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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주 제2의 자동차산업 될까?
  • 투자진출
  • 호주
  • 멜버른무역관 오윤소
  • 2015-08-13
  • 출처 : KOTRA

 

조선업, 호주 제2의 자동차산업 될까?

- 군함건조 사업에 890억 호주달러 투입 예정 -

- 호주로의 수출 기회 넓어질듯 -

 

 

 

□ 현황

 

 ○ 2015년 8월 4일, 토니 애봇 호주총리는 남호주(South Australia)주의 주도 아들레이드(Adelaide)에서 390억 호주달러 상당의 군함건조 프로젝트(Naval Shipbuilding project)를 착수하겠다고 발표함.

  - 프리깃함(Frigates) 건조는 2020년, OCV(offshore combatant vessels, 연안전투함)과 콜베트함(corvettes)의 건조는 2018년으로 앞당겨졌으며, 이는 아들레이드에 2500여 개의 조선업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함.

  - 이 프로젝트의 경쟁평가가 2015년 10월에 시작될 것이고, 어떤 기업이든 입찰이 가능하며 장소는 아들레이드로 확정됨.

 

□ 남호주주가 군함건조 사업지로 선정된 이유

 

 ○ 애봇 총리는 2013년 선거 전 남호주주에게 50억 호주달러에 상당하는 최대 12척의 잠수함 건조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선출된 이후 번복한 이력이 있으며, 남호주주의 불만을 해결하고자 군함건조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으로 파악됨.

  - 2026년 단종 될 콜린스급 잠수함(Collins-class fleet)을 대체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잠수함 사업은 2025년부터 12척이 건조될 예정이며, 약 500억 호주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것임.

  - 독일, 프랑스, 일본 중 한 나라가 공동 개발 파트너로 선정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음.

 

토니 애봇 호주 총리

자료원: The Guardian

 

 ○ 호주 통계청의 2015년 6월 통계에 따르면 남호주주의 실업률은 8.2%이며, 지난 15년을 통틀어 봤을 때 국가 전체에서 제일 높은 통계임. 또한 현재 남호주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건조 사업이 종료되면 일자리가 2000개에서 1000개로 줄어들 것임.

  - 하지만 군함건조 프로젝트가 착수되면 2020년부터 최대 2500개의 조선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남호주주의 실업률을 낮추고자 이러한 사업을 기획하게 됨.

 

 ○ 한편 연방 야당측은 애봇 총리의 재선출을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으며, 이 군함건조 프로젝트에 쓰일 자금과 자원들은 아들레이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호주 경제와 국가보호차원에서 호주 전역에 있는 조선소들에게 분배돼야 한다고 주장함.

  - 만약 이 군함건조 프로젝트가 남호주주에서만 진행된다면 빅토리아(Victoria)주의 윌리암스타운(Williamstown)과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주의 뉴카슬(Newcastle)에서 최소 6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할 것임.

 

□ 군함건조 프로젝트 계획

 

 ○ 안작급 프리깃함(ANZAC-class frigates)은 퓨쳐 프리깃함(Future frigate)으로 대체될 예정

  - 현재 호주는 8척의 안작급 프리깃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AWD(Air Warfare Destroyer, 전투 구축함)보다는 작고 초계정(Patrol boats)보다는 큼.

  - 안작급 프리깃함은 잠수함 탐지 및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된 새로운 함대로 대체될 것임.

  - 퓨쳐 프리깃함은 전투용 헬리콥터, 무인항공기 및 드론을 지원할 수 있도록 디자인될 것임.

  - 안작급 프리깃함은 단종 직전까지 유지되고 업그레이드 될 것임.

 

안작급 프리깃함

자료원: Naval Technology

 

 ○ 4가지 종류의 초계정(Patrol boats)이 OCV(Offshore Combatant Vessels, 연안 전투함) 한 가지 종류로 대체될 예정

  - 2009년 방위백서(Defence White Paper, DWP)에 따르면 초계정의 종류인 OCV(Offshore Combatant Vessels, 연안 전투함) 최대 20척의 건조를 계획하고 있음.

  - 4가지 종류의 초계정은 여러 가지 역할이 가능한 OCV 한 종류로 대체될 것임.

  - OCV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아마데일급 초계정(Armidale-class patrol boats)보다 클 것이며, 무게는 2000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

  - 방위 백서에 따르면 OCV는 국경 보호, 원거리 대테러 작전, 대해적 작전 등의 전투 임무에 사용될 것임.

 

 ○ AWD(Air Warfare Destroyer, 전투 구축함) 프로젝트를 ASC(Australian Submarine Corporation, 호주 잠수함 기업)이 아닌 다른 기업에 맡길 예정

  - 호주 정부는 기존에 ASC라는 기업에 3척의 AWD 건조를 맡겼으나 경비가 초과된 항목이 많았으며 선적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 ASC에게 실망한 바 있음.

 

□ 시사점

 

 ○ 호주에 있는 모든 자동차 공장이 2017년을 끝으로 철폐하기로 결정된 시점에서, 한국은 호주 수출 관련 자동차산업을 대체할 만한 수출시장을 모색해야 함.

  - 군함 건조 프로젝트와 잠수함사업 모두 장기 프로젝트이며, 두 사업에 890억 호주달러를 투입시킬 만큼 호주에서는 건조사업에 큰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아 군함건조 사업이 제2의 자동차산업이 될 가능성이 있음.

 

 ○ 어떤 조선기업이 아들레이드에서 본 프로그램을 착수하게 될지는 모르나 한국에도 큰 기회가 될 것임.

  - 한국의 조선업 수준은 세계 최고이며, 조선업이 차지하는 수출의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임. 따라서 한국 조선업 관련 제품 부품, 기계, 장치 제조업자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호주로의 수출 기회가 더 넓어질 것임.

  - 아직은 프로젝트 사업지와 대략적인 투자금액, 건조될 선적 내용 정도만 확정된 상황이므로 더 자세한 내용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귀추를 주목해야 함.

 

 

자료원: Defence News, The Guardian, ABC news, The Australian, The Age, The West Australian,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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