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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一帶一路), 그들이 오다
  • 투자진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김도현
  • 2018-08-20
  • 출처 : KOTRA

- 중국, 2017년 관광객 100만 명, 사업 및 기타 체류 목적 16만 명 –
- 중국의 투자·ODA 물량공세로 일각에서는 경제종속의 우려도 –





□ 제1의 물결 - 고대로부터 이어진 이민 역사


  ㅇ 중국인의 캄보디아 이민 역사는 최소 700년 이상으로 1296년 원나라 사신 일행인 주달관(周達觀)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에도 중국인들이 고대 캄보디아 왕국의 수도였던 앙코르에 살고 있었음.


  ㅇ 본격적인 중국인의 대거 이민은 약 400년 전으로 명(明)-청(淸) 교체기 전후로 만주족에 끝까지 대항하던 명의 군사세력 일부는 대세가 기울자 남하해 참파(Champa)왕국 지역과 캄보디아 지역으로 이동. 또 다른 중국인들은 해상을 통해 메콩삼각주 및 Kampot주 지역에 정착하거나 메콩강과 바삭(Bassac)강을 따라 내륙의 Takeo주나 프놈펜에 정착


  ㅇ 1863년 이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배했을 때 이미 중국인들은 출신지역과 쓰는 언어에 따라 여러 협회를 조직해 각자의 특성에 맞추어 상업, 정부 사업, 메콩강을 통한 수상활동을 장악하고 있었음. 소규모 군사세력을 조직하고 아편사업까지 깊이 연관될 정도로 캄보디아 상업활동에 큰 영향력을 미친 것


  ㅇ 친미 정권인 론놀(Lon Nol) 정권이 캄보디아 내 중국인들을 압박하기 시작한 후 킬링필드로 유명한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이 들어서면서 중국인 박해와 학살을 자행함. 이로 인해 중국인 세력은 숫자나 경제력 면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소수민족 수준으로 약화됨.


  ㅇ 1989년 이후 새 정부가 사유재산과 개인적인 상업활동을 인정하면서 중국인들은 다시 캄보디아 상업의 모든 분야를 장악하기 시작함. 현재는 많은 캄보디아 수입상과 상인이 화교이거나 캄보디아인과 결혼한 화교임.


□ 제2의 물결 – 일대일로(一帶一路) 물량공세
 
  ㅇ 중국이 전방위 물량공세하는 상황에서 한국, 일본의 대캄보디아 관광, 투자, 무상원조는 하락세거나 유지하는 경향


  ㅇ 2016년 시진핑 주석, 2018년 리커창 총리가 캄보디아를 방문해 부채탕감, 대형 인프라, 군사원조, 산업발전 지원을 약속함.



  ㅇ 근래에 중국의 경제가 지속 성장하면서 중국에서 오는 중국인 사업자들도 급증, 2017년에는 16만 명의 중국인이 캄보디아에 사업 및 기타의 목적으로 입국함. 이는 2014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


한·중·일 사업 및 장기체류, 기타 목적에 의한 캄보디아 방문자 수
(단위: 명)

자료원: Ministry of Tourism


  ㅇ 관광객도 매년 급증해 2017년에 100만 명을 넘어섬.


한·중·일 캄보디아 방문 관광객 수
(단위: 명)

자료원: Ministry of Tourism


  ㅇ 투자도 급증해 2012년도에는 2억6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투자가 2017년에는 14억5000만 달러에 육박해 5배 이상 증가. 신공항 같은 인프라 투자를 비롯 건설업, 제조업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로 투자가 활발히 진행


한·중·일 대캄보디아 투자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


    -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입주한 Sihanoukville SEZ2의 경우 100개의 입주기업 중 83개가 중국 기업이며 봉제, 신발, 가방, 가죽, 속옷, 건설자재, 가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업종의 제조업이 진출
    - 건설업 진출도 활발해 해외 건설업 투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주상복합, 콘도, 오피스 건설 주도


2017년 캄보디아 해외 건설투자 현황

자료원: Ministry of Land Management, Urban Planning and Construction


  ㅇ ODA규모는 하락세이지만 공여국가 중 1위를 차지, 국제기구를 제외한 전체 공여규모의 37.2%(지출기준)를 차지함. 국내외 전문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일본 ODA 증가 추세와 2018년 7월 캄보디아 총선에 대한 지원은 캄보디아 내 중국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기도 함.


한·중·일 대캄보디아 ODA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주: 지출기준
자료원: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


  ㅇ 중국 ODA 대부분은 도로, 전력, 관개, 수자원 등 인프라에 집중됨. 이는 중국의 건설, 토목, 전력, 중장비 등 인프라 관련 업체의 캄보디아 진출에 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음.

 
2015년 이후 중국의 ODA 지원 프로젝트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KOICA,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


□ 일각에서는 경제종속에 대한 우려도


  ㅇ 중국의 정부·민간의 물량공세와 제1야당 강제해산으로 인한 서방세계의 압박으로 캄보디아의 친중국 성향이 강화되면서 교민사회 일각에서는 중국에 대한 지나친 경제 의존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음.


  ㅇ 캄보디아 투자청(CDC: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의 투자유치부서의 Director인 Suon Sophal은 '대대적인 중국 기업의 투자와 정부의 ODA로 인해 캄보디아 경제가 중국에 의존하거나 종속하는 것은 기우이며, 오히려 중국의 투자가 캄보디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밝힘.


□ 병존하는 위기와 기회


  ㅇ 캄보디아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중요성이 다르므로 한국 정부와 기업이 중국과 ODA 및 투자경쟁을 벌이는 건 불가능


  ㅇ 주력 수출제품이 겹칠 뿐만 아니라 중국인 고용 경향과 중국산 충성도가 높은 중국인의 대거 진출로 인해 한국 기업에는 중국 기업과 제품에 캄보디아 시장을 빼앗길 위기를 맞을 수 있음.


  ㅇ 수많은 중국의 짝퉁 화장품이 캄보디아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고 Mumuso, Minigood 등 한국산 브랜드 이미지를 이용한 생활소비재 소매점이 속속 진출하면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Mumuso와 Minigood의 전경

자료원: 각 업체 페이스북 패이지


  ㅇ 현 시점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나 제품은 중국 경쟁자로부터 현지인 고객들을 지키는 동시에 매년 유입되는 100만 명의 중국 관광객과 10만 명의 중국 진출인구를 잠재적 고객으로 인식해야 함.


  ㅇ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했던 서비스와 제품을 캄보디아로 가져오거나 중국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했던 비즈니스를 벤치마킹해 캄보디아에 이주한 중국인을 타겟으로 마케팅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함.


  ㅇ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중국 화장품과 생활소비재의 성공을 통해 한국 제품의 진출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음.


  ㅇ 동남아 국가 중 지금의 캄보디아처럼 중국인의 대거 진출로 경제적인 큰 변화를 겪은 국가의 중국인 진출 전후 경제 및 사회 변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연구해, 중국인 진출이 진행 중인 캄보디아 시장에서 한국 진출기업과 교민기업의 시장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음.


  ㅇ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중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급증하는 캄보디아 투자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기업은 이러한 국제정치 및 경제 분야를 잘 활용해 사전에 충분한 시장조사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특히 M&A 등을 통해 초기시장 진입비용을 줄이면서 시장우위 전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함.



자료원: Ministry of Tourism,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 Ministry of Land Management, Urban Planning and Construction, KOICA, Phnom Penh Post, Interpreter, 각 기업 페이스북 페이지 및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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