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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랄라주 경제 현황 및 투자 기회
- 투자진출
- 인도
- 첸나이무역관 서기수
- 2020-02-1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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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랄라주, 외국인투자유치에 본격 팔 걷는다 -
-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와 높은 수준의 사회개발 정도 -
- 그러나 지속적인 사회주의 노선 견지로 인해 산업화 수준은 낮아 -
□ 케랄라주의 특수성: 높은 사회적 개발 수준과 사회주의 정치의 득세ㅇ 케랄라주와 타밀나두주의 위치 비교
- 케랄라주는 타밀나두주(첸나이 소재)와 더불어 인도 남단을 양분하고 있음.
- 주로 타밀나두가 벵갈만을 마주하고 있다면(코로만델 해안), 케랄라주는 아라비아해를 직면(말라바 해안)
인도 내 케랄라주 위치자료: mapsopensource
ㅇ 남인도 지역 성장하는 도시, 케랄라주
- 인구 3300만에 주 면적도 우리나라의 38%에 지나지 않아 인도 내에서 대형 주라고 하기는 어려움.
- 그러나 사회개발 측면에서는 선도적 지위를 구축
- 국내총소득(GDP)에서 케랄라주 비중 4.02%(2017/18 회계연도 기준)에 불과하나 보건 및 교육관련 지표는 인도 내 부동의 1위
- UN 등 국제기구 등에서는 이 같은 개발 현상을 ‘케랄라 개발 모델’(Kerala Development Model)이라 명명하고 깊은 관심 표명케랄라주 주요 사회지표
(단위: %, 명)
구분
케랄라주
인도 평균
문자해독률
93.91
70.04
출생자 수*
14.3
20.4
영아사망자 수*
12
44
주*: 인구 천명당 수
자료: India Brand Equity Foundation 등
ㅇ 케랄라주 인도 내에서도 사회적 개발 정도 높은 이유
- 인도 독립 이후 공산당 등 사회주의 세력이 지속적으로 정권을 장악함.
- 특히 의무 무상교육·급식, 보건시설확충, 양성평등 정책 등 여타 주 대비 훨씬 급진적인 사회개발을 추진
ㅇ 케랄라주에서 좌파 사회주의 노선이 추진된 이유
- 우파 힌두주의보다 좌파 사회주의의 주력 노선이 된 배경에는 역사와 인구 구성에서 그 연원을 추적 가능함.
- 케랄라주는 고대부터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 아라비아 지역과 교역을 추진한 지역으로 이 같은 교역 덕분에 외국의 사조와 영향을 고대부터 일찍 흡수
- 기독교는 기원 후 1세기부터 전파돼 전인구의 19%가 기독교 신자
- 아랍상인들이 이슬람교 창시 초기 단계부터 주 내에 정주하면서 무슬림 인구 역시 25%를 차지
- 힌두교도가 56%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전통적으로 힌두사원 출입을 금지 당했던 천민 혹은 불가촉천민으로 이들은 힌두 민족주의보다 사회주의에 경도
- 덕분에 케랄라는 아직도 현재 인도 집권여당이자 힌두 민족주의 전국 정당인 BJP가 아직도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곳
□ 지속적인 사회주의 노선에도 불구, 경제적으로는 인도 평균 대비 윤택한 편ㅇ 인도 내에서 케랄라주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에 속하며, 경제성장 역시 빠른 편
- 케랄라주는 2017/18 회계연도 기준 1인당 GSDP(Gross State Domestic Product)가 3089달러로 집계
- 이 수치는 인도 평균수준(2015달러)을 크게 상회케랄라주 GSDP 성장률
(단위: %)
FY 2012/13
FY 2013/14
FY 2014/15
FY 2015/16
FY 2016/17
FY 2017/18
6.50
3.89
4.26
7.44
6.22
7.18
자료: 케랄라 주정부, Economic Review 2018
1인당 순총생산(NSDP) 추이: 인도 대비 케랄라주(2011/12년 불변가격 기준)
(단위: INR)
자료: 케랄라 주정부, Economic Review 2018
□ 인도 평균에 비해 케랄라주가 윤택한 이유
ㅇ (관광자원) 바르칼라 비치, 백워터 지역 등 관광자원 풍부하고 내륙의 백워터(Backwater) 지역 역시 피서 및 가족형 휴양에 적합
- 주 내의 일부 지역은 힌두교 성지로 축제일 때마다 인도 전역에서 다수의 종교 관광객을 유치
ㅇ (IT산업) 벵갈루루, 첸나이, 하이데라바드 수준까지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케랄라주 소재 경제도시인 코친 등 역시 인도 내에서 주요한 IT산업 클러스터
ㅇ (농업) 케랄라는 고대부터 후추의 원산지로 유명했으며 근대에 들어서 차, 고무, 망고 등 과일 등 경제 작물 위주의 농업 보편화
- 근해를 중심으로 집약돼 있는 수산자원(새우 양식 등) 역시 주요한 수출품목
ㅇ (해외송금) 교육수준이 높은 케랄라 출신의 해외취업
- 두바이, 오만, 카타르 등 중동 지역 및 미국 등에 취업한 케랄라인들 다수가 본국으로 소득을 송금하고 있는데 2018년 케랄라주로의 송금은 현재 인도 전체 송금액(786억 달러)의 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2018년 인도 해외교포의 대인도 송금액 주별 비중
(단위: %)자료: Economic Times
ㅇ 주목할 만한 케랄라주 소재 기업: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 Ltd)
- 코친조선소는 인도의 국영 조선소로 토종 항공모함(INS Vikrant) 건조 등 국내외 선주로부터 굵직굵직한 주문을 수주
- 2017/18년 매출액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해당 조선소는 인도 내에서 국영 및 민영을 불문하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조선소로 평가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랄라주가 직면한 문제점
-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 등으로 인해 주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음. 인도 내에서도 높은 실업률 등의 문제 직면
- 케랄라주 GS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18 회계연도 중 7.5%에 불과
- 인도 중앙정부인 노동고용부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케랄라의 실업률은 12.5%로 인도 내에서도 상당히 높음.
- 특히 청년실업률(농촌 21.8%, 도시 18%) 여느 주에 비해서도 높은 편
- 케랄라보다 실업률이 높은 주는 시킴, 트리푸라 및 히마찰 프라데시 등 인도 동북 산간 지역의 군소 주들이 있음.
- 지속적인 사회주의 노선으로 인해 노동조합이 활성화돼 있어서 제조기업의 관점에서는 케랄라 진출을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상황□ 변화하는 케랄라주 : 코친조선소 주요 인사 면담 내용
ㅇ 주 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 드라이브에 착수
- 케랄라주 정부는 2018년 ‘케랄라투자촉진법’(Kerala Investment Promotion Facilitation Act)을 통과시킴.
- 관광산업 및 해외송금만으로 경제 활성화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투자유치 관련 단일창구(www.invest.kerala.gov.in) 개설
- 2019년 12월에는 주총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투자유치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투자유치 드라이브를 추진 중※ [면담] 코친조선소의 한국 기업과의 협력 의향
ㅇ 면담자: 코친조선소, 라제쉬 고팔크리슈난 사업개발담당 이사
ㅇ 코친조선소는?
- 코친조선소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가동률을 자랑하는 인도 최고의 조선소
ㅇ 인도 내 조선기자재 업계 생태계 현황
- 인도의 경우 국토가 광대하고 조선 클러스터가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데다 일정한 표준에 의한 대량 생산보다는 개별 발주자의 니즈에 부합해야 하는 산업 특성상 한국과 같은 수준의 조선기자재 생태계가 완비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일부 단순 부품을 제외하고는 전량을 외국 기자재 업체로부터 조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 당사는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와도 다수 거래 경력이 있으며, 당사의 전자조달 시스템 등을 활용해 입찰에 참가 가능
- 인도와 비즈니스 경험이 많은 한국의 조선기자재 업체가 코친 인근이나 인도로 진출할 수 있다면 당사 입장에서는 대환영
ㅇ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 희망사항
-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으며, 삼성중공업 등과 LNG 운송선 프로젝트를 두고 협력한바가 있으나 인도 정부가 LNG 운송선을 구매하기보다는 임차를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협력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은 매우 아쉬운 일
- 전략적인 수준에서 한-인도 양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국 조선업계와 협력을 희망하고 이를 통해 한국으로부터 기술 이전 필요
코친조선소 사무동 전경
자료: KOTRA 첸나이 무역관
※ [면담] 케랄라주의 외국인 투자유치 의지
ㅇ 면담자: 케랄라 주정부 상무국, 비주 국장
ㅇ 투자지로서의 케랄라주 소개
- 케랄라주는 천혜의 자원 환경, 높은 교육 수준 인력 보유, 한국 기업이 진출해 영업 및 공장 운영활동 추진 적극 지원
- 주 총리도 2019년 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등 기업유치활동에 적극적이며, 각종 법제도 정비를 통해 외국기업이 보다 순조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주력 중
ㅇ 케랄라 주정부의 투자유치노력
- 외국인투자유치와 관련해서는 각종 인허가 단일 처리 메커니즘(Single Window Clearance Mechanism, SWM)을 구축하고 새로운 산업 프로젝트와 관련 인허가 처리를 조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 주 총리가 직접 외국기업과 면담해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한 예로 모 일본 기업이 주 내에 주류 구입과 관련 애로사항을 호소하자 펍 등 주류취급 영업점 확대를 지시하는 등 직접적으로 문제해결을 추진ㅇ 케랄라주 기업 입주 여건 및 핵심 유치산업
- 주 권역 내에 다수의 Technopark, Infopark, 특별경제구역(Speical Economic Zone)을 다수 운영 중이며 IT 산업 등과 관련해서는 벵갈루루 못지 않은 인프라를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음.
- 핵심 투자유치 사업으로는 IT, 석유화학, 나노·바이오·전자, 농수산임업 등으로 해당 업종 등과 관련된 한국 기업이 투자의향을 밝힐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함.
자료: Kerala Investment Opportunities(Invest Kerala)
□ 맺음말
ㅇ 케랄라는 인도 여타 지역 대비 잘 발달된 사회 인프라, 온난한 기후, 높은 사회의식 등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도 불구하고 북인도 지역과는 약간 다르게 안정적인 정치·문화·사회 환경을 자랑
- 케랄라주는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바라보고 있어 인접성 면에서 아프리카와 중동으로의 접근성 면에서 우월한 위치
- 특히 생활환경 면에서도 강우량이 많아 북인도 지역 대비 공기오염도 등이 낮은 점 등은 분명 투자유치 결정에서 유리하게 작용
ㅇ 케랄라 제1경제도시인 코친의 경우에 종합쇼핑센터인 룰루몰(Lulu Mall), 메트로 전철 등 화려한 도시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소비성향도 인도의 여타 대도시 세련된 모습
- 단, 강력한 노조 활동 및 사회주의적 체제에 기반한 복잡한 규제 등은 케랄라 경제의 진정한 도약을 막는 요소로 작용
ㅇ 우리나라의 경우 진출 경험은 일천하나 한국 라텍스가 코치 인근에 진출해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민이 유학원을 운영하는 등의 움직임 태동 중
- 일본의 경우에 금융업, 숙박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11개 기업이 케랄라주에 진출하는 등 우리보다는 한 발 앞선 모습※ [면담] 케랄라 진출 한국 기업의 목소리
ㅇ 면담자: 한국 라텍스, 민종욱 부장
ㅇ 케랄라 투자 이력 및 결정 사유
- 2007년 인도에 진출해 현재 코친 인근 공단에서 생산시설 운영 중
- 천연고무 산지로 원료 취득의 용이성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창업자·최고경영자의 의지가 강력하게 작용
ㅇ 케랄라 지역 진출 이후, 노조 문제 등 발생 여부
- 당사에서도 몇 년 전 노조에서 급격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파업에 돌입, 2년 동안 공장을 폐쇄
- 그럼에도 회사 경영 유지했으며 , 나중에는 파업 근로자들이 회사로 차차 복귀했고 지금은 별 문제 없이 공장을 운영 중
- 인도에서는 서두르거나 급하게 일을 추진하기 보다는 꾸준한 인내심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노무 관리 분야에도 세심한 신경 필요
ㅇ 케랄라에서 비즈니스 추진 관련 애로 사항
- 당사의 공장은 코친에서도 외곽 공단지역에 있기 때문에 생활환경 면에서 도시의 편의시설을 평소에 활용하기 어려움.
- 한국 음식을 조달하기 어렵다는 점 등의 문제점 상존
- 한국 식당 및 식료품 업체가 신규 추가되면 수월하게 기업활동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ㅇ 케랄라 주정부가 외국인투자유치와 관련해서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예의주시할 필요
자료: 케랄라 주정부및 코친조선소 인사 면담, Kerala Investment Opportunities (Invest Kerala), Kerala Economic Review 2018 (Kerala State Planning Board), 기타 현지 언론자료 등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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