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시달리는 태국

- 출산율 하락에 따라 2018년부터 근로가능인구 감소 -

- 온라인 채용 등 네트워크 확대,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가 필요 -

□ 인력난에 시달리는 태국

 ○ SCB EIC(Siam Commercial Bank 경제연구소)가 2014년 1분기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식품, 호텔, 유통 등 6개 주요 산업 2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의하면 50%가 넘는 기업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

  - 근로 환경이 열악한 건설산업이나 전문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적절한 인재를 찾기가 어려웠음.

 ○ SCB 경제연구소는 태국 구인난의 주요 원인은 고령화 사회 진입, 태국 교육시스템의 낮은 수준, 직업훈련교육 부족(Skill mismatch) 등 3가지로 설명했음.

  - 출산율이 하락하면서 태국 근로가능인구(15~64세 사이 인구)는 2018년에 정점에 달한 이후 감소할 것이며, 인도네시아(2036년 피크), 말레이시아(2063년 피크), 필리핀(2077년 피크) 등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해 상당히 이른 시점에 근로 가능인구 감소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

 ○ 출산율 하락 외에도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부족, 태국 대학의 낮은 수준, 상경 및 어문계열 전공자 집중 등이 원인임.

  - 2007~2013년 동안 노동자 1인당 자본투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태국은 불과 0.9% 수준으로 중국(11.6%), 말레이시아(4.1%), 인도네시아(5.1%) 등 인근국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준임.

  -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투자보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인근 국가로부터 저렴한 이민노동자를 활용함에 따라 투자유인이 감소했음.

  - 이민노동자 정부 공식 통계는 2013년 기준 120만 명이나 불법체류자를 포함할 경우 3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 2014년 WEF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태국 대학교육 수준은 87위에 랭크돼 말레이시아(19위), 인도네시아(36위), 필리핀(40위), 중국(54위)보다 낮은 수준임.

  - 전공별 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태국은 법학, 사회과학 등 인문계열 전공자 비율이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으며, 엔지니어링 전공자 비율이 낮은 편임.

태국 외국인 노동자 현황

(단위: 천 명)

□ 시사점: 산업구조별 영향 및 대응방안

 ○ 태국 GDP의 35%를 차지하는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식품, 호텔, 유통 등 6개 주요 산업의 근로자수는 2013년 기준 1억3500만 명으로 비농업근로자의 56%를 차지하고 있음.

  - SCB 경제연구소에 의하면 근로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산업은 건설산업으로, 근로환경이 열악한 때문으로 분석했으며, 노동자의 질적 측면에서 숙련 노동자 부족현상이 심각하게 영향을 주는 산업은 자동차 산업이었음. 전기전자 산업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음.

  - 태국 Kong Yong Electric사는 캄보디아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와서 인력난에 대응하고 있으나, 행정처리에 최소 2달 이상 소요되는 등 노무관리가 가장 중요한 경영요소가 됐으며, 태국에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

자료원: EIC 분석

 ○ 태국의 심각한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SCB 경제연구소는 채용 네트워크 확대,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본투자 및 기술훈련, 경력관리 등을 통한 이직방지 등을 대안으로 제시

  - 현지 직업학교, 공대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 개발, 온라인 채용 등과 같은 인력채용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함.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경우 Jobs DB와 같은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

  - 공정자동화 설비투자와 같은 자본투자를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 기술훈련 등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숙련도 향상에 노력해야 함.

  - 근로자의 잦은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 경력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직업 만족도를 높일 필요

Labor Shortage 대응방안

자료원: SCB 경제연구소

자료원: SCB 경제연구소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