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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가져온 조달 혁명! 180조 엔의 日 제조업을 구하다.
  • 투자진출
  • 일본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2019-08-08
  • 출처 : KOTRA

- 3,000개 이상의 제조사로부터 지원받아 부품조달 프로세스를 바꿔버린 서비스는? -

- 소규모 공장을 압박하던 비교 견적에서 해방, 충격의 흑자수주확약시스템 -

   


 

제조업 밸류체인의 병폐 개선에 도전하는 것은 진화하는 IoT, AI·빅데이터

 

  ㅇ 일본 최초로 제조업의 부품조달 프로세스 혁신에 도전하는 CADDi(캐디)

    - 올해 초 KOTRA 해외시장뉴스 가격변동제에 비즈니스계가 주목! ‘정가가 사라지는 시대로(2019214)에서 일본의 다이나믹 프라이싱 도입 현황을 소개함.

    - 해당 기사에서는 IoTAI·빅데이터 진화에 따라 고정밀 실수요 예측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사례를 소개했음. 또한 동적 가격의 트렌드는 현재 도입이 활발한 스포츠 관람이나 테마파크 등부터 앞으로 다양한 업종·산업에 퍼질 것으로 예측함.

    - 판매자(기업 담당자)가 다년간의 경험이나 감에 의존해 가격을 결정하던 것에서 실시간 수요에 맞춰 가격을 설정할 수 있게 된 것은 “IoTAI, 빅데이터덕분임.

    - 이번에 소개하는 사례도 IoT, AI·빅데이터의 진화가 가져온 상당히 획기적인 솔루션·플랫폼임. 그것은 바로 “CADDi(캐디)”로 제조업의 부품조달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킴.

    - CADDi의 보급은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기업 간 관행이나 수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서는 CADDi제조업의 Amazon”으로 평가하고 있음.

    

가전양판 대기업 빅카메라(마치다점), 진열된 상품 약 10만 개 모두 전자가격표 도입

 

주: 해당 사는 20218월을 목표로 전자가격표를 모든 점포에 도입 예정임. 이처럼 소매업에도 가격변동제가 퍼지고 있음.

자료: 닛케이비즈니스 “https://business.nikkei.com”

 

제조업 밸류체인에서 100년 이상 혁신이 없었던 조달 프로세스

 

  ㅇ 일본 제조업의 조달과정에는 많은 인력과 노동이 소모돼 수주, 발주기업 모두 고통

    - 우선 CADDi의 개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함. CADDi는 캐디주식회사(본사: 도쿄 스미다구, 대표이사: 가토 유지로)가 운영하는 제조업  수·발주 플랫폼으로 판금가공 발주기업과 소규모 공장을 기술로 잇는 서비스임.

    - 제조업의 일반적인 흐름은 설계→조달→제조→판매순으로 이뤄지며, 이 중 조달을 제외한 프로세스 대부분은 IT나 로봇 등의 발달로 인력 감소가 진행됨. 하지만 조달 프로세스만은 여전히 인력 운용이 비효율적이었음.

    - 발주 측인 기업조달 담당자는 하루에 수백 장의 도면을 뿌리고 여러 회사에 견적을 보내 가격교섭을 진행해야 함. 한편 수주 측인 공장은 수주가 가능할지 여부도 모르는 견적비교 업무를 수없이 해야 함. 견적을 보내도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20~30% 정도로 이것이 관습처럼 이어져 옴.

    - 하지만 CADDi를 이용하면 이러한 프로세스 자체가 변화함. 우선 발주측 기업이 판금부품의 3차원 CAD 데이터를 CADDi에 업로드, 재질·판두께·수량·납기 등 변수를 입력함. 이를 해당 사가 독자 개발한 원가계산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단 7초 만에 견적이 계산됨. 이후 발주 버튼을 누르면 제휴하고 있는 110개 이상의 마을 공장 중 품질·납기·가격이 최적인 공장에 매치됨. 일반적으로 견적부터 발주까지 최소 수 일부터 수십 일까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7초라는 시간은 상당히 획기적임.

    - 발주기업 입장에서는 조달 부문에서 매번 쇄도하는 외주관리로부터 해방되는 장점이 있음. 뿐만 아니라 최적 조달 실현에 따라 비용이 기존에 비해 20% 정도 저렴해지고 납기도 단축됨.

    - 수주측인 제휴공장도 성약률이 높지 않은 대량의 견적 확인에서 해방되는 장점이 있음. 그리고 CADDi를 이용하는 것으로 과도한 가격삭감 압력이 사라져 흑자도 보장됨. 지불대금 납기 1개월은 해당 사의 서비스에 포함돼 있어 자금회수 걱정도 할 필요가 사라짐. 심지어 CADDi는 등록비·월 회비 등이 일절 없이 무료이기 때문에 수주 측인 공장에도 도입 메리트가 큼.

 

CADDi의 이용 흐름

 

주: 3,000개 이상의 클라이언트 기업과 110개 이상의 제휴 공장의 최적 매칭을 단 7초 만에 실현

자료: PR Times “https://prtimes.jp/”

 

    - 이처럼 직관적으로도 CADDi의 비즈니스 모델이 혁신적임을 알 수 있지만 실제로 해당 사는 영업담당자가 없어도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 201711월에 창업해 아직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제휴 공장(수추 측)110개사에 이르며 클라이언트 기업(발추측)은 누계 3000개 사가 넘음.

    - 201812월에는 총액 10억 엔의 자금조달에 성공함. 올해 1월에는 CADDi사의 자동 견적 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 모두 특허 취득하고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Mizuho Innovation Award’를 수상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성을 곳곳에서 증명함.

    - 최근에는 판금가공품 제조사를 주로 취급하던 것에서 20195월부터 절삭가공품 제조사까지 대상을 확장함. 이를 통해 발주고객기업은 판금가공과 절삭가공 양쪽 품목의 도면을 한꺼번에 발주할 수 있어 더 큰 조달혁신이 기대됨.

 

CADDi의 발주 과정

 

주: 견적처 마다의 도면이나 서류가 필요없이 컴퓨터 상으로 발주까지 단시간에 완결

자료: ITmedia “https://www.itmedia.co.jp/business/”

 

  ㅇ 고도의 IT 기술과 제조업 전문지식·서플라이체인 전문 인재의 삼박자를 통해 성공

    - 해당 사를 창업한 것은 가토 유지로(현 대표이사)와 코바시 아키후미(현 최고기술책임자) 두 명으로 일명 엘리트 출신임. 가토 대표는 도쿄대를 졸업한 뒤 유명 컨설팅회사 맥킨지의 최연소 매니저가 됐고 대형 수송기기나 의료기기, 소비재 등 대기업들의 구매·조달개혁을 서포트했음. 코바시 CTO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록히드 마틴과 애플의 미국 본사에서 근무하던 우수 엔지니어임.

    - 이 두 엘리트의 창업 계기는 우수한 기술을 가졌지만 경영에 곤란을 겪는 일본 국내의 많은 마을 공장(보통 가업으로 이어지는 마을의 작은 공장을 의미)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함.

 

전 맥킨지 매니저 가토 유지로(우측) 대표와 전 애플 엔지니어 코바시 CTO(좌측)

 

자료: FASTGROW “https://www.fastgrow.jp/”

 

    - 가토 대표에 따르면, 해당 사의 강점은 높은 수준의 기술, 제조업 조달 전문성, 실제 서플라이체인을 잘 이해하는 인재 이 세 가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임.

    - 우선 첫 번째 높은 수준의 기술은 해당 사가 독자개발한 “3D-CAD 도면 데이터 자동 해석·제조공정 산출 알고리즘. 이에 따라 구체적인 공정 파악이 가능하며 최적의 발주처 선정, 정확한 제조원가추정이 가능함.

    - 두 번째인 제조업조달 전문성은 상기 시스템이나 모델 등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이고 부품제조 프로세스나 원가계산 등에서 심층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임.

    - 세 번째로 실제 서플라이체인을 잘 이해하는 인재’를 꼽은 이유는 해당 사가 제휴공장에 부품을 발주, 제조 책임을 가지고 고객에 납품하는 방식이기 때문임. 따라서 품질보증을 위한 지식이나 서플라이체인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 가능한 인재가 필요함. 이 세가지 요소 전체를 갖춰 창업한 지 1년 만에 실제 시스템을 만든 것이 CADDi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음.

    - 제휴 공장이 꼽는 CADDi의 가장 큰 장점은 타 공장과의 단가 비교를 통해 가격을 낮추도록 압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점임. 이전 비교견적 방법으로는 타사와 비교하며 단가삭감 압박이 있었으며 수 많은 도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주 성공률이 낮았음.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단가를 매우 낮춘, 박리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경영에 곤란을 겪는 악순환이었음. 하지만 CADDi를 이용하면 가격이 자동적으로 원가를 반영해 책정되는 시스템이므로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알고리즘에 들어가는 제조원가 산출 기준도 공장들의 니즈를 반영해서 작성함. 이 제조원가에 제휴 공장의 마진도 추가해 정하므로 수주하면 반드시 흑자가 될 수 있는 것임.

    - 해당 사의 당면 목표는 창업 3주년인 20209월에 일본 국내 1위 판금가공 취급 기업(현재 1위 기업은 연매출 70억 엔 규모)이 되는 것임. 다양한 기술 혁신이 나타났던 제조업 프로세스이지만 조달 부분에 있어서는 100여 년 이상 특별한 혁신이 없었음. 이러한 제조업 밸류체인의 병폐를 개선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180조 엔 규모인 일본 제조업 시장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CADDi에 거는 일본 제조업의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음.

 

100년 이상 큰 혁신이 없었던 부품조달 프로세스  

주: 180조 엔 규모의 총생산액을 자랑하는 일본의 제조업. 그중 120조 엔 정도가 부품조달 비용

자료: NEWSPICKS “https://newspicks.com/”

 

  ㅇ 적절한 가격에 최적 공장 발주로 정보의 비대칭성해소가 CADDi의 핵심가치

    - CADDi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정보의 비대칭성해소로 꼽을 수 있음.

    - 발주기업이 견적비교를 하면서 단가 삭감 압박을 하는 이유는 수주 공장의 견적 제시액이 적절한가, 발주처로서 최적의 공장인가등 조달시장에 대한 불신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임. 정보 비대칭성에 따른 불안을 없애고 싶다, 발주까지 납기를 알고 싶다라는 마음이 비교견적을 할 수 밖에 없게함.

    - 발주기업과 수주공장 사이의 조달 플랫폼으로써 CADDi의 장점은 불합리한 금액으로 수·발주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과 최적의 공장이 자동적으로 발주처가 된다는 안심감을 준다는 점임. 이는 물건의 값이 최적의 가격에 설정되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실현한 것으로 볼 수 있음.

    - CADDi가 조달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현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 이는 조달시장에서 CADDi가 가지는 영향력과 책임이 크다고도 말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구조의 공공성·투명성·객관성을 명시·보존해야하는 점이 하나의 과제로 남아있음.

      · (참고) 정보의 비대칭성: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갖고 있는 정보량이 다른 상황을 의미함.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소비자의 정보를 더 상세하게 아는 것이 도움이 됨. 정보의 비대칭성이 클수록 시장에는 교란이 생길 수 밖에 없음.

 

  ㅇ 닛케이모노즈쿠리 야마다 타케요시 편집장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전통적인 산업구조를 파괴하는 “Digital distruption” 바람이 상관습이 남아있던 제조업의 부품조달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함.

 

시사점

 

  ㅇ 제조업의 Amazon”이라 평가받는 CADDi조달혁명은 수·발주공장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거래 촉진 플랫폼임.

    - 지금까지 조달과정에는 발주·수주측 모두 비효율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했지만 CADDi를 통하면 압도적으로 빠르고 최소 인력으로 가능함.

    - 이처럼 시간·인력 투입뿐만 아니라 발주기업에는 최적조달에 따른 비용 삭감효과(종래에 비해 20% 가량), 납기단축이 가능함. 반대로 수주측인 공장에도 비교견적에 따른 부당한 단가 삭감압력에서 해방, 흑자수주확약, 지불납기 단기화 등이 가능해 부담을 덜 수 있음.

 

  ㅇ 한국에서도 2CADDi탄생 기대, 파생적인 비즈니스 찬스를 잡아야

    - 한국 또한 일본처럼 경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마을 공장들이 많이 있어 CADDi의 비즈니스 모델은 좋은 사례가 됨.

    - CADDi를 참고해 파생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할 수 있음. 예를 들면 CADDi는 현재 판금가공품과 절삭가공품에 한해 서비스하고 있지만 다른 상품이나 산업 또한 고려해볼 수 있음.

    - 기술혁신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 거래 양방에 플러스 이익이 되는 솔루션 플랫폼은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보임.

 

  

자료 : CADDi, 닛케이비즈니스, ITmedia, PR TIMES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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