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창업가, 엔지니어들에 유용한 미국 온라인 강의 -
- 다양한 주제로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IT의 결합 –

□ 개요

  ㅇ 온라인 공개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이하 MOOC)이란
    -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참여적, 거대 규모의 교육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터넷 토론 게시판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수, 조교들 사이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임.
    - 온라인 공개수업은 원격교육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코세라(Coursera), 에덱스(edEX), 유다시티(Udacity), 유데미(Udemy), 린다닷컴(Lynda.com) 등이 대표적 모델에 해당
    - 이 외에도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와 같이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비영리 교육 서비스 프로그램들이 존재함.

  ㅇ MOOC의 새로운 바람
    - 뉴욕 타임즈는 이미 2012년 “The Year of MOOC“라는 제목을 통해 온라인 공개수업을 교육계의 가장 혁명적인 사건으로 언급한 바 있고, 타임지 또한 "온라인 공개수업이 대중들을 위한 아이비리그를 열었다."고 평가함.
    - 대표적 MOOC 플랫폼인 코세라의 경우 2012년 초 스탠퍼드 대학 교수인 앤드류 응(Andrew Ng)의 설립 이후 페이스북보다 빠르게 성장하였다는 평가를 받음.
    - MOOC 플랫폼을 통해 교육 및 자기개발, 직원들의 전략적 사고 능력을 개발하고 회사의 생산성 및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되어 기업들에서도 적극 참여 중
    - 이 외에도 창업가들이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MOOC를 이용하고 있음.

□ MOOC 시장 전망

  ㅇ 글로벌 시장
    - 시장조사기관인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MOOC 시장 규모는 2018년 39억 달러 수준에서 2023년 208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CAGR(연평균성장률)은 40%에 이를 것으로 분석함.
    - 성장의 주된 요인은 AI, 머신러닝과 같은 진보된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MOOC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공개강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 보고 있음.
    - 또한 MOOC 플랫폼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MOOC 플랫폼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함.

지역별 MOOC 시장(단위: 십억 달러)

자료원: Marketsandmarkets

  ㅇ 미국 MOOC 시장
    - MOOC 검색엔진인 Class Central의 MOOC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코세라의 설립 후 MOOC 플랫폼의 부흥으로 2017년에는 약 8100만 명이 MOOC에 등록하여 800개 이상의 대학 등에서 제공하는 9400여 개의 강의를 이용하고 있는 현황이라고 밝힘.
    - 코세라의 경우 3300만 명, 에덱스는 1400만 명, 유다시티는 800만 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MOOC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강의의 종류와 수도 증가추세라고 분석함.

강의 수 증가로 살펴본 MOOC의 성장

자료원: Class Central ‘MOOCs in 2017’

    - 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MOOC 플랫폼에서 다루어지는 강의 주제로는 테크놀로지 19.9%, 비즈니스 분야 18.5%, 사회과학 10.6%, 과학 10%, 인문학 9.5% 순으로 나타남.

강의 주제 분포도

자료원: Class Central ‘MOOCs in 2017’

    - 실리콘밸리 IT기업에 근무하는 엔지니어인 S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커리어 개발이 중요한 실리콘밸리에서는 MOOC를 수강하지 않는 엔지니어는 없다고 보면 된다. 기술의 발전이 빠른 만큼 업계에서 살아남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두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강의를 듣고 있고, 동료들과는 Slack 등 사내 채널을 통해 좋은 강의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고 밝힘.

□ 대표적 MOOC 플랫폼

  ㅇ 코세라
    - 2012년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와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 교수가 설립한 1세대 MOOC 플랫폼으로 처음에는 컴퓨터과학 분야 강의가 많았지만 현재는 비즈니스, 경영, 인문학 등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음.
    - 한국의 연세대학교 등 29개국 149개의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2400여 개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고 수료증이나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유료로 이용하면 됨. 
    - 코세라에서 2018년 가장 인기 있었던 상위 10개 수업으로는 머신러닝, 학습방법,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기술, 알고리즘, 경력개발을 위한 영어, 금융시장 등이 있음.
    - 코세라의 머신러닝 강의 리뷰를 보면 40%의 수강생이 이 강좌를 수료한 후 새로운 경력을 시작할 수 있었고 37%의 사용자가 이 강좌를 통해 확실한 경력상의 이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남.
    - 코세라, 워싱턴대, 펜실베니아대가 공동으로 코세라 사용자 5만명을 조사해 집필한 ‘Learner Outcomes in Open Online Courses’ 보고서에 따르면 MOOC는 학생보다는 직장인들에 더 인기가 있는 상황으로 참가자 중 62%는 ‘온라인 강의를 들어 실제로 업무를 더 잘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대답했고, 43%는 ‘새로운 직업을 구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자질을 얻었다’라고 답함.

직업에서의 이점을 경험하는 코세라 학습자들

자료원: Learner Outcomes in Open Online Courses

  ㅇ 유다시티
    - 스탠퍼드 대학 교수 출신인 세바스찬 스런(Sebastian Thrun), 데이비드 스테이븐스(David Stavens), 마이크 소콜스키(Mike Sokolsky)가 2011년 6월 만든 서비스
    - 세바스찬 스런 공동 설립자는 “유다시티의 핵심 모토는 ‘교육의 민주화’이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힘.
    - 다른 경쟁 업체들이 무료 기반으로 강의를 제작하는 것과 달리, 유다시티는 초기부터 유료 강의를 적극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고 특히 대학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강의를 녹화하는 형식에 안주하지 않고 온라인 강의 스튜디오를 별도로 구비하고 오로지 온라인 수강생을 위한 강의를 만듦.
    - 나노디그리(nano-degree)는 취업을 위한 기술 교육으로 프론트엔드 웹 개발, 데이터 분석, 통합 웹 개발, 기초 프로그래밍 과정, 머신러닝, VR 개발자 과정 등이 포함되어 있고 대학 수업을 듣는 것처럼 다양한 프로젝트와 숙제를 수강생에게 부과함.

유다시티 나노디그리 과정

자료원: 유다시티 홈페이지

    -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유명 IT 기업은 유다시티의 나노디그리 교육과정 개설에 직접 참여하고, 채용 때 수강 여부를 반영하기도 하면서 이를 통해 구직자는 업계에서 필요한 기술을 보다 쉽게 배우고, 기업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재를 사전에 교육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음.
    - 유다시티 포 비즈니스(Udacity for Business)는 기업 전사 교육을 실시할 때 활용하는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는 기업은 유다시티의 모든 강의를 무료로 듣고 오프라인 워크샵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삼성, 구글, IBM, 벤츠, 엔비디아 등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임.

  ㅇ 유데미
    - ‘당신의 학교(The Academy of You)’의 줄임말로 이를 이용하는 개개인에 맞춤형 학교가 되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음. 유데미 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수강생은 2천만 명에 강사는 3만 명이고 강좌는 6만 5천개에 달함.
    - 누구나 선생님이 되고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교육의 소재나 비용 등도 제한하지 않기에 요리강의나 DIY 강의 등 다양한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 유데미는 강사와 수강생을 연결해주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개방형 플랫폼 기업으로 구글 트렌드 분석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지난 1년 동안 관심도 측면에서 가장 상위에 위치해 있음.

캘리포니아의 주요 MOOC 관심도 흐름

자료원: 구글 트렌드
(주: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검색어의 경우 100, 검색 빈도가 그 절반 정도인 검색어의 경우 50, 해당 검색어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0)

  ㅇ 칸 아카데미
    - 칸 아카데미는 수학, 과학, 경제학, 인문학, 역사, 소프트웨어 등을 동영상 강의로 공급하는 비영리단체로 창립자인 살만 칸(Salman Khan)이 만든 무료 교육 사이트
    - 살만 칸은 “교육은 깨끗한 공기나 물처럼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다”라는 모토로 칸 아카데미를 설립하였고, 이에 뜻을 같이 하는 빌 게이츠 등이 투자를 진행하여 전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사이트로 성장하고 있는 중
    - 칸 아카데미는 특히 수학, 화학, 물리학의 경우 체계화가 잘 되어 있는 등 중∙고등교육에 특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고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배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수학 문제를 풀거나 강의를 볼 때마다 에너지 포인트를 얻고 활동 정도에 따라 배지를 부여함.

  ㅇ 린다닷컴(Lynda.com)
    - 린다닷컴의 경우 온라인 최대 동영상 강의 사이트 중 하나로 IT 분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교육, 마케팅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강좌를 제공하며 각 과정은 Beginner(초급), Intermediate(중급), Advanced(고급), Appropriate for all(전체 사용가)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원하는 수준의 강좌를 선택할 수 있음.
    - 비멤버는 맛보기 영상만을 볼 수 있고 결제를 하면 모든 동영상을 볼 수 있지만,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Santa Clara County) 도서관 멤버에 해당할 경우 린다닷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음.
    - 2015년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링크드인(LinkedIn)이 린다닷컴을 인수하여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이론 강의보다는 실습형 강의에 중점을 두고 있음.
    - 실리콘밸리에 거주하는 한 한인 주부는 “산타클라라 도서관 멤버로 린다닷컴 강의를 무료로 이용하여 파트타임 잡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힘.

□ 시사점

  ㅇ 교육과 IT의 결합으로 커리어 개발 활발
    -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와 더불어 MOOC 플랫폼을 통하여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커리어를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 IT전문매체 Venturebeat는 링크드인이 린다닷컴을 인수한 것은 단순히 구직을 위한 SNS가 아닌 경력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찾는 곳으로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함.
    - 이와 같이 MOOC 플랫폼을 통하여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접하고 커리어를 개발하여 취업이나 창업을 꿈꾸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성공적으로 대형 호텔체인에 취업한 이란 출신의 Mehrnaz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호텔업계에서 요구하는 서비스 및 면접 요령은 유데미 강의를 통해 효과적으로 익혔다”고 밝힘.

  ㅇ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창업가들에 유용
    - 실리콘밸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이나 예비 창업가들의 경우 자기 분야의 전문지식 외 경영기법이나 인사관리, 재무관리 등을 익히는 데에 MOOC 플랫폼이 유용할 수 있음.
    - 기존 온라인 강의들과는 다르게 강의를 지속적으로 듣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퀴즈 및 숙제 등 효과적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끝까지 이수하는 비율이 높음.
    - 최근 IT업계에서 화두인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과 같은 전문분야,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 또는 합리적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MOOC 플랫폼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임.
    - 대부분의 강의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창업가들이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과 영어를 한꺼번에 익힐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됨.

자료원: NY Times, Marketsandmarkets, Class Central, Learner Outcomes in Open Online Courses, 구글 트렌드, Venturebeat, 각 사 홈페이지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