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부동산 시장 주춤에도 개발사들 과감한 행보 이어져

- 부동산 판매는 감소, 렌트는 여전히 성장세 이어가 –

- 부동산개발사 중심으로 신규 프로젝트 줄지어 -

 

 

 

□ UAE 부동산 시장동향

 

 ○ UAE 부동산 시장은 2009년 두바이의 모라토리엄 선언 및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폭락했으나, 2012년부터 경기회복과 함께 활기를 되찾았으며, 안정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임.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MI는 UAE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음.

 

UAE 명목국내총생산과 부동산 명목성장률

자료원: BMI

 

 ○ UAE 부동산 시장의 성장은 관광업의 활성화 및 UAE가 MENA 진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외국기업의 투자 진출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 하지만 2015~2016년에는 수요와 공급의 수준에 따라 성장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임.

  - 관광업의 성장은 두바이가 2020년 엑스포 개최 유치를 확정하면서 더욱더 탄력을 받고 있으며, 엑스포가 개최되는 2020년까지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또한 시리아 내전, 이집트·리비아·튀니지 등의 정치적 불안 등 인근 지역의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UAE로의 진출기업, 외국자본 유입이 지속 증가하는 것도 부동산 시장 성장의 원동력임.

 

 ○ 한편, 관광업 및 안정적인 투자처로서의 매력 등에도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GCC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도 예외는 아님.

  - 저유가는 투자가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이는 부동산 판매에 영향을 미쳤음. 2015년 3분기 두바이의 부동산 판매는 2분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전년대비 6% 감소함.

  - 부동산 판매 감소에도 2015년 1분기 기준 거주용 부동산 총 판매액은 17억 달러로 전년대비 40.5%가량 증가했음.

  - 부동산 렌트의 경우 성장률은 주춤하나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 중으로 2015년 1분기 기준, 전년대비 3% 증가했음.

 

□ UAE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개발사들

 

 ○ 석유 &가스 프로젝트는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계획됐던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는 끊임없이 신규 프로젝트가 발표됨.

  - 실제로 GCC 부동산 시장은 UAE 부동산 개발사들이 리드하고 있으며, MEED가 발표한 부동산개발사 Top 10 중 6개사가 UAE의 부동산 개발사임.

 

GCC 부동산 개발사 TOP10

순위	부동산개발사	국가
1	EMAAR Properties	UAE
2	Dubai Holding	UAE
3	ALDAR Properties	UAE
4	Jeddah Development & Urban Regeneration Company	사우디아라비아
5	Jeddah Economic Company	사우디아라비아
6	Barwa Real Estate Company	카타르
7	NAKHEEL	UAE
8	Qatari Diar	카타르
9	Meydan	UAE
10	DAMAC Properties	UAE

주: 2015년 8월 기준

자료원: MEED

 

 ○ EMAAR Properties

  - 세계 최고층의 버즈칼리파(Burj Khalifa)의 개발사임. 버즈칼리파는 삼성물산이 시공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음.

  - MEED에서 발표한 부동산 개발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 현재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1050억 달러에 달함.

  - 2015년 상반기 EMAAR의 순익은 전년대비 12% 상승한 600만 달러이며, 국제적으로도 36% 상승함.

 

 ○ Dubai Holding

  - Dubai Holding은 Dubai Properties Group, Jumeirah Group, Tecom의 모회사임.

  - 2015년 현재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870억 달러 규모이며, 대부분 Dubai Holding의 자회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

 

 ○ ALDAR Properties

  - 2013년 Aldar와 현지 기업인 Sorouh Real Estate가 합병돼 설립됐으며, 2015년 현재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420억 달러 규모임.

  - 2015년 4월, 야스아일랜드(Yas Island) 내 2000채가량의 주택 건설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럭셔리 빌라 1000채, 거주용 700채, 타운하우스 등의 건설계획을 포함하고 있음.

 

 ○ NAKHEEL

  - 팜트리 모양의 인공섬 개발사로 잘 알려졌으며, 170억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음.

  - 두바이 모라토리엄 선언 및 국제적인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기도 했으나 2012년부터 다시 왕성한 활동을 보여 2015년 상반기 순익은 770만 달러로 2014년 대비 53% 성장했음.

  - NAKHEEL의 이와 같은 성장은 부동산 개발뿐 아니라 소매 및 리스사업(leasing business)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됨.

  - NAKEEL은 2015년 9월에만, 드래곤시티 호텔(250객실) 프로젝트, 7억 달러 규모의 Nad Al Sheba 빌라 프로젝트 등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프로젝트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음.

 

 ○ Meydan

  - Meydan은 2015년 9월 개최된 Cityscape 전시회에서 2020년 오픈을 목표로 하는 'Meydan One'이라는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음.

  - Meydan One 프로젝트는 367만㎡ 규모의 레저, 거주, 외식·관광 등의 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로, 쇼핑몰 및 4㎞ 상당의 수로 건설을 포함함.

  - 2015년 기준, 이 그룹의 계획 단계이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110억 달러 상당임.

 

 ○ DAMAC Properties

  - 순위권 내 개발사들 중 유일한 민간 부동산개발사로 두바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국제적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음.

  - 2015년 기준,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7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됨. 2014년 1분기 60억 달러 상당의 빌라단지 조성 메가프로젝트인 Akoya by Damac의 건설을 시작했음.

 

□ 시사점 및 전망

 

 ○ 장기화되는 저유가에도 부동산 및 건설 프로젝트, 신규 프로젝트가 연이어 발표되는 등 UAE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밝음.

  - 게다가 두바이 엑스포부지 마스터플랜의 연내 발표가 예정돼 있어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두바이 엑스포 2020 준비를 위한 국가관, 광장, 전시장, 호텔, 조경시설 등의 건설 프로젝트가 추가로 발주될 전망임.

 

 ○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개발사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의 컨트랙터로서 참여하거나 시공사 등으로 건설 기자재를 납품하는 방법 등이 있음.

  - (컨트랙터) 두바이는 이미 한번 경기침체를 경험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는 하나, UAE 및 GCC 시장의 특성상 프로젝트 수주와 진행, 완료까지 많은 위험요소가 있음. 그 중 재원 조달이 가장 큰 요소로 꼽히는 만큼 프로젝트 참가 전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충분한 검토가 필요함.

  - (기자재 납품)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로의 기자재 납품은 시공사를 통한 직접 납품이나, 건설기자재 에이전트 등을 통해 가능함.

  - 두바이 정부에서는 2013년 그린빌딩규제(Green Building Regulation)를 발표, 79개 카테고리의 강제 의무사항을 발표한 바 있음. 따라서 기자재 납품을 희망하는 제조업체는 규제에 부합하는 품질 개발 및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국제인증 등의 확보를 선행해야 할 것임.

 

 

자료원: MEED, Zaywa, BMI, CBRE UAE, Gulf News, The National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