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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베트남 외국인투자 변화 흐름과 미‧중 무역전쟁이 미치는 영향
- 투자진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심수진
- 2019-07-2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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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기업인수, 지분(주식) 구매 방식의 외국인투자 큰 폭 증가 -
- 베트남의 중국 대체 제조기지 역할, 우리기업에 악영향 줄 수도 -
□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변화의 기류
ㅇ ‘88년 ~ ‘19년 상반기 누계기준 대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2만 8954건 약 3516억 달러 기록
- 누계기준으로는 전통적인 대베트남 투자강국인 한국과 일본이 투자국 1, 2위를 지키고 있으나 2018년 하반기부터 홍콩,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
- 누계기준 한국과 일본의 대베트남 총투자금액은 각각 중국의 4배, 홍콩의 3배 수준으로 여전히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과 일본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 분야만 놓고 보았을 때 2019년 상반기(1~6월) 기준, 홍콩과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최초로 한국, 일본보다 앞선 상황
- 물론 최근 중국과 홍콩의 대베트남 증가추세에 대해 2018년 상반기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탈중국의 영향이라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중국의 제조산업과 연관이 없는 식품 가공 분야 투자가 많은 기여를 한 만큼 아직은 100% 단정짓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
- 다만 향후에도 중국, 홍콩을 비롯한 탈중국 기업의 투자가 강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기업들 역시 베트남 내 제조산업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준비와 대처가 필요한 상황
□ 기존 직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기업인수 및 지분 투자 관심
ㅇ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투자 분야에서 브라운필드 투자방식 비중 높아져
외국인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는 크게 그린필드 투자와 브라운필드 투자로 나뉨. 그린필드 투자(Green Field Investment)는 용지를 직접 매입하고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는 방식의 투자이며, 브라운필드 투자(Brown field Investment)는 외국자본이 이미 설립된 기업을 사들이거나 현지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짐.
- 2019년 상반기(1~6월) 베트남의 그린필드 투자는 총 2351건, 103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투자건수는 25.5% 증가했으나 투자금액은 36.2% 크게 감소
- 반면 2016년 12월부로 집계되기 시작한 브라운필드 투자는 2019년 상반기 기준 4020건, 81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투자건수는 46.2%, 투자금액은 98.1%로 크게 상승
- 이는 2018년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대외투자여건 악화로 인해 투자 초기 설립비용이 절감되고 인력, 생산라인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브라운필드 형태의 투자를 통해 직접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변화로 풀이됨.
- 실제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의 총 외국인 투자 유치액은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나 직접 토지를 임차해 공장을 짓거나 사업장을 여는 그린필드 투자는 감소추세이며 베트남 투자법상 외국인의 자국기업에 대한 지분인수, 합병(M&A)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해제된 2016년부터 브라운필드형 투자가 급증하고 있음.
- 베트남에 있어 그린필드형 투자의 대부분은 해외 수출 목적용 제조기업이며, 미-중 무역분쟁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국가들(한국, 중국 등 상위 5개국)의 경우 지속적인 제조업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기타 국가들의 경우 주춤한 상황
- 브라운필드형 투자의 급속한 증가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함. 첫 번째 요인으로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한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 인수가 늘어났다는 점, 두 번째 요인은 신속한 투자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의 인수 및 합병 형태가 늘어났다는 점임.
연도별 베트남 외국인 투자형태 동향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통계활용,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집계
ㅇ 2018년 ~ 2019년 상반기 대베트남 외국인 투자 통계에 따르면 분기별 투자실적으로 지난 2018년 3분기부터 한국과 중국의 투자 경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
최근 2년간 분기별 주요 10개 투자국 동향
(단위: USD 백만)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통계활용,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집계
□ 2019년 상반기 주요국 투자동향
ㅇ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주요 투자국인 일본,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5개국 모두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
ㅇ 한국
- 2019년 상반기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전년대비 약 46% 감소했음.
- 분야별로는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업, 과학기술업, 부동산경영업 순이며 그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64.6%로 중국 및 일본 등 보다 낮은 수준임.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직접 공장을 짓거나 사업장을 개설하는 그린필드 투자가 83.4%로 투자국들 중 가장 높았음.
- 기타 주요 투자 분야인 도소매업, 건설업, 과학기술업, 부동산업 등 서비스, 유통 분야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직접 투자보다는 기업인수, 지분투자 형태의 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2019년 상반기 한국 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분석해보면 프로젝트 중 14개가 제조업 투자, 5개는 부동산개발 투자, 1개는 과학기술업 투자였으며 상위 20개 프로젝트의 평균 투자 규모는 건당 3700만 달러임.
2019년 1~6월 한국의 대베트남 5대 산업별 투자 유형
(단위: USD 백만, %)
산업
총 투자액
그린필드(신규+증자)
브라운필드
(기업인수, 지분투자)
총 투자액 대비
그린필드 투자 비중투자금액
산업 비중
투자금액
산업 비중
제조업
1,791.50
1,572.8
89.0
218.6
22.6
87.8
도소매업
268.8
43.2
2.4
225.6
23.3
16.1
건설업
213.9
16.5
0.9
197.3
20.4
7.7
과학기술업
141
32.0
1.8
108.9
11.2
22.7
부동산경영업
137.4
9.7
0.5
127.6
13.2
7.1
총계
2,731.0
1,766.2
964.7
64.6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통계 활용,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집계
ㅇ 중국
- 2019년 상반기 중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전년대비 약 174%가 상승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분야별로는 제조업, 도소매업, 행정지원업,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 부동산 경영업 순이며 그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82.1%로 주요 투자국들 중 가장 높았음. 제조업 분야 역시도 직접 공장을 짓는 그린필드 투자가 압도적으로 높음.
-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 분야 등 인프라 분야에 있어서도 직접 투자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도소매업 및 부동산경영업 분야에서는 브라운필드 투자방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2019년 상반기 투자된 상위 20개 프로젝트는 전체가 제조업 분야 투자였으며, 평균 투자규모는 약 6400만 달러로 대형 투자가 다수 이뤄짐. 특히 철강, 화학, 고무, 전자기기 등 부품, 소재 분야의 베트남 투자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됨.
- 특히 베트남 북부지역은 전기, 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중견급 중국 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공단 부지 부족 및 토지임대비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
2019년 1~6월 중국의 대베트남 5대 산업별 투자 유형
(단위: USD 백만, %)
산업
총투자액
그린필드(신규+증자)
브라운필드
(기업인수, 지분투자)
총 투자액 대비
그린필드 투자 비중투자금액
산업 비중
투자금액
산업 비중
제조업
1,885.6
1,748.8
93.1
136.8
33.4
83.4
도소매업
121.0
23.4
12.4
97.6
23.8
35.7
행정지원업
78.1
0.3
0.1
77.8
19.0
21.1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
60.1
59.1
3.1
1.0
0.2
53.2
부동산경영업
50.0
0.1
0.1
49.9
12.2
19.4
총 계
2,285.6
1,876.8
408.7
82.1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통계활용,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집계
2019년 1~6월 중국의 대베트남 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
(단위: USD 백만)
순번
프로젝트명
투자 금액
투자 분야
지역
1
RADIAN TIER ACTR
280
타이어 휠
떠이닌
2
GUIZHOU ADVANCE TYPE INVESTMEN
214
타이어 코드
띠엔장
3
LENS VIET NAM
150
휴대폰 부품
박장
4
YONGJIN VIET NAM
132
비철금속
띠엔장
5
SUNPRO STEEL
67
제련, 제강
허우장
6
LU THAI Vietnam
60
염색가공
떠이닌
7
HUANYU
60
화학물 제조
떠이닌
8
CHINA EVERBRIGHT INTERNATIONAL
59
폐기물처리
트어티엔후에
9
COCREATION GRASS CORPORATION
40
인조직물
떠이닌
10
JASAN Việt Nam
35
봉제, 섬유
타인화
11
BROAD-OCEAN MOTOR
30
가전용 모터
하이퐁
12
Eagle Huge
20
신발봉제
타인화
13
Xin Long
20
신발봉제
타인화
14
LUCKY DRAGON VIET NAM
18
가정용 전자기기
박장
15
ZT TEXTILE VIETNAM
18
직물 염색
떠이닌
16
HongYuan Hai Phong
17
금속, 기계 가공
하이퐁
17
Aleron
15
신발봉제
타인화
18
Billion Max International Development
15
장난감
트어티엔후에
19
PROVIDENCE ENTERPRISE LIMITED
15
전동칫솔
하이퐁
20
SZBROAD TECHNOLOGY
11
가정용 전자기기
하이퐁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통계활용,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집계
ㅇ 일본
- 일본의 2019년 상반기(1~6월) 대베트남 투자는 전년대비 약 70% 감소하는 등 투자 약세를 보임.
- 분야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부동산경영업, 전문과학기술업, 도소매업 순이며 그중 그린필드 투자 비율은 약 80.6%로 부동산경영업을 제외한 분야에서 아직은 직접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제조업의 경우도 전체 투자의 약 88.6%를 그린필드 투자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제조업 분야 투자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
- 일본이 강점을 보였던 도소매업 분야 투자는 올해 들어 약간 주춤한 상황이며, 대신 건설 및 부동산 분야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증가
- 2019년 상반기 일본 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분석해보면 프로젝트 중 15개가 제조업 투자 이외에 건설, 발전, 전문과학기술, 금융, 의료 분야에 각각 1개씩의 프로젝트가 진행됨. 20개 프로젝트의 평균 투자 규모는 건당 3900만 달러임.
2019년 1~6월 일본의 대베트남 5대 산업별 투자 유형
(단위: USD 백만, %)
산업
총투자액
그린필드(신규+증자)
브라운필드
(기업인수, 지분투자)
총 투자액 대비
그린필드 투자 비중투자금액
산업 비중
투자금액
산업 비중
제조업
1,330.7
1,179.7
75.0
151.0
40.0
88.6
건설업
140.5
132.4
8.4
8.1
2.2
94.2
부동산경영업
114.5
26.3
1.6
88.1
23.4
23.0
전문과학기술업
107.6
59.8
3.8
47.8
12.7
55.5
도소매업
75.4
47.5
3.0
27.8
7.4
63.0
총 계
1,950.2
1,572.7
377.5
80.6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통계활용,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집계
2019년 1~6월 일본의 대베트남 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
(단위: USD 백만)
순번
프로젝트명
투자금액
투자 분야
지역
1
MARUBENI CORPORATION
115
커피가공
바리아붕따우
2
U&I Advisory Service
111
풍력발전 터빈설치
박리에우
3
OTSUKA TECHNO CORPORATION
72
플라스틱 필름
동나이
4
QNY SUNPOWER
70
태양광 발전
빈딘
5
SEWS-COMPONENTS VIỆT NAM
65
차량, 오토바이용 전자기기
흥옌
6
Hanacans
64
음료(알루미늄캔)
바리아붕따우
7
Daiwa Viet Nam
45
낚시대
다낭
8
Kyosha Co.,Ltd
42
PWB 반도체
하남
9
SUMITOMO CORPORATION /
SUZUYO & CO., LTD.41
생산, 인력관리 컨설팅
호치민
10
Nihon Plast Co., Ltd.
30
자동차 부품
빈푹
11
SG MOTORS CO., LTD
25
특장차
박닌
12
MATSUO CONFECTIONARY CO., LTD
14
초콜릿
동나이
13
THE MARINE FOODS CORPORATION
14
수산물 가공
껀터
14
Medical Corporation Yuzankai
13
병원
하남
15
Teijin Limited
12
카본
하남
16
ASAHI KASEI ADVANCE CORPORATION
10
차량용 에어벡
흥옌
17
HANCHANDO CO.,LTD
10
식품가공
빈롱
18
ASAI ARCHITECT PLANNING OFFICE
10
가구
떠이닌
19
ARGO GLOBAL INVESTMENT CO., LTD
10
금융업(채권판매)
하노이
20
SEMBA TOHKA INDUSTRIES CO., LTD
9
식품첨가제
동나이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통계활용,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집계
ㅇ 홍콩
- 2019년 상반기(1~6월) 대베트남 투자는 전년대비 약 355%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베트남 최대 투자국 위치에 등극
- 홍콩은 2019년 1분기 음료기업인 Beerco사가 Vietnam Beverage 주식을 인수하는데 총 38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
- 홍콩은 Beerco 사의 주식 인수 투자 이외에도 제조업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상반기 베트남에 투자된 홍콩의 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를 보면 20개 프로젝트 전체가 제조업 투자이며 그중 전기, 전자, 통신, 기계 분야 등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점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탈중국 사례로 꼽을만한 개연성이 충분함.
- 홍콩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지사를 두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자본이 해외로 투자되는데 있어 금융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음. 때문에 홍콩으로부터 베트남으로 투자되는 상당수의 자본이 중국의 투자자본일 것으로 추측됨.
2019년 1~6월 홍콩의 대베트남 5대 산업별 투자 유형
(단위: USD 백만, %)
산업
총투자액
그린필드(신규+증자)
브라운필드
(기업인수, 지분투자)
총 투자액 대비
그린필드 투자 비중투자금액
산업 비중
투자금액
산업 비중
제조업
5,176.2
1,227.8
96.3
3,948.3
97.9
23.7
도소매업
45.4
25.0
1.9
20.4
0.5
55.0
전문과학기술업
41.5
6.8
0.5
34.6
0.8
16.4
부동산경영업
29.3
22.0
1.7
7.3
0.1
75.0
건설업
18.4
5.0
0.4
13.4
0.3
27.0
총 계
5,304.1
1,274.0
4,030.1
24.0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통계활용,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 집계
2019년 1~6월 홍콩의 대베트남 투자 상위 20개 프로젝트
(단위: USD 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