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극동 러시아에서 펼쳐지는 러-중 밀월관계
  • 투자진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0-02-04
  • 출처 : KOTRA

-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개통, 국경 간 다리 건설 등 양국 인프라 연결 활발 –

- 중국과의 인프라 연결로 극동지역 제조업 활성화 기대, 우리 기업도 활용 가능할 것 -

 

 

 

□ 러-중간 가스파이프라인 ‘시베리아의 힘’ 개통

 

  ㅇ 2019년 12월 2일 ‘시베리아의 힘’ 개통식 개최

    - 지난 12월 2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에서 화상을 통해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개통식에 참석했음.

    - 양국의 정상은 그 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러시아의 가스가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지켜보았음.

 

시베리아 힘 개통식 장면

 

자료: orient.tm

 

  ㅇ ‘시베리아 힘’ 가스관 개요

    - ‘시베리아의 힘’은 러시아 야쿠티아의 Chayandinskoe 가스전에서 가스를 뽑아 아무르주의 블라고베쉔스크를 통해 중국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 파이프를 말함.

    - 가스파이프는 총 3000km의 길이로 이어져 있으며, 지름은 1420㎜로 연간 최대 수송가능량은 380억㎥임.

    - 2020년에는 최소 50억㎥, 2021년에는 100억㎥, 2022년에는 150억㎥의 가스를 공급해 2025년에는 최대 수송가능량에 도달할 계획임.

 

지도에서 본 ‘시베리아 힘’

 

주: 노란색 실선이 현재 개통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노란색 점선은 확대될 가스관 라인

자료: 가즈프롬

 

    - 2014년 5월 러시아의 가즈프롬과 중국의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가 30년 가스 판매·구입 계약을 체결했음. 2014년 9월 1단계인 야쿠티아 Chayandinskoe에서 블라고베쉔스크까지 가스파이프 건설이 시작돼 2019년 12월 완공했는데 약 1조1000억 루블이 소요됐다고 함.

    - 2단계 공사를 시작하여 2022년 말에는 이루크츠크의 Kovyktinsky 가스전까지 연결하여 가스 공급을 보다 원활히 할 계획임.

 

‘시베리아 힘’ 건설 현장

 

자료: 가즈프롬

 

  ㅇ ‘시베리아 힘’ 구축이 갖는 의미

    - 러시아는 유럽으로 치우쳐 있던 가스 수출선을 중국으로 다변화했다는 것과, 동부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가스 수요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라고베쉔스크에 가스처리공장을 구축하게 됐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음.

    - 이 아무르 가스처리공장은 약 5년 후 완공될 예정으로, 러시아 최대규모이자 세계적 규모인 연간 490억㎥ 가스를 처리하게 되며, 연간 헬륨 가스 생산만 6,000만㎥로 예상함..

 

아무르 가스처리공장 구상도

 

자료: 가즈프롬

 

    -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가 중 하나임. 한편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으로 석탄보다는 친환경적인 가스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Bloomberg에 따르면 시베리아 힘 가스관을 통한 가스는 유조선으로 LNG를 공급받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전망하고 있어 중국 경제로서는 중요한 프로젝트임.

    - 한편, 전 세계적으로 이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를 Bloomberg는 러시아와 유럽 간 관계 악화에 대한 러시아의 보험이라고 평가했으며, 미국의 Wall Street Journal은 러-중 간 전략적 협력 강화로 미국의 패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이야기했음.

 

□ 러-중 국경 간 자동차 교량 연결

 

  ㅇ 2019년 11월 29일 아무르 강을 관통하는 러-중간 자동차 교량 완공

    - 지난 11월 29일 러시아의 블라고베쉔스크와 중국의 헤이허를 연결하는 길이 1,080m의 2차선 자동차 교량이 완공되어, 첫번째로 러시아의 Kamaz 트럭이 통과했음.

    - 2016년 12월 건설이 시작된 후 3년 만에 완공된 것.

    - 2020년 4월 정식 개통이 될 예정으로 현재 양국의 검문소 설치, 요금 정산소 등을 설치하고 있음.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사 작업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함.

 

블라도베쉔스크와 헤이허간 자동차 교량

 

자료: DV Capital

 

  ㅇ 러시아와 중국 간 물동량 증가, 양 지역의 제조업 활성화 등에 기대

    - 하루에 승객 5,000명, 630대의 트럭, 164대의 버스, 68대의 차량이 통과할 계획임.

    -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교량의 개통으로 블라고베쉔스크와 헤이허 간 화물 회전율이 과거와 비교해 8배 증가할 것이라고 함.

    - 이렇게 물동량이 많아지고, 물류비용이 절감되면 양 지역의 생산 환경이 개선돼 제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함.

 

□ 러-중 국제 철도교량 건설 중

 

  ㅇ 중국의 Tongjian-러시아의 Nizhnelinsky 간 철도 교량 연결 중

    - 러시아의 유대인자치주와 중국 사이를 흐르는 아무르강을 관통하는 다리로 총 길이는 2.21km임.

    - 이 다리는 러-중 국경 간 최초의 철도 교량이 될 것

    - DV Capital에 따르면, 이 교량의 주요 목표는 극동러시아의 경제를 아시아 태평양으로 연결하는 것이며, 극동지역과 중국·동남아시아간 물류 거리가 1,763km로 줄어들 것이라고 함.

    - 아무르주 및 유대인자치주의 광물을 포함해 러시아 제품의 중국 수출을 위한 통로로 활용될 것

 

러시아-중국 간 교량 연결 지역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체 제작

 

  ㅇ 완공 시, 양 지역 간 물동량은 2000만 톤까지 증가

    - 다리가 완공되면 통과 물동량은 연간 52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 이후 러시아 쪽의 비로비잔-레닌스크 간 철도 구간이 보수되면 연간 물동량은 20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음.

    - 한편,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기존의 비로비잔-레닌스크 철도를 통해 중국으로 연결될 수 있어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함.

 

  ㅇ 계획보다 늦어지는 교량 건설공사

    - 당초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2019년 하반기에 완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까지 완공되지 못했음.

    - DV Capital은 유대인자치주의 부지사 Galini Sokolovoy의 말을 인용하면서 교량 완공까지는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음.

    - Galini Sokolovoy 부지사는 인프라와 물류단지 건설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많다고 함.

 

건설 중인 중국의 Tongjian-러시아의 Nizhnelinsky 간 철도 교량

 

자료: 신화통신

 

□ 전자비자 시스템 확대로 중국인들 러시아 입국 간소화

 

  ㅇ 러시아 정부는 2020년부터 러시아 입국 간소화를 위한 전자 비자 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음.

    - 중국과 러시아 간 국경지역의 육상, 수상, 복합 입국심사에서 전자시스템을 확대하는 법안이 러시아 의회에서 검토 중이며, 2020년 내 시행될 예정

    - 먼저 아무르주와 유대인자치주, 하바롭스크주, 자바이칼주, 부랴티야 공화국의 6개 입국 심사장에서 간소화된 입국 절차가 도입된다고 함.

    - 2017년 8월 극동지역 공항 입국심사에서 시작한 전자비자시스템은 입국 4일 전 사이트에 접수하면 무료로 전자비자가 발급됨.

    - 지난해 18만7600명의 외국인이 전자비자를 통해 러시아에 입국했는데, 이 중 14만4800명이 중국인이었을 정도로 중국인이 전자비자 제도를 가장 많이 이용함.

 

  ㅇ 1월 30일 러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인들에 대해 전자비자 발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

    - 한편,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러시아는 중국과의 국경에서 철도, 도로 및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으나, 이 같은 조치는 일시적임을 강조함.

 

□ 시사점

 

  ㅇ 극동지역에서 활발해지는 러-중 협력

    - 러시아의 극동지역 개발에 대한 의지와 중국의 동북 3성 개발 욕구가 만나 최근 극동러시아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간 인프라 개발 및 연결이 활발히 진행 중임.

    - 철도, 도로 등 물류망 연결과 입국심사 간소화 등을 통해 물적,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그 동안 러시아는 극동지역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면서 중국과의 협력에 속도조절을 해왔었음.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미중 간 갈등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 간 협력의 폭과 속도는 더욱 넓고 빨라질 것으로 전망함.

 

  ㅇ 극동 러시아 제조업 활성화 기대

    - 러시아 측에서는 중국과의 인프라 연결로 중국과의 공급가치사슬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 극동지역에 제조업 기반이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러시아 측은 이러한 기대를 아무르 가스처리공장 건설에서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음. 가즈프롬은 홈페이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가스처리공장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음.

    - 러시아와 중국 간 자동차 및 철도 교량이 연결되면 물동량이 확대되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동북 3성의 막대한 시장을 배후에 두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극동지역의 제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

 

  ㅇ 우리 기업의 활용방안

    - 우리 기업들의 극동 러시아 진출이 많지 않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시장이 작다는 것이었음. 인구가 적어 내수판매를 위한 공장 건설은 거의 없었으며, 물류비용이 비싸 해외시장 타깃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 진출도 많지 않았음.  

    - 러시아-중국 간 인프라 연결을 통해 극동 러시아는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극동 러시아 현지 진출 여지가 넓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음.

    - 아무르 지역 생산 대두를 활용하여 콩기름을 제조, 중국으로 수출하는 사업 모델이 더욱 경제성이 높아지는 것

    - 극동지역에 진출한 L사의 법인장은 “중국 시장까지 포함해 사업을 개발 중이다. 극동지역의 풍부한 농수산 자원을 중국 시장으로 팔 수 있으면 지금보다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라고 가능성을 평가했음.

 


자료: 가즈프롬, DV Capital, 신화통신, vl.ru, orient.tm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극동 러시아에서 펼쳐지는 러-중 밀월관계)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