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진출 성공사례(2)

□ 문화장벽 극복 및 현지화

 ○ 문화의 차이는 어느 해외 현장이나 겪는 애로사항일 것임. 모로코의 높은 실업률과 이로 인한 폐쇄적인 외국근로자 입국 제한 등을 감안해 조르프-라스파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현지 업체를 중심으로 협력업체를 투입하되 한국 회사로서의 첫 사업인 만큼 무엇보다 모로코와 한국 문화 간의 소통을 통한 공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함.

  - 이를 위해 당사가 채용한 현지 직원과 한국인 직원 간의 1:1 멘토링 제도 및 상호 문화와 관습을 알려주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문화적인 장벽 제거는 물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킴.

 ○ 이 같은 지속적인 교육이 바탕이 돼 몇몇 한국 직원들은 라마단 기간 중 금식도 함께 하며 고통을 나누는가 하면 전체 한국직원들이 라마단 기간 중 현지직원 앞에서 취수 및 취식을 하지 않음.

  - 특히 종교와 왕정체계를 모독하는 일체의 행동을 금기시하고 심지어 서(西) 사하라가 모로코 국토로 표시되지 않은 지도를 모로코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등 모로코인들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하여 모로코인들로부터 자발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존중과 리더십을 유도함.     

 ○ 또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지름길은 언어의 습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인 직원들에게 프랑스어 교육을 실시함. 대외적으로는 지난 3년 동안 Vision Care라는 한국인 안과의료 봉사단체를 도와서 3회에 거쳐 모로코 오지에서 300여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안과수술을, 4000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안과치료를 지원함.

 ○ 이 같은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시행될 것이며 한국대사관이 주관이 되어 시행하는 대민봉사 지원해 모로코에서 한국국위선양과 우호 증진을 도모할 계획임. 실제로 현지사회에 직접 공헌하는 등 모로코가 필요로 하는 대우건설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

□ 현지 진출 과정 및 전략

 ○ 과거 10년간 모로코에서 발전소건설이 전무했기 때문에 100% 현지 업체 투입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높은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일부 특수 시공은 계약부터 한국 전문기업의 기술고문(Technical Advisor)고용을 의무화함.

  - 현지 업체의 노동력과 한국 기술력이 함께 시공을 하며 현지인들에게 시공기술 전수 및 이를 통한 적기공급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

 ○ 이러한 당사의 정책이 모로코 현지 시공업체에 대한 기술전수 및 고용 창출로 이어져 대외적으로 모로코 정부에 대우건설의 입지강화 및 이미지 메이킹을 도모했고 대내적으로는 발전소건설 경험이 없는 모로코업체 투입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한 성공사례로 평가받음.

□ 모로코 진출 후 대우건설의 현황 및 전망

 ○ 당사는 모로코에 진출한 최초 대한민국 건설회사로 불모의 플랜트 시장을 개척했고 이를 발판삼아 연이어 한국 건설사들이 진출함.

  - 대우건설은 수단, 리비아, 나이지리아, 알제에 이어 모로코 시장을 최초로 개척해 명실상부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개척자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

 ○ 모로코 정부 및 주모로코 한국 대사관을 비롯해 ‘외국기업 진출 업체 중 가장 바람직한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음.

  - 오래전부터 모로코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한 유럽업체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당사의 기술력 증명과 가격경쟁력도 중요하겠지만 모로코에서 현지인들과 공생하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우건설이라는 이미지를 브랜드화해 모로코에서 활동하기 위한 장기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임.

자료원: 대우건설 양희영 상무,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종합