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경제 둔화 요인 분석

- 경제 둔화와 현지화 가치 하락 등 –

□ 개요

 ○ 브라질은 신흥경제 블록 BRICs와 남미 공동시장 회원국으로 여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복합적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경제 위기에 직면함.

  - 2014년 월드컵 개최를 통해 외화 유입 및 외국인 투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수익과 직결되지 않아 타격이 커짐.

□ 세부 내용

 ○ 2014년 브라질 경제는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함.

  - GDP는 당초 계획 2.0%에서 훨씬 저조한 0.2% 수준으로 2014년을 마감함.

  - 2014년 성장부진 요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조사되었음.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경제 촉진 정책에 기업들의 호응도가 낮아 정책 시행이 더딤.

2012~2014년 GDP 성장폭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또한 브라질 최대 국영기업 Petrobras의 뇌물 사건과 브라질 최대갑부 Eike Batista의 몰락 등이 소비자 시장에 불안감을 형성하여 소비를 위축시킴.

  - 브라질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저조한 성장을 기록함.

  - 외적 요인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더딘 경제 회복 속도 역시 브라질 경제 둔화에 일조함.

  - 중국와 유럽, 일본의 성장 횡보가 브라질 경제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

 ○ 현지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수입업체 피해

  - 올해 초 1달러=2.20헤알이던 환율은 2014년 9월 한 달간 가치가 무려 9%나 하락해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

  - 한화 대비 헤알화 환율의 경우, 1헤알=460원을 웃돌던 2014년 7월에 비해 9월에는 1헤알=430원으로 7% 이상 하락함.

  -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입제품 전문 취급업체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브라질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임.

  -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업체는 2015년 매출액이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브라질 국채 투자에 대한 관심 하락

  - 러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와 저유가로 인한 브라질 채권가격 변동성이 증가하여 기존 국채 투자자들의 우려와 신규 투자자들의 관심 하락이 조사되고 있음.

  - 이는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달러 강세로 인해 떨어진 것과 브라질 국채 금리 또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상승하여 기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음.

  -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12~13%로 저유가 국면 지속과 러시아 금융위기 우려, 브라질 대선 이후 새로운 경제팀의 정책 불확실성 등 브라질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 추가됨.

2014년 브라질 금리 변동 그래프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시사점

 ○ 시장 불안정화로 인한 외국인 투자 저하

  - 브라질은 거대한 국내 소비시장과 이를 기반으로 인접국가에 판매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으나, 달러 대비 현지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금리 등 리스크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임.

  - 현재 브라질에는 약 200여 개 이상의 한국 업체가 진출해있으며, 브라질 내수 시장을 포함한 인접 국가에서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 시장 둔화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브라질 진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한국 업체들의 투자도 명확한 차이를 보이며 감소하고 있음.

  - 2013년 신규 법인이 31건으로 집계되었으나, 2014년에는 12월 기준 총 8개 사로 조사되어 감소하는 추세임.

 ○ 한국 업체들의 브라질 진출 시 유념사항

   - 2013년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 여러 한국 업체가 브라질에 진출하여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사례가 다수 있으나, 이후 경제 악화로 인해 당시 동반 진출한 업체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2015년 경제 전망이 부정적인 것을 염두에 두고, 브라질 진출 계획 시 오랜 기간 철저한 시장 조사가 요구됨.

브라질 진출 한국 업체 현황

자료원: 한국수출입은행

자료원: 일간지 Valor Economico, 한국 수출입은행,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