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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꿈꾸는 미래차는?
  • 투자진출
  • 영국
  • 런던무역관 배열리미
  • 2017-08-17
  • 출처 : KOTRA

- 2040년까지 휘발유 경유 차량 판매 중단, 배기가스 배출 없는 전기차로의 전환 급물살 -

- BMW의 신형 전기차 미니(Mini), 영국에서 생산될 예정 -

- 英 정부, 스마트카에 대한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도 발표 -

 

 

 

2040년까지 휘발유·경유 차량 판매 중단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 Department for Environment Food & Rural Affairs)는 지난달 26일 공기 오염을 줄일 방안으로 도로의 이산화질소 농도 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휘발유 및 경유 차량과 밴(Van)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 밝힘.

     - 프랑스는 영국보다 약 2주 앞선 지난달 초, 2040년까지 휘발유 및 경유 차량의 판매를 중단하는 혁명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 2011년 영국정부는 대기 질 개선을 위해 2040년 이후 판매되는 모든 신규차량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emission free’일 것이며, 2050년까지 도로에서 대부분의 차량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이미 세계 최초로 선언한 바 있는데 이번 발표는 기존 입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정부계획의 일환이라 할 수 있음.

 

   실제로 영국 정부는 대기와 교통 분야의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 27억 파운드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중 최저 배기가스 배출 차량(ULEVs; ultra low emission vehicles)10억 파운드, 버스회사와 지자체의 친환경 버스 도입을 권장하는 그린버스 펀드(Green Bus Fund)8,900만 파운드를 지원한 바 있음.

 

  BBC에 따르면 경유 차량의 판매는 2000년대 초반 급증하였는데, 이는 휘발유 차량에 비해 경유 차량이 기후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 선택받도록 권장된 점도 있음. 그러나 경유 차량은 이산화질소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으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였는데, 특히 무거운 짐을 싣는 디젤 엔진의 트럭, 버스는 일반 차량에 비해 킬로 당 8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기오염의 또 다른 축으로 떠오르게 됨.

 

도로 위 이산화질소 배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료원 : BBC (원출처 : 영국 환경식품농무부)

*: HGVs(Heavy Goods Vehicle, 대형트럭)

 

영국 내 전기차 현황

 

   BBC는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자료를 인용, 영국 내에서 실제 판매되는 차량 중 전기 차종의 비중은 1%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비춰볼 때 영국 정부의 이번 발표는 파격적인 변화 및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함.

 

영국 내 신규 차량 등록 현황 (2010~2016)



자료원 : BBC (원출처 : SMMT)

*: Petrol(휘발유차), Diesel(경유차), AFVs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대체연료 차량을 뜻함)

 

   ○ 올해 영국 내 전기차 등록 대수 (20177월 기준)

 

구 분

20161~7()

20171~7()

증감률(%)

(플러그인) 순수 전기차

5,687

8,554

50.4

(플러그인) 기타 전기차

16,081

17,297

7.6

(하이브리드) 휘발유-전기차

28,720

41,051

42.9

(하이브리드) 경유-전기차

888

603

-32.1

총 신차 등록대수

1,5999,159

1,563,808

2.2

   자료원 :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볼보) 프랑스 정부가 2040년까지 휘발유 및 경유 차량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히기 하루 전 볼보(Volve)2019년부터 선보일 모든 차종에 전기 배터리 모터를 장착하여 출시할 예정이라 발표함.

     - 2019년과 2021년 사이에는 100% 순수 전기차 모델을 5종 출시할 예정이며, 휘발유와 경유를 동력으로 하는 내연기관 차량은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라 밝힘. 즉, 2019년부터 판매되는 볼보의 차량은 순수 전기차에서부터 배터리엔진과 내연엔진이 결합된 플러그인 혹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일 예정

     - 볼보의 하칸 사무엘손 최고경영자(CEO)이 발표는 연소엔진으로 구동하는 내연 기관 자동차의 종말을 의미한다, 전기차를 향한 고객의 요구에 응답한 결과임을 강조

 

  (BMW) BMW는 영국 정부의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25, 브렉시트로 야기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니(Mini)의 순수 전기차 버전을 영국에서 생산키로 했다고 발표함.

     - 순수 전기차 미니(Mini)의 전기 모터 및 배터리는 독일 BMW 공장에서 생산되어 영국으로 운송된 뒤, 옥스퍼드의 공장에서 최종 조립될 예정

     - BMW는 영국이 EU를 떠나는 결정을 내린 데에 그간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기업 중 하나로, 브렉시트로 유발된 불확실성이 장기적인 사업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생산기지 이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음.

     - 그러나 신형 미니(Mini)의 전기차 모델생산 유치의 뜨거운 경쟁 속 승자는 영국이 되었으며, 이러한 결정을 이끄는 데에는 영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 유치 지원 역할을 수행하기도 함. 실제로 비즈니스 에너지 산업 전략부(The 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의 그렉 클락(Greg Clark) 장관은 BMW와의 투자 결정 협상의 일환으로 두 번이나 뮌헨으로 출국한 바 있음.

 

영국 내 BMW 공장(2016)


자료원 : 파이낸셜타임스(FT)

 

정부의 또 다른 움직임, 스마트카의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 발표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86, 인터넷으로 연결된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의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을 위한 8대 원칙을 담은 가이드라인 발표

     - 운전석에서도 손쉽게 지도나 여행정보를 검색하고 디지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차들이 도로 위에서 표준화되는 새로운 세대를 맞이했으나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스마트 카에 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제어시스템의 해킹으로 차량도 도난당할 수 있음.

     - 이를 막기 위해 영국 교통부는 스마트 차량 개발 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해킹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원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영국 정부 사이트(gov.uk)에 게재함.

     - 마틴 칼러넌(Martin Callanan) 교통부 장관은 차량이 와이파이 핫스팟에 연결되거나 완전히 자동화된다 하더라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차량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서플라인 체인(Supply Chain)의 모든 당사자가 기술을 설계하고 개발할 때 일관된 지침을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

 

  영국 정부가 제시하는 8대 원칙

     - 조직(organization)의 보안은 이사회 차원에서 소유, 관리 및 승격된다.

     - 보안상 위험은 공급망(supply chain)과 관련된 위험을 포함하여, 적절하게 그리고 비례하여 평가되고 관리된다.

     - 조직은 평생 시스템이 안전하도록 제품의 애프터케어 및 사고 대응이 필요하다.

     - 하청업체, 공급업체 및 잠재적인 제3자를 포함한 모든 조직이 함께 협력하여 시스템 보안을 강화한다.

     - 시스템은 심층 방어 접근방식(defence-in-depth approach)을 사용하여 설계된다.

     - 모든 소프트웨어의 보안은 평생 관리된다.

     - 데이터의 저장 및 전송은 안전하며 제어가 가능하다

     - 시스템은 공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방어 또는 센서가 작동하지 않을 때 적절하게 대응한다.

 

시사점 : 영국 기 진출, 진출 예정 우리 기업들을 위한 제언

 

  영국 정부는 2040년까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휘발유와 경유자동차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발표함. 현재 영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전기차는 1%도 채 되지 않지만, 정부의 이번 발표로 내연기관차 시대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변환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음.

    

    또한 전기차 시대로의 변환을 위한 정부 차원의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인데, 브렉시트의 불안정성으로 영국의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던 브렉시트 반대 입장의 BMW도 설득해 미니(Mini)의 전기차 모델은 향후 영국 옥스퍼드에서 생산될 예정임.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카에 대한 사이버 보안의 일관적이고 표준적인 가이드라인도 정부 차원에서 제시함으로써, 향후 관련된 기술을 설계하거나 제조하고 공급하는 기업들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엿볼 수 있음.

 

   해당 시장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 예정인 자동차 부품 관련 우리 기업들은 영국이 그리고 있는 두 가지 형태의 미래차인 전기차와 스마트카를 향한 정부의 발 빠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마주하게 될 해당 시장의 예고된 변화수요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 자동차산업협회(SMMT), BBC, 파이낸셜 타임즈(FT), 가디언(Guardian), 영국정부 사이트(gov.uk), 볼보, BMW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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