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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핀테크산업 전망, 흐릴까 맑을까?
  • 투자진출
  • 영국
  • 런던무역관 배열리미
  • 2016-07-13
  • 출처 : KOTRA

 

영국 핀테크산업 전망, 흐릴까 맑을까?

- 발달된 금융시장, 풍부한 인적자원, 정부 육성정책 삼박자가 이끈 영국의 핀테크 산업 -

- 브렉시트 이후 해당 산업에 대한 부정적, 낙관적 견해 상재 -

     

     

     

 영국 핀테크 산업 규모 및 특징

     

 ○ 영국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후 핀테크를 영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채택해 규제 완화, 자금 지원 등 적극적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음. 이를 통해 영국 핀테크 산업은 2008년 이후 5년간 연평균 약 74%의 성장률을 보이며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음.

     

  영국 금융산업은 GDP의 약 9.4%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 이에 따라 모바일 결제 등 금융서비스와 기술을 접목시킨 IT형 금융생태계를 일컫는 핀테크(Fintech) 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

     

  또한, 핀테크 산업 발달에는 디지털 접속 용이성(digital connectivity)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영국 통신규제청(Ofcom)에 따르면 영국 인구의 약 70%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모바일 금융 접근성이 높음.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영국은 2015년 기준 거래금액 114조 파운드로 유럽 최대 금액을 기록해, 온라인 금융서비스 부문에서도 영국이 선두에 있음을 알 수 있음. 특히, 유럽지역 개인 간(P2P: Peer-to-Peer) 대출의 75%는 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TechCity UK는 이러한 입지조건들로 인해 TransferWise, Funding Circle 등 유럽 핀테크 기업의 약 50% 이상이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다고 발표함.

     

  영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영국 핀테크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유럽지역 최대 규모인 약 66억 파운드로, 뉴욕(약 56억 파운드), 캘리포니아(약 47억 파운드)보다 높게 나타남.

     

  또한, 2015년 기준 영국 핀테크 산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약 5억2400만 파운드로 유럽 내 최대 규모이며, 이 분야 종사자는 약 6만1000명으로 영국 전체 금융서비스 종사자의 약 5%가 핀테크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자료에 따르면, 영국 핀테크 시장의 특징은 글로벌 금융허브 접근 용이성, 풍부한 인력, 정부의 적극적 지원정책 그리고 핀테크 허브로서의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들 수 있음.

 

세계 주요 핀테크 허브 비교

자료원: HM Treasury UK Fintech On the cutting edge, 2016

 

  영국 무역투자청(UKTI)은 2015년 영국 핀테크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00억 파운드로, 분야별 분포를 살펴보면 뱅킹 및 결제가 54%, 금융 데이터 및 분석이 20%, 금융 소프트웨어가 14%, 플랫폼이 12%를 차지한다고 밝힘.

 

2014~2015년 핀테크 산업 분야별 분포

자료원: UKTI

     

□ 영국 핀테크 산업 성장 요인

     

  혁신과 변화에 개방적인 영국 금융 소비시장

  - 전통적으로 금융혁신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기존에 사용 중인 서비스 제공기관을 바꾸지 않으려는 성향에 있음. 그러나, 2008년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고, 개방적인 소비행태로 변화함.

  - 2013년 기준 영국의 은행에 대한 신뢰도는 23%로 미국, 독일 등 주요국들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나타남. 이러한 변화는 주로 신생기업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금융방식으로 주류(mainstream) 금융시장에 진입하기 수월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

 

주요국 은행에 대한 신뢰도 비교

자료원: Edelman Trust Barometer

     

  금융 전문가를 포함한 풍부한 인적자원 보유

  - 핀테크 성장의 주요인으로 기술, 금융서비스 전문지식 그리고 리더십 노하우를 겸비한 경영능력을 들 수 있는데, 영국은 금융 분야 종사자가 약 120만 명으로 세계 최대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 런던에만 외국계 은행 251개가 위치해 있어, 세계 1위의 금융 풀(Pool)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 영국 정부는 핀테크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자체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학교 교육을 강화하고 있음. 2012년 발표한 국가정책보고서 '2010 to 2015'에 따라, 코딩수업, 방과 후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과목 관련 클럽활동 도입 등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및 수학 분야에 특화된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음.

  - 또한, 2015년 11월부터 세계 각지의 기술 분야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문기술 비자제도(Tech Nation Visa Schemes)를 도입함. 이 중 맨체스터, 리버풀 등 영국 북부 7개 도시의 디지털 산업 인력에 한해 빠른 비자 신청 절차(Fast Track)을 제공하고 있음.

  

  초기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 적극 지원

  - 2015년 기준 영국 핀테크 산업의 총 투자유치 금액은 5억2400만 파운드로, 캘리포니아(36억 파운드), 뉴욕(14억 파운드) 등 미국에 비하면 작은 수치. 그러나, 영국 정부의 투자가에 대한 세금감면 정책 등으로 인해 초기단계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또한, 영국은 2011년부터 런던 동부에 설립한 Tech City UK(전 TCIO)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사무공간 및 멘토링 서비스 정보, 유망한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핀테크를 포함한 신생기술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

     

 브렉시트에 따른 부정적 견해

     

  (EU시장 진입 문제) EU회원국 중 한 곳에서 금융서비스 제공 자격자위을 취득하면, 다른 27개 EU 회원국 내에서는 별다른 인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으나, 브렉시트 이후 이러한 EU 금융시장 동일인 원칙(Single Passport Rule) 적용이 불투명해짐.

  - 특히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에도 비트코인(온라인 화폐) 이용 및 결제, 데이터 보관방법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한 국가별 규제책이 달라 사업 확장에 애로가 있었는데, EU 단일시장 내 동일인 원칙까지 적용되지 않는다면 제도적 장애요인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음.

  - 브렉시트에 따라 향후 영국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은 EU시장에 서비스 제공 시, 별도의 지사를 설립해 인가 및 라이선스를 획득하기위한 추가 비용을 지출해야 함.

     

  (투자 위축)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의 확대, 글로벌 대형 은행 및 금융기관 투자가들의 이탈(Exodus) 가능성이 제기되며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축소될 우려 상존

  -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초기 핀테크 기업에 대한 불투명한 성공 가능성을 놓고 추가적인 리스크를 지며 투자할 기업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음.

  - The Fintech Times는 ‘15년까지 영국의 핀테크 분야 투자금 유치는 점증적으로 증가해 62억 달러에 이르렀으나, 연간 최대 50%까지 투자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컨설팅기관(Willam Garrity) 분석을 인용해 보도

     

  (인력 확보 과제) FT(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영국 핀테크 기업은 포루투갈 및 폴란드인 등 타 EU국가 인재 채용비율이 높았으나, 브렉시트 이후 인재를 유치하고 확보하는 절차가 복잡해짐에 따라 인적자원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

  - The Fintech Times 또한 영국 핀테크 산업은 유럽 및 해외로부터 건너온 인재가 전체 종사자 비중 중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공계 및 자본시장 절차에 이해도가 높은 고급인력들은 미국 실리콘밸리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힘.

     

  (경쟁 대체도시 급부상)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의 금융산업 허브로서의 지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EU 내 대체도시들이 핀테크 기업들의 이전처로 급부상하고 있음.

 

자료원: International Business Times, Financial Times, The Fintech Times

     

□ 브렉시트에 따른 낙관론적 견해

     

  (위기속 기회 가능성) Finance Magnate의 보도에 따르면, 오히려 브렉시트가 핀테크 기업에는 위기 속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힘.

  -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험회피 경향을 보이는 금융기업들을 대신해, 크라우드 펀딩·P2P 대출 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는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 존재

     

  (독자적인 정책 결정권) FT(파이낸셜 타임즈)는 브렉시트 낙관론적 견해를 인용하며, 영국 정부가 핀테크 산업을 육성할 독자적인 정책 결정권을 갖게 됐으며, 세제 완화와 규제 철폐 등이 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함.

  - 워런 미드 KPMG 글로벌 부분 대표도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정부가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 감면 등 전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긍정적 견해를 밝힘.

     

  (견고한 산업 생태계) 영국은 핀테크를 포함한 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와 시설, 대학, 안정적인 법규 시스템 및 멘토링 서비스 등이 견고하게 구축돼 있기 때문에, 브렉시트 결과로 단기간 내 직접적인 핀테크 산업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상재함.

  - 영국은 ’10년부터 런던 동부의 테크시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에 사무공간 및 멘토링 서비스 제공, 유망한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지원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핀테크를 포함한 신생기술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

     

□ 시사점

     

  2008년 금융위기 후 핀테크 산업은 영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성장해왔지만, 브렉시트 이후 우려 섞인 전망이 대두되고 있음.

  - 영국의 핀테크 시장은 글로벌 금용허브로의 접근 용이성, 풍부한 금융인력,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핀테크 허브로서의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전해왔으나, 브렉시트로 인한 EU시장 접근 문제 및 투자 위축 등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존재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브렉시트로 인한 시장의 단기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핀테크 산업에서 차지하는 영국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상재함.

     

  영국 및 EU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은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향후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HM Treasury UK Fintech On the cutting edge, 영국 통신규제청(Ofcom), UKTI, TechCity UK, Edelman Trust Barometer, The Fintech Times, FT(파이낸셜 타임스), International Business Times,  Finance Magnate, Wall street journal, Bloomburg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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