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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식업계에 부는 금연바람, 한국 기업 진출전략은?
  • 투자진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김현희
  • 2019-02-28
  • 출처 : KOTRA

-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맞이해 '수동(간접)흡연대책' 세우고 있는 정부 및 지자체

- 새로운 고객층 유치하고자 과감히 전석 금연화 추진하는 대형 외식 체인점 확대

- 규정 준수한 후 득실 따져보고 흡연, 금연, 분연(分煙, 분리흡연 대책) 선택해야


 


일본 흡연 현황

 

  ㅇ 여타 선진국에 비해 높은 흡연율 그러나 감소 경향

    - 2015OECD 회원국 15세 이상 남성흡연자 비율은 평균 24.2%인데 반해 일본은 30.1%로 평균을 웃돌음.

    - 일본담배산업(JT)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일본 성인 흡연자 비율은 17.9%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일본 남녀성인 흡연율 감소 추이 

자료원: JT 전국 흡연자율 조사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ㅇ 흡연율 감소 원인

    - 공공장소 내 완전 금연구역 및 완전 금연자동차의 확대, 담배세 대폭 증세, 금연상품 판매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음.

    - 국민들의 흡연과 건강에 관한 의식수준이 높아짐과 더불어 2020년 다가올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맞아 글로벌 금연 표준에 맞춰 국가적으로 흡연규제책을 내놓은 것도 감소 원인으로 볼 수 있음.


일본 외식업계에 부는 금연바람


  ㅇ 법 개정 및 조례지정에 따른 외식산업 전환기

    - 도쿄도에서는 국가 법률개정에 앞서 지난 20186월 '도쿄도 간접 흡연방지 조례'를 규정했고 이어지는 7월에는 국가 건강증진 개정법이 가결, 성립됐음.

    - 각 조례와 법률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음식점에 대한 규제 내용임. 음식점 사업자의 매출과 관련이 있는 주제이므로 규제 발표 이후 대형 음식 체인점을 중심으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일본 외식업계 진출을 꾀하는 한국 기업은 어떠한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알아보고자 함.


  ㅇ 가족동반 손님을 유치하려는 패밀리레스토랑

    - 외식 대기업인 젠쇼홀딩스는 지난 522 패밀리레스토랑 '코코스'의 전 점포 583개소에서 올해 9월 말까지 전석 금연화할 것을 발표하고 현재 추진 중임.

    - 본래 '코코스'는 흡연석과 금연석이 나눠져 있는 구조로 저녁부터 익일 새벽까지 시간대에 따라 흡연이 가능했던 점포는 약 400점포에 이르렀음. 그러나 아이 등 가족 동반 손님의 희망사항을 반영해 전석 금연화를 발표했음.

 

전석 금연화를 발표한 젠쇼홀딩스의 패밀리레스토랑 '코코스'

자료원: 젠쇼홀딩스

 

    - 저렴한 가격으로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사이제리아'도 올해 9월까지 전석 금연을 추진하고 햄버거 레스토랑 '모스버거'20203월까지 전석 금연이 될 예정임.

    - J사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국가·지자체의 간접흡연 대책 강화 정책이 패밀리레스토랑의 전석 금연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됐다."고 밝히며 "이는 또한 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답변함.

 

  ㅇ 전환기를 맞는 선술집 흡연대책

    - 쿠시카츠(꼬치에 여러 재료를 꽂아 튀겨내는 일본 음식) 전문점인 선술집 체인점 '쿠시카츠 타나카' 20186월부터 대부분의 점포를 전석 금연석으로 지정했음.

    - 전석 금연 지정 이후 201875일에 발표한 6월 매출 및 고객층 데이터에 따르면 직영점(86개 점포)의 고객 수는 2017년 6월 대비 2.2% 증가한 반면 고객 단가는 5.0% 감소해 결과적으로 매출액은 2.9% 감소했음.

    - 고객으로부터의 반응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거나 임산부도 갈 수 있다.'며 호의적인 반응과 '선술집에서 금연이라니 말도 안된다. 앞으로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비판적 반응이 엇갈렸음.

    - 2019116일 결산 설명회에서는 해당 전략이 매출과 이윤 증대를 이끌었음을 나타내는 통계를 발표했음.

    - 쿠시카츠 홀딩스 사장은 '전석 금연 후에도 영업실적은 호조'라고 밝혀 선술집은 흡연실을 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음.

 

전석 금연화 이후에도 증가하는 쿠시카츠 홀딩스 영업이익

(단위: 백만 엔)

자료원: Statista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정부·지자체 규제 파악 통한 진출전략 수립

 

  ㅇ 건강증진법 개정과 도쿄도 간접 흡연방지 조례

 

구분

건강증진법 개정

(국가)

간접 흡연방지 조례

(지자체: 도쿄도)

규제 내용

옥내 금연

옥내 금연

궐련 담배

흡연 전용실(식사 불가)

흡연 전용실(식사 불가)

가열식 담배

(전자담배)

가열식 담배 전용 흡연실

(식사 가능)

가열식 담배 전용 흡연실

(식사 가능)

규제 대상 외

- 객석면적 100평방 미터 이하
-
자본금 5000만 엔 이하
-
기존점포(2020331일까지 개업)
 

(전체의 55% 정도)

- 개인, 가족경영 등 직원 없음.

(전체 16% 정도)

벌칙(과태료)

시설관리자: 50만 엔 이하
흡연자: 30만 엔 이하

시설관리자: 5 엔 이하
흡연자: 5만 엔 이하

자료원: FOODS CHANNEL 정리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 도쿄도 조례는 개정법에 몇 가지 규제가 추가돼 규제가 더 엄격하다고 볼 수 있음.

    - 건강증진법에서는 다음 3개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경우 규제 대상이 됨. 객석 면적이 100㎡ 초과 자본금 5000만 엔 초과 ▲202041일 이후 개업한 신규점포.

    - 이에 해당하는 점포는 전체 음식점 중 약 45%이며 남은 55%에 해당하는 점포(▲객석 면적이 100㎡ 이하 자본금 5000만 엔 이하 ▲202041일 이전 개업한 기존점포)는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흡연이 가능함.

    - 도쿄도 조례에 객석 면적과는 무관하게 직원을 고용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금연임. 이는 약자인 음식점 직원을 간접흡연으로부터 지키기 위함이며 도쿄도 홈페이지 따르면 도내 음식점 중 약 84%가 규제 대상이 됨. 반대로 해석하면 객석 면적이 100㎡ 이하의 개인·가족경영 음식점 약 16%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는 것임.

    - 가게 리뉴얼에 따라 객석 면적이 늘어나 100㎡를 초과한 경우에는 2020331일 전에 개업한 점포라 하더라도 규제 대상이 됨.

 

202041일부터 적용되는 건강증진법 개정법 내용

자료원: 후생노동성,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ㅇ 경영판단에 따라 다른 전략을 세우는 일본 외식업계

    - 개정법 및 조례 준수 관점이 아닌 업태에 따른 전략적 경영판단에 따라 흡연, 금연, 분리대책 세가지 선택지가 있음.

    - 선술집이라고 반드시 흡연장소를 마련하지 않아도 쿠시카츠 타나카와 같은 사례에서처럼 점포 이미지를 변화시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음.

    - 쿠시카츠의 경우 담배를 피는 아저씨들의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으나 전석 금연화를 통한 이미지 개선으로 지금은 치킨너겟이나 감자튀김처럼 집에서 만들어 먹기 어려운 음식을 외식을 통해 제공하고 고교생과 같은 미성년자가 가볍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이미지를 탈바꿈했음. 또한 주류 주문 감소로 단가는 감소했지만 가족, 미성년자 고객 등 새로운 고객층을 획득하고 일손부족 상황에서 담배를 싫어하는 젊은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돼 인력 손실을 막았다는 결과도 얻었음.

    - 흡연자 고객에게 의존하고 있는 '토루 커피숍'은 전면 금연석이 된 스타벅스 등의 커피전문점 대신 도토루를 선택하는 흡연자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음. 그러나 2018년 기존 점포영업실적은 10월 이외에는 매출과 고객 수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음. 이에 대해 외부에서는 '가게 안에 흡연자가 많다는 이미지가 강해 고객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음.  

    - 흡연실과 금연석을 분리하는 전략도 있을 수 있지만 흡연실에서 나온 고객에게서 풍기는 담배 냄새 때문에 결국 완전히 냄새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함. 지금까지 맥도날드와 같이 분리 대책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실제로 분리 정책을 시행해 온 모스버거 등도 20203월까지는 전석 금연화를 발표하고 이미 점포 개장을 시작하고 있음.  

 

시사점

 

  ㅇ 일본 외식산업 진출 시 부가가치 차별화 전략 필요

    - 대형 체인 선술집의 경우 메뉴나 주류로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해진 시간에 무제한 술을 제공하는 '노미호다이'나 단체 할인 등 가격 측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음.

    - 100% 금연 대형 선술집이 생겨난다면 비흡연자층이나 여성층 등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음.


  ㅇ 흡연자의 권리를 확보한 '흡연가게'도 성공 가능성

    - 위와 같이 전석 금연화에 따라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가게가 늘어나게 되면 틈새시장으로써 SMOKING ONLY를 내걸고 자유롭게 담배를 피우며 식사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업종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비즈니스저널, 아사히신문, 닛케이비즈니스, 푸즈채널, 후생노동성, 쿠시카츠 타나카 홈페이지,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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