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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Kearney FDI Confidence Index, "투자결정에서 시(市) 단위의 중요도 높아져"
  • 투자진출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민
  • 2019-05-20
  • 출처 : KOTRA

- 글로벌 기업들의 국별 FDI 선호도와 FDI 흐름을 예측하는 데이터로 활용 -

- 올해 우리나라의 FDI신뢰도, 작년보다 한 단계 오른 17위 기록 -

- 최근 FDI의 주목할만한 특징으로 '다중 지역주의'(Multi-localism) 부상 -

- 글로벌 기업의 투자 결정에서 시(市)정부의 역할비중 높아져 -



□ 세계적 경영컨설팅 기업인 A.T. Kearney는 지난 5.7일 워싱턴 소재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도 '외국인투자 신뢰도지수' (FDI Confidence Index)를 발표함.

 

 ○ 1998년 이래 매년 조사되는 동 지수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 경영자 500명과의 설문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외직접투자(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 트랜드와 국가별 FDI 신뢰도 순위를 공개함.  

  - 동 지표는 여느 유사 지표와 차별되는 '미래지향적'(forward-looking) 시각을 견지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국가별 FDI 선호도와 전 세계 FDI 흐름을 예측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됨.


 ○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FDI 선호도에서 '역설적 현상'(Paradox)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함.  

 - 역설 중 하나로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선진 경제권 국가들이 지수 상위권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신흥 개도국들이 약진이 두드러지는 추세를 보임.

  -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은 설문조사에서 세계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해외 직접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실제로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글로벌 FDI는 감소세를 보이는 중

 

 ○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투자 결정에서 '다중 지역주의'(Multi-localism)가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됨.

  - 즉, 지역별 공동체(community), 산업(industry), 제품(products), 문화(culture), 관행(custom) 차이로 규정되는 다중 지역주의가 글로벌 기업들의 FDI 전략 수립의 화두가 됨.

 

 ○ 투자가들의 투자 대상지역으로 '도시'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지리적으로 국가 보다 도시(시정부) 단위에서 경제/노동 환경에 대한 고려가 보다 중요해지는 추세가 자리잡음.     


A.T. Kearney FDI Confidence Index 2019 발표 현장 

 

자료원 : 워싱턴무역관

 

□ 전체 경쟁력 순위

 

 ○ 2019년 A.T. Kearney FDI 신뢰도지수에서 미국은 7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함.

  - 미국의 친기업 규제환경, 고숙련 노동력, 기술역량, 거대 내수시장 등이 높게 평가된 반면, 최근 트럼프 정부들어 높아진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대상지역으로서 매력도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함.

 

 ○ 예년과 같이 주요 선진국들이 경쟁력 지수 상위권 대다수를 차지하는 추세 지속

  - 독일,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 선진국 대부분이 작년과 동일하게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싱가포르가 유일하게 스위스를 제치고 10위를 차지함.

 

 ○ 중국, 지난 해 대비 두 단계 하락한 7위 차지

  - 중국은 2002~2012년 동안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매력있는 투자처로 꼽혔으나, 이후 경제 성장 둔화, 수출감소, 기업부채 증가, 미중 무역분쟁 등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우리나라는 작년에 보다 한 단계 높은 17위를 기록

  - 안정적인 경제성장률(IMF 전망 2.6%)과 정부의 4차 산업혁명 기술 우선 투자유치 정책, 5G 기술 선도국 위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음.

 

2019년 A.T. Kearney FDI 신뢰도지수

자료원 : A.T. Kearney

 

□ 투자 '수요(demand)'와 '실적(flow)' 간 디커플링 현상 발생

 

 ○ 설문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 중 4/5가 향후 3년 동안 해외 직접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힘.

  - 해외투자를 획기적으로 인상(significant increase)하겠다는 응답자는 48%, 일부 인상(moderate increase)하겠다는 의견은 31%로 조사됨.

  - 또한, 글로벌 기업의 해외 투자 결정에 있어 (1)타깃 시장의 잠재성, (2)거시경제환경, (3)가용 자금, (4)리스크 내성 등이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이라고 밝힘. 특히 가장 큰 투자 동인으로는 경영, 운영, 생산,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의 '현지 지역화'(localization) 전략을 꼽고 있음.

 

 ○ 하지만, A.T. Kearney는 동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투자 수요와는 달리 2015년 이래도 전세계 FDI 흐름은 감소하고 있는 비동기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함.

  - 특히 선진국으로는 FDI 흐름이 급격히 위축되는 트랜드를 보이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UNCTAD는 2018년 부터 가동된 미국의 세제개혁(법인세 인하 포함)의 효과로 해외에 소재한 미국계 다국적기업들이 해외 유보금의 본국회귀(repatriation) 추세를 제시한 바 있음.

 

2018년 글로벌 FDI 흐름 감소 현상

자료원 : A.T. Kearney

 

□ 또하나의 역설(Paradox), 선진국 Vs. 개도국 시장

 

 ○ A.T. Kearney는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투자 선호(신뢰)지역에서 선진국이 상위권 대다수를 차지(상위 25위 중 22개국 선진국)이 하는 반면, 실제 FDI 흐름은 아시아 개도국으로 몰리고 있는 역설적인 현상이 지속됨.

  - FDI 신뢰지수 Top 25 에서 선진국 22개가 랭크(개도국 중에서는 중국, 인도, 멕시코만 포함)되었으나, 실제로는2016년 이후 아시아 개도국으로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인 것으로 집계됨.(북아메리카, 유럽지역으로의 FDI는 큰 폭으로 감소)

 

 2018년 지역별 글로벌 FDI 흐름

자료원 : A.T. Kearney

 

□ 글로벌 FDI의 최대 화두, "다중 지역주의(Multi-localism)"

 

 ○ 지난 이 십 여년 간 자유무역주의와 밸류체인 통합을 통해 글로벌 단일 시장 경제를 표방했던 '세계화'(Globalization) 기류가 이제는 '다중 지역주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함.

 

 ○ A.T. Kearney는 별도의 보고서(Competing in an Age of Multi-Localism)에서 1990년대 초 부터 불었던 세계화의 물결은 규모의 경제, 효율성 제고, 글로벌 밸류체인 통합, 거대단일 시장 등의 특징으로 규정될 수 있다고 밝힘.

  - 하지만, 최근들어 지역단위의 산업, 상품, 문화, 관행이 소비자의 선호도를 변화시키고, 무역분쟁 등 정치적 리스크 고조와 첨단기술 발전 등으로 새로운 지역주의가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함.

 

 ○ 이러한 분석은 올해 초 월드뱅크, OECD, IDE-JETRO 등이 공동 발간한 'GLOBAL VALUE CHAIN DEVELOPMENT REPORT 2019' 의 인식과 일맥상통함. 

  - 해당 보고서에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활동이 정체됐고, 밸류체인이 '지역 간'(Inter-region) 보다는 '지역 내'(Intra-region)에서 강화되는 추세라고 밝힘.

  - 이러한 원인으로 중국이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Asia Factory' 의 구심점이 되어 지역 내 밸류체인 구축이 공고화됨. 북아메리카, EU 경제권에 이어 TPP를 체결로 아시아 태평양 경제 블록이 형성되면서 지역 단위에서 경제협력 추세가 강화될 수 있다로 전망함.

 - 또한, '인더스트리 4.0'으로 대변되는 첨단 제조기술 혁신이 글로벌 밸류체인(또는 해외직접투자)의 지역 간 확산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함.  (예로, 3D 프린팅 기술로 인해 과거 저임금 지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이 위축되고, 한 지역(또는 국가) 내에서 디자인-생산-판매에 이르는 공정이 모두 가능해짐.)  

 

 ○ FDI 신뢰지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A.K. Kearney의 파트너 폴 로디시나(Paul Laudicina)는 "새로운 다중 지역주의 시대에는 종전까지 기업들이 추구해온 스탠다드화된(one-size-fit-all) 비즈니스 모델로는 승산이 없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지역별로 파편화된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재정립하고, 개별 시장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접근 방법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힘.   

 

'다중 지역주의' 는 향후 투자가의 결정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 첫째, 다중 지역주의는 기업들이 타깃하고 있는 핵심시장에 보다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함. 즉, 거대시장의 낮은 세율, 높은 기술역량, 양질의 환경, 고품질의 노동력, 시장접근성 등이 저임금 조건보다 높은 투자유인 요소로 작용할 것임.  

 

 ○ 둘째, 기존 선진 시장 외에도 기업별 산업와 전략에 따라 다양한 지역으로 FDI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함. 특히 전통적으로 선호되던 선진국이 아닌 개도국 또는 포론티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함.

 

 ○ 셋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지 선택에 있어 시(市) 단위의 중요성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 투자가들이 투자입지를 선정과정에서 국가 단위가 아닌 '시 단위'에서 부터 사전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짐.

  - 직접투자가 시장접근성과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한 도시지역으로 몰리는 현상 속에 58% 이상의 응답자가 최초 투자 고려 시에 도시 지역단위의 입지 분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함.

 

투자입지 선정 시 우선 고려사항

자료원 : A.T. Kearney

 

□ 해외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이나 투자유치 기관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 가능

 

 ○ 동 FDI신뢰도 지수은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의 향후 경제전망, 투자 수요전망, 지역 선호도 및 최신 FDI 동향 전반에 거쳐 체계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

 

 ○ 해외진출을 고려 중인 우리기업들은 동 보고서를 통해 해외 직접투자 시 우선 고려할 요인, 국가별 투자 환경, 글로벌 기업 동향 등 투자전략 수립에 필요한 인사이트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또한, FDI 유치를 전담하는 지방자치 정부 및 기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투자 결정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투자진출 목적(본사, R&D, 마케팅 등)에 따른 도시 유형별 선호도 등을 파악할 수 있음.

 

자료원 : A.T. Kearney 홈페이지, 월드뱅크 및 OECD 홈페이지, Economic Times, 포브스 및 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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