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전기자동차 인프라 사업 관심 필요

- 에콰도르 정부, 전기차 인프라 구축 사업 고심 중 -

□ 전기자동차 사업 추진 배경

 ○ 에콰도르는 정제유(휘발유/경유) 및 가스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음.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제설비 부족으로 대부분의 정제유 및 가스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또한, 현재 지속되는 저유가 및 유류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국가재정 악화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원유수출이 국가재정의 30% 차지).

 ○ 그러나 정치적인 부담으로 인해 유류 보조금 삭감을 시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대신 유류 및 가스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임. 현재 적극 추진되는 인덕션레인지 교체사업은 가스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전력 사용을 늘리는데 목적이 있음.

 ○ 현재 7개의 수력발전소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3개의 수력발전소가 2016년부터 운영돼 1년에 2만4000GW/h의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충분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임.

  - 에콰도르 전력협회(Conelec)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 1만8600GW/h의 전기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초과공급이 예상되며, 주변국으로의 전력 수출도 꾀하고 있다고 함.

  - 전 생산고용부 장관 리차드 에스피노사(Richard Espinosa)는 Ecuador TV 인터뷰를 통해 연간 1만5000대의 전기자동차 판매 목표를 세웠다고 밝힘.

자료원: Ecuavisa 방송국 홈페이지

□ 전기자동차 사업 동향(인프라 사업 중심)

 ○ 에콰도르 정부가 지난 2월 전격적으로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법령을 공포했으나 아직까지는 법적체계, SW, HW 등 정비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함. 또한,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전 생산고용조정부(MCPEC)장관이 사회보장청(IESS)으로 자리를 옮기고, 신임 장관 취임 후 사업 추진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임.

 ○ 생산고용조정부에서도 내부적으로 전기차 사업에 관련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음. 현재 생산고용조정부에서 유관 기관들과 함께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함.

  - 전력관리청인 ARCONEL이 프로젝트를 주도를 하게 될 것이며, 그 이외에도 교통관리청(ANT, 자동차 안전 검증), 전력부(ARCONEL 상위부처), 환경부(환경기준 검증), 국립표준원(INEN), 관세청(SENAE), 지방자치단체(GADs) 등이 본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음.

  - 생산고용조정부는 기획조정부서이므로 어느 정도 본 프로젝트가 궤도에 올라가면, 질적인 업무는 전력관리청(ARCONEL)과 교통관리청(ANT)에서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외국계 기업 3개사가 관심을 가지고 유관기관과 접촉했다고 함. 또한, 기존의 주유소에 충전소를 같이 설치하는 안을 검토 중임. 주유소 업자협회와도 회의를 가졌으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교환 중임. 하지만 안전성 문제 검증이 필요할 것

 ○ 관련 법령 정비는 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세계자동차기술기준조화포럼에서 제정한 R100, R101을 준용해 마련 중임. 그 이외 충전소 설치에 필요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등이 제정될 예정임.

□ 전망 및 시사점

 ○ 현재 주무기획부서의 장관 교체 이후 잠시 전기차 프로젝트가 정체된 상황.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제도적 장치 마련, SW, HW 등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사업추진 전략을 고심하고 있음.

 ○ 현재 에콰도르 정부에서는 전기차 사업(차량, 배터리, 충전소 인프라)에 대한 국제협력을 요청하고 있으므로, 사업초기 구상단계에서부터 우리 측의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임.

자료원: El Comercio 일간지, 정부관계자 면담, Ecuavisa 방송국 홈페이지 및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