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Cosco그룹의 투자로 피레우스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물동량 매년 증가 –

- 중국의 투자 확대로 한국 기업과 경쟁 심화될 것으로 예상 -

 

 

 

□ 피레우스, 수출입에 전략적인 교두보 역할  

 

  ㅇ 피레우스항구는 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세 지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음.

    - 피레우스항구는 아테네의 도심에서 10km 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칸국가들과 근접해 발칸국가의 수출입 기업들도 선호하고 있는 항구임.

    - 피레우스항구에서 고속도로 또는 철도를 이용해 1~2일 이내 유럽 주요 국가로 운송이 가능함.  

 

인근 국가 항구와 주요 발칸(내륙) 국가 간 거리 비교

주요 항구명	거리(km)	평균소요 시간	주요 항구	거리(km)	평균소요 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252	11	슬로베니아 코페르	835	35
터키 이스탄불	352	15	이탈리아 제노아	972	41
이집트 사이드	593	25	몰타 마샬록	517	22
이스라엘 아시도드	657	27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808	34
루마니아 콘스탄자	548	23	스페인 지브롤터	1.481	65

 

 

자료원: 피레우스 항만청(OLP)

 

  ㅇ 피레우스항구의 주요 역할은 물류 선적·하역 작업, 물류 창고, 운송수단 지원, 크루즈선 관광객 터미널에 필요한 차량, 창고 등 물류 지원임.

    - 또한 여객선 및 크루즈선에 필요한 전기, 쓰레기 처리 시스템 및 하수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피레우스항구 지도 

자료원: 피레우스 항만청(OLP)

 

□ 컨테이너 터미널 II & III

 

  ㅇ 2008년 11월 25일 당시 그리스 Karamanlis 총리와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피레우스항구 부두(Pier) II & 부두(Pier) III의 물류터미널 인프라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관리와 운영권에 대한 협약서 체결 

    - 당시 피레우스항구 물류 터미널(Piraeus Container Terminal, PCT) 부두 II에 4개 선석(Berth)을 보유했으나, 중국 Cosco의 투자로 2015년 부두(Pier) III이 완공되며 총 6개의 선석을 보유하게 됨.  

    - 이후, 부두(Pier) III에 슈퍼 포스트 파나막스급(Super-Post Panamax) 의 안벽 크레인 13개가 추가 설치되며 부두 II & III에 총 21개의 크레인을 보유하게 됨.

 

  ㅇ 피레우스 컨테이너 터미널의 면적은 총 76만3998㎡로 연 평균 480만TEU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임.

    - 컨테이너 블록은 총 24개의 무인자동화 야드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고, 냉동 컨테이너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1000개 이상의 전력 플러그를 설치함.

    - 피레우스 컨테이너 터미널은 2020년까지 620만TEU의 물동량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음.

 

피레우스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자료원: 피레우스 컨테이너 터미널(PCT)

 

□ 컨테이너 터미널 I

 

  ㅇ 2014년 그리스 정부는 피레우스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부두(Pier) I 지분의 74% 중 69%를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에 포함시킴.

    - Cosco를 포함 총 6개사에서 해당 프로젝트에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미 컨테이너 터미널 II와 III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Cosco 그룹이 해당 프로젝트 또한 수주하게 됨.

    - 민영화 이후 컨테이너 터미널 부두 I의 물동량은 기존 평균 물동량에 비해 약 100만TEU가  증가했으며, 피레우스 항만청에서 운영했을 때와 Cosco에서 운영할 때 비교 큰 차이를 보임.

 

  ㅇ 중국 Cosco사는 향후 지중해에서 가장 큰 크루즈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크루즈선 선착장 인프라를 확장에 약 2억938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임.

    - 또한 30만DWT까지 선박 수리가 가능한 선박 정비소 인프라 확장에도 추가 투자할 계획임.

 

□ 컨테이너 터미널 물동량 동향

 

  ㅇ 피레우스항구는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는 항구임.

    -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유럽을 진출하고자 할 때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할해서 피레우스항구로 들어올 경우 최대 6일의 운송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음.

    - 중국 Cosco사의 투자 이후 중국 기업들의 물류 컨테이너가 대부분 피레우스항구를 거치고 있으며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ㅇ 피레우스 컨테이너 터미널은 2017년(1~10월) 기준 총 30억5700만TEU를 기록하며 지중해 연안 컨테이너 터미널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함.

    - 1위는 스페인 발렌시아 항구로 2017년(1~10월) 기준 총 40억4000만TEU 기록

  

피레우스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물동량

(단위: TEU, %)

주*: 부두(Pier) II & 부두(Pier) III는 Cosco가 운영 및 관리하고 있는 부두

주**: 부두(Pier) I은 기존 피레우스 항만청(OLP)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두

주***: 2017년은 10월 기준으로 증감률은 전년 동기간 기준임

자료원: 피레우스 항만청(OLP)

  

□ 전망 및 시사점

 

  ㅇ 그리스 정부는 관광업 부흥을 위해 피레우스항구에 크루즈선 선착장 인프라 확장을 계획하고 있고, 중국 Cosco에서도 이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음.

    - Cosco는 북그리스에 위치한 테살로니키 항만청 민영화에도 참가 의사를 밝힘.

 

  ㅇ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와 유럽, 특히 발칸국가에 대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2016년 10월 중국전력망공사는 3억2000만 유로에 그리스 전력공사(PPC)가 보유하고 있던 그리스 전력망공사(ADMIE)의 지분 24%를 인수

    - 2017년 하반기 중국 선화그룹은 그리스 Copelouzsos그룹으로부터 풍력발전소 4개의 지분 75%를 인수

    - Air China는 2017년 하반기부터 베이징과 아테네를 연결하는 직항을 주 2회 운항하기 시작

    - 중국 기업에서 물류 운송 인프라 및 서비스를 확장하며 e-commerce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도 현지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음.

 

  ㅇ 당초, 중국 등 외국기업들의 그리스 민영화 참여에 반대를 보였던 그리스인들은 Cosco 사례를 보면서 외국기업의 민영화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함.

    - 중국 대기업들의 진출 시 그리스 일자리 창출에도 일부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는 그리스인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분석됨.

    - 향후 중국 중소기업의 진출 또한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과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피레우스 항만청(OLP), 피레우스 컨테이너 터미널(PCT), KOTRA 아테네 무역관 조사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