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타트업의 허브로 떠오르는 베트남-

- 2019년 상반기에만 1억2800만 달러에 달하는 벤처캐피탈 투자-

 

 

 

□ 2019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ㅇ 페녹스 벤처캐피탈이 주최하는 스타트업 월드컵은 한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 12개 국가대표 스타트업들이 투자금 100만 달러(약 11억)를 두고 경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이벤트임.

 

  ㅇ 2019년 대회 결승전은 6개 대륙 36개 지역 예선에서 승리한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월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림.

  ㅇ 2018년 베트남 혁신 첨단기술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Abivin은 베트남 대표로 출전해 캐나다와 미국 등의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투자금 100만 달러를 상금으로 획득

2019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우승한 Abivin

자료: BAOMOI.com

□ AI 기반 물류 경로 최적화 솔루션 스타트업 Abivin

  ㅇ 2015년 하노이에서 설립된 Abivin은 고유 알고리즘과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동화 운송 관리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물류비용 절감 루트(Abivin vRoute)를 제공

  ㅇ Abivin에 따르면 아비빈 루트 사용 시 운송 시간 절감에 따라 인건비와 유류비 40% 절감 및 운송능력 30% 증대 효과가 있음.

  ㅇ Abivin은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베트남-핀란드 혁신 협력 프로그램(Vietnam – Finland Innovation Program, Phase 2)*을 통해 본격 성장

      ·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운영하고 베트남과 핀란드 정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으로 지식 기반 경제 환경 조성과 스타트업 후원 등을 통해 베트남 스타트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장을 목적으로 함.

최적의 경로를 추천하는 Abivin vRoute

자료: Abivin 홈페이지

  ㅇ Abivin은 이번 우승으로 획득한 투자금 100만 달러를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시장 개척과 연구 개발 및 물류창고 건립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힘.

  ㅇ 또한 향후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운송 컨테이너 시장의 진출을 위해 해상 화물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

 

□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4차 산업혁명 국가전략 초안 발표

  ㅇ 2018년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4차 산업혁명의 주 요소인 기술 및 혁신 분야 90위, 인적자원 70위, 혁신 능력 77위, 대학 수준 75위 등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미비한 것으로 평가됨.

 

  ㅇ 다만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 4G 통신망과 IT기업의 인력 수준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됨. 이에 최근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가전략 초안을 발표하며, 스타트업 창업 환경 개선 추진 중

    -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 예산 비율을 1.5%까지 늘리고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사물 인터넷(IoT) 등을 도입하는 기업의 비율을 40%로 확대하겠다고 밝힘.

    - 또한 5G 네트워크·사물 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 등과 관련된 유니콘 기업을 2025년 5개, 2030년 10개까지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움.

 

□ 베트남 스타트업에 몰리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자금

  ㅇ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Topica Founder Institute에 따르면 2018년 베트남 스타트업은 전년대비 3배인 9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Fintech(핀테크), E-commerce(이커머스), 여행, 물류와 교육 분야 순으로 많은 투자금이 유입

 

  ㅇ 지난 6월 10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벤처써밋 2019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세쿼이아, 테마섹, 골든게이트벤처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 및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들이 참가했음. 18개의 국내외 벤처캐피탈 펀드가 총 4억2500만 달러를 향후 3년간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음.

 

  ㅇ 2019년 상반기 베트남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총 24건으로 약 1억2800만 달러에 달하며, 한국계 투자로는 DT&I의 부동산 거래 솔루션 스타트업 Propzy 투자(140만 달러), GS홈쇼핑의 전자상거래 분야 Leflair 투자(300만 달러), 숙박 공유 분야 Luxstay 투자(120만 달러) 등이 있음.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액 및 투자 건수 추이

 

자료: Topica Founder Institute

□ 다낭,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

  ㅇ 다낭 스타트업 지원센터(DNES) 설립

    - 지난 2016년 다낭시는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다낭 스타트업 지원센터(DNES)를 개관

    - 지원 프로그램은 6개월 과정으로 전담 비즈니스 멘토링, 마케팅 지원, 네트워킹 세미나, 펀딩, 공동작업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

    - 스타트업 Zody는 고객 정보 수집 및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고객충성제도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다낭 스타트업 지원센터(DNES)를 통해 성장해 최근 50만 달러의 펀딩에 성공

다낭 스타트업 지원센터(DNES)의 공유 오피스

자료: 다낭 스타트업 지원센터(DNES)

  ㅇ 한강 스타트업 인큐베이터(Song Han Incubator) 프로그램

    - 2018년 내국인 포함 관광객 수가 약 760만 명을 돌파한 다낭시는 관광산업 규모만 10억 달러에 육박했고 관광객 증가율(15.15%)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이에 관광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강 스타트업 인큐베이터(Song Han Incubator) 프로그램이 지난 2017년 시작

    - 한강 스타트업 인큐베이터(Song Han Incubator) 프로그램은 중부지역의 관광 관련 스타트업 운영 자문 및 행정 서비스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서비스 제공

    - 여행자들에게 여행 일정 및 지도 등을 작성 및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Liberzy는 한강 스타트업 인큐베이터(Song Han Incubator)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임.

 

  ㅇ 혁신 스타트업 센터 건립 추진

    - 중부지역의 첫 번째 첨단산업단지인 하이테크파크가 다낭에 조성되면서 다낭시는 관광업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최근 다낭 하이테크파크와 산업단지 및 중부지역 지방정부는 혁신 스타트업 촉진을 위한 시범 제도와 정책에 관해 논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

    - 총리 경제자문그룹의 부 비엣 응안(Vu Viet Ngoan) 박사는 다낭은 베트남 타 지역에 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조성에 유리한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힘.

    - CIEM(Central Institute for Economic Management) 이사 응우옌 딘 꿍(Nguyen Dinh Cung) 박사 역시 다낭이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 허브가 돼야 한다고 말함.

    - 다낭시 인민위원회의 호 끼 민(Ho Ky Minh) 부위원장은 다낭시는 혁신 스타트업 촉진을 위한 제도와 정책 개발에 힘쓸 것이며, 프로젝트 관련 중앙 정부의 승인을 위해 총리 경제자문그룹과 유관기관들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함.

 

  ㅇ 다낭의 스타트업 환경

    - 다낭시는 베트남 내의 정보통신기술응용 프로그램 수준과 개발 준비 상태를 지수로 나타내는 베트남 ICT 지수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2018년 지방경쟁력지수(PCI) 5위, 행정개혁지수(PAR) 4위를 차지하며 지난 5년간 상위권을 유지

연도별 다낭시 ICT 지수 추이

              

자료: DA NANG Today

    - 약 130만 명에 달하는 인구와 매년 6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다낭시는 스타트업의 초기 테스트 베드(Test bed)로서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음.

□ 베트남 유니콘 현황과 미래

  ㅇ 베트남의 유일한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은 VNG Corpaoration임.

  ㅇ 스타트업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4개, 싱가포르 3개 등 타 아세안(ASEAN) 국가들에 비해 유니콘 수가 부족한 실정

 

  ㅇ 핀테크 분야의 MoMo(모바일 결제), 이커머스 분야의 Vat Gia(B2B 및 B2C 전자상거래), Sendo(의류 및 화장품 전자상거래), 여행 분야의 Luxstay(숙박시설 단기 임대 플랫폼) 등 많은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

  ㅇ 베트남에는 25만 명에 달하는 IT žSW 엔지니어들이 있으며, 매년 10만 명 이상의 공학대학 졸업생(세계 10위권)을 배출하고 있어 4차 산업 관련 인재풀은 갖춰진 상태임.

  ㅇ FPT, Viettel, 빈그룹과 같은 베트남 대기업과 비엣캐피탈벤처, 비엣파트너스 등 펀드들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 유니콘 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추정됨.

  ㅇ 베트남 정부 또한 FDI기업에 대한 의존도 축소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민간 스타트업 육성을 추진

베트남 유니콘 현황

자료: VNG Corporation 홈페이지

 

베트남 넥스트 유니콘 후보

자료: 각 사 홈페이지, KOTRA 다낭 무역관 종합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ㅇ 베트남은 1억에 육박하는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으로 향후 고급 소비시장으로의 성장가능성이 있으며, 인구 절반 이상인 5,000만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 60%을 육박하는 스마트폰 보급률 등 스타트업 창업에 유리한 환경을 가짐.

 

  ㅇ 아직 4차 산업혁명 관련 법률 체계는 갖추지 못하고 있으나 중앙 정부를 중심으로 관련 법령 정비 및 규제 완화를 추진 중   

    -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지난 6월 개최된 국가과학워크숍에서 지적재산권, 개인정보보호 등 법적 안전망 구축 등에 대해 각 정부 부처의 법률체계 검토를 지시

    - 지난 7월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은 신규 비즈니스 및 서비스 모델 육성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Sandbox regulations) 법안을 제출하며,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서 유연한 정부 정책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

  ㅇ 다낭 스타트업 지원센터(DNES) 마케팅 담당자 쩐 루(Tran Luu)에 따르면 다낭시는 베트남 내에서도 스타트업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음.

    - 베트남 내 타 도시에 비해 높은 질적 생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약 800만 명의 관광객과 100만 명의 다낭시 인구를 스타트업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음.

    - 다낭은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관광 스타트업 특화 지원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기에 관광 스타트업 허브로의 성장 가능성 풍부

    - 베트남 3대 과학기술대인 다낭 과기대와 하이테크 및 정보통신기술 산업단지가 소재하고 있어 IT 전문인력이 풍부하고 인프라가 구축돼 있음. 이에 외국계 IT기업들의 다낭 진출이 늘어나고 있음.

  ㅇ 한국의 스타트업 역시 DNES 스타트업 인큐베이터(DNES Finc.)를 통해 6개월 동안 비즈니스 멘토링, 마케팅 지원, 공유 오피스 사용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한국 스타트업의 다낭 진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  

  ㅇ 베트남 및 다낭 스타트업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경험 전수, 장기적인 벤처 캐피탈의 투자 등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어 향후 스타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협력 제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자료: 다낭 스타트업 지원센터(DNES),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다낭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