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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파나마 핀테크 산업
2020-05-11 정예솔 파나마 파나마무역관

- 중남미, 떠오르는 핀테크 시장의 블루오션 -

- 개인 금융 접근성 상승을 통한 새로운 경제 패턴 기대 -

 



중남미 내 핀테크 시장

 

핀테크(Fintech)란 금융과 IT 기술의 융합을 일컫는 개념으로 최근에는 모바일 및 온라인을 통한 폭넓은 금융 서비스의 이용, 결제, 자산관리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핀테크의 유형으로는 간편결제, P2P금융, 온라인(비대면) 은행, 블록체인 등이 존재한다.


중남미의 금융업은 타 지역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작다. 전체 6억2500만 인구 중 성인 계좌 보유율이 50% 이하이며, 신용카드 보유 인구는 그중 1억1300만 명에 불과하다. 20%에 해당하는 이 신용카드 보유자들 역시 주로 해당 국가 내에 한정되어 사용되며 해외 사용이 불가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현재 중남미 핀테크 시장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점차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CB Insights에 따르면 중남미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금액은 2019년 21억 미국 달러에 달했으며 전년 투자금액이 7억 달러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급속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최근 중남미 내 확산된 인터넷 및 모바일 기기 보급이다. 현재 중남미의 인터넷 보급률은 66%에 달하며 국가별 모바일 기기 보유율 역시 60~70%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국의 정부들은 새로운 스타트업 업체들의 원활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자격 신청 승인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등 중남미 내 핀테크 산업의 진흥을 위해 노력 중이다.


파나마 금융 환경

 

파나마는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금융 허브로 중남미 내 유일하게 달러를 기준 통화로 채택하고 있는 국가이다. 해외 투자에 우호적인 개방적 금융시장으로 일부 중남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신용등급을 보이고 있다. 2019년 3분기 기준 파나마 전체 GDP 대비 금융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7.2%였다. 비교적으로 카드 사용이 보편화돼 있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기준 파나마 성인의 은행 계좌 보유율은 46%에 그쳤으며, 신용카드 보유자는 8%를 기록했다.


파나마 핀테크 동향

 

파나마는 최근 국내 은행 거래 활성화, 접근성 증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등을 목적으로 핀테크 산업 진흥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2017년에 최초로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업체 ‘Panafintech’가 등장했으며, 그 이후로 꾸준히 증가해 2020년 현재 기준 10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파나마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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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uanto 공식 홈페이지


가장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은 Cuanto이다. 지난해 6월 파나마에서 개최됐던 Fintech World Challenge 2019의 우승기업이기도 하며 동시에 실리콘밸리에서 160만 미국 달러의 수익을 얻은 업체이기도 하다. Cuanto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남미 내 중소기업의 결제 편의성을 증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도모한다. 업체 측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Cuanto 링크를 고객에게 전달하면 국내외 소비자들은 해당 링크를 통해 결제 및 송금이 가능하며 업체는 원하는 은행 계좌로 이를 전달받을 수 있다. Cuanto는 중개 수수료 3.5%에 추가적으로 0.35달러를 부과하며 물류 및 배송 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 역시 추가적으로 운영 중이다. 파나마는 일반 시중 은행 내에서 계좌 개설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낮은 진입장벽이 필요한 중소규모의 업체들이나 개인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관련 규제 현황

 

핀테크 산업 진흥을 위한 노력은 정부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2018년 4월 파나마 재정부는 금융 시스템의 근대화(modernizer)를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의 명안 “Proyecto de Ley Nº 629”로 일명 “핀테크 법안”이라고 불린다. 법안 629호는 파나마 내 국제 금융 시스템의 경쟁력을 제고 및 근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크라우드 펀딩, 샌드박스 규제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아직까지 승인되지 않았으며, 이후 협의 과정을 추가로 거칠 예정이다. 현재 핀테크 관련 규제는 2008년의 법률안 51호와 2012년의 법률안 83호로 개인의 전자 서류상 서명 및 정부 행정 처리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시사점

 

파나마 내 핀테크 산업의 확장의 핵심은 개인, 중소규모의 기업들, 다국적 지역본부(SEM)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핀테크 활성화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보장되지 않으면 접근이 어려웠던 기존 대형 은행의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개인은 간단한 절차를 통해 결제, 이체, 구매가 가능하게 된다. 기업 측면에서 파나마는 가장 많은 해외직접투자를 유치 및 진흥하는 중남미 국가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국가 인프라 건설사업에서 세계적 기업들이 활발한 참여율을 보이는 곳이며, 동시에 안정적 자금 조달이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곳이다. 핀테크 도입을 통한 블록체인 기반의 빠른 자금 제공은 투자지로서 주재국의 매력을 더할 것이다.

 

압도적 편의성과 접근성이라는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핀테크는 취약한 보안성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개인 정보의 탈취 및 유출, 가상 화폐 거래소의 사기 및 횡령 사례는 국내외로 지속됐다. 본격적으로 핀테크 시장 활성화가 이미 진행된 타 지역과는 달리 파나마는 아직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시장이다. 안정적 시장 성장을 위해 구체적 규제 마련 및 안전망 구축을 통해 디지털 금융 범죄를 미리 예방하고 기업들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현지 대형 은행 관계자 C는 "파나마에 핀테크를 도입하는 것은 도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금융과 물류의 중심지인 파나마가 더 늦기 전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라며 파나마 내 핀테크 도입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국내 기업은 기술력과 IT 분야 우수 인력 조달을 바탕으로 떠오르는 블루오션을 공략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자료: Marsh & McLennan, Statista, La Prensa, El Capital Financiero, IDB,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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