나19가 회복됨에 따라 정부 공공사업, 중국 선도 제조업, 비즈니스 서비스업과 일반 서비스업의 채용수요는 2분기에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 기반 제조업은 글로벌 산업체인의 영향으로 채용 수요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대학교 광화(光華)관리학원 루하이(卢海) 교수는 "정부는 피해가 가장 큰 소기업과 외국인 독자 및 합작기업의 채용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한 지원제도를 서둘러야 하다"고 말했다. 소기업과 외국인합자 및 독자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 외국투자연구소 부주임 허훙메이(郝红梅)은 "외국인의 중국 투자여부는 시장, 인건비, 투자환경, 기대이익 등 장기적인 요인에 달려 있다. 전체적으로 외자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1분기에 이미 나타났으며, 이는 2분기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고 하반기에는 대체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년 2월 27일 중국 상무부가 주최한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상무부 외자국장 종창칭(宗长青)은 "장기적으로 볼 때 코로나19가 공급 체인, 산업체인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며 전 세계에서 중국의 공급 체인, 산업체인의 중요한 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바뀌지 않을 것이다. 공급체인이나 산업체인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대규모로 이전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중국 상무부가 방역에 힘쓰며 외자기업에 대한 서비스와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치루 인재망(齐鲁人才网) 홈페이지, sina(新浪网), 신랑재경(新浪财经) 홈페이지, 중국상무부(商务部) 홈페이지,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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